춘자(CHOONZA)의 개새끼소년 선물꾸러미 언박싱

보통 정성이 아닌 CHOONZA입니다.
만약, 인터넷에서 개새끼소년을 구입한 독자라면, 택배 상자 열어보고 감동의 미소 반드시 짓습니다. 도저히 이시대에 이렇게 정성 담아 출판 기획을 하는 곳이 몇이나 될런지요. (최근까지 온라인에서 도서 주문한 경험에 의하면 이런 책 구매 택배 박스는 없었습니다.) 그야말로 선물꾸러미 맞네요. 그럼 도서출판 춘자의 책, 개새끼소년 언박싱 같이 해볼까요.

친환경 소재로 박스 테이핑을 하셨는지, 박스와 박스를 고정시킨 테이프의 색감에서 일단 훅 갑니다. 이런 고급짐이. 이런 디테일이 합니다. 게다가 춘자가 고맙다고 인사까지 하네요. 제가 친구 맞는 걸까요?! friend가 어색하긴 하지만..... 그래도 느낌 좋은 스티커가 택배 송장 아래 붙여져있습니다. 택배 아저씩도 춘자가 만든 책 사서 볼 듯해요. 지나가는 사람도 춘가 궁금할 듯하구요.

박스 뜯기가 힘들더군요. 마음이 급해서였을까요! 그러나 제 마음보다 춘자의 마음이 커서 그랬던 듯합니다. 박스가 하나가 아니라 두 개 더라구요. 여기서 책 한 권인데 박스가 왜 두 개? 그러면서 급하게 다시 택배 박스에 가위를 들이댔습니다.

첫 번째 박스를 열고 나온 책 포장을 보고 춘자의 정성에 또 감탄합니다. 세상에나, 얼마나 정성을 들였는지 느껴지시죠. 출판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책은 내 새끼나 다름 없으니, 제가 받은 개새끼 소년은 신생아인 셈이죠. 그러니 춘자는 혹여 애기 개새끼소년이 행여 다칠까 하는 조바심에 포대기에 예쁘게 싸 보내는 정성을 기울인 거죠. 대단합니다.

두 번째 박스는 완전히 아기자기 종류도 다양한 선물 폭탄입니다. 하나 하나 까보는 재미가 아주 끝장입니다. 아유~~ 어쩌면 이렇게 정성을 기울일 수 있을지, 언박싱 후기로 그 마음을 다 전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사진 찍으면서 이건 동영상으로 촬영해야지 사진으로는 절대 표현이 안되는 그런 안타까움이 좔좔~ _{(그러나 제 폰의 저장 용량이 부족한 관계로 사진으로 전할 수 밖에 없는 제 마음은 더 아팠고. 그래서 폰 사진, 폰 영상 다 옮기면서 정리하였다는.....)} 커피도 있고, 물 많이 마시라는 컵도 있고, 개새끼소년 못지 않은 이름을 지닌 '진보의 향기' 아로마 오일도 있고, (오일은 벌써 둥글둥글 한 판 굴려 발랐습니다. 진보의 향 좋으네요.) 스티커도 있고, 제가 탐나했던 목공연필도 있고.... 이건 뭐.... 이렇게 받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정성 가득한 선물이 연이어 나옵니다.

모든 선물이 마음에 들지만 그 중 눈에 띄는 (아 놔~ 다 좋아요.) 무지 노트, 쫙쫙 펼쳐지게 제본하여서 필기할 때도 편하고, 노트 색깔도 느낌있는 검정검정이라 마음에 들어요.

그리고 금장 로고 박힌 여권지갑, 엄청 있어 보입니다. 저 금장은 어떤 의미일까요? 궁금해 하여라 하는 사인을 제게 줍니다. 코로나 백신 맞고 뿅하고 날아다니려고 여권 벌써 챙겨넣었습니다.

그리고 종류도 다양한 스티커, 저 스티커를 어디에 붙여야 하나 하고 고민 조금했습니다. 이러다 아무데도 못 붙이고 그냥 소장하게 될지 걱정이네요.

아~ 그리고 커피, 커피향 너~~~~무 좋습니다. 새벽에 뜯었다가 향이 좋아 커피 담았던 봉투로 책갈피 만들어서 책 사이에 끼워두었어요. 아까운 향이라, 너무 좋은 커피향이라... 개새끼소년하고 커피향을 같이 나눠볼려구요^^

'ARE YOU RIDI?' 요거는 어떤 스티커에요? 제가 리디북스는 있습니다만.... ^^궁금해요.



당분간 개새끼소년과 밤 마다 같이 놀아볼까 하는 마음에 침대 옆에 자리 잡아 두었구요.



개새끼소년과 어떻게 만남을 해보려고하는데, 진한 커피향에 그리고 선물꾸러미 정성에 도저히 언박싱 후기를 쓰지 않을 수 없어 개새끼소년을 혼자 내버려두고 제가 좋아하는 잔에 커피를 걸어 뜨거분 물을 붓고 마셨습니다. 크아~ 진하고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땡큐~ 춘자. 땡큐! @peterchung. 땡큐 모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