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의학 마인드에서는 동서양이 뒤바뀐 듯

in #health7 years ago (edited)

텃밭을 '집안 약국(? home pharmacy)으로 가꾸자, 텃밭에 상비된 약초와 슈퍼푸드로 면역력을 높이자...

이런 취지로 5일 동안 "온라인 약초 정상회의(Online Plant Medicine Summit)"가 서방의 어느 곳에서 개최된다고 한다. 정상회의라는 거창한 명칭이 붙은 이유는 약초 분야의 대가들이 수십 명 참가하기 때문인 듯하다.

이런 소식뿐 아니라, 이런저런 건강 정보를 보면, 요즘은 서양과 동양(혹은 한국)이 뒤바뀐 듯한 느낌을 받는다. 약초(허브)를 비롯하여 여러 가지 요가/명상/정신 치유법이나 대체의학을 열심히 열정적으로 찾는 문화는 이제 오히려 서양에서 더 활발하다. 가령 혈압약을 먹지 않고 고혈압을 치료하는 데도 서양인들이 더 적극적이다.

반면에 내 주변을 보면, 늙은 사람이나 젊은 사람이나 '과학'을 신봉하면서 열심히 병원을 신뢰하고 약 먹기를 대단히 좋아한다. 이를테면 이들의 '과학적 마인드'에서는 고혈압을 치료하는 최고의 '과학'은 고혈압 '약을 먹는 것'이고, 그 외의 다른 접근은 '비과학적'인 것이다. 위에 예로 든 서양인들과 같은 관심은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 뿐 아니라, 치료나 예방에 쓰는 약초용 식재료(강황이라든가 비단풀이란가 민들레라든가...)를 권하면 무슨 원시인 취급을 한다. ㅎㅎ

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1616937921730107&id=10399278635796

위 전체공개 페북 링크가 열리지 않는다. 그렇담, 원출처는 이곳. http://plantmedicinesummi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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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15 년 전부터 부항을 자주 하고 있습니다. 직업병인지 운동 부족인지 근육통이 심해 고생했는데 카핑을 통해 나쁜 피를 계속 뽑고 나니 언제부터 인지 몸도 가벼워 지고, 통증도 상당히 완화 되었습니다. 물론 진통제도 먹고 어지러우면 아이론도 먹으면서요. 아무튼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근육통엔 부항으로 엉겨붙은 피나 피는 아니어도 그 언저리의 안 좋은 걸 빼주면 좋겠죠. 근육통엔 유명한 베스트셀러 "통증홈트"에 나오는 근육, 신경 푸는 방법이 최고일 것으로 압니다.

그래도 기득권이 아닌 뿔뿌리의학은 건재합니다. 제 경우는 10년전 회사 그만두고 뛰워나와서 속칭 대체의학에 여기저기 기웃거렸는데 나름 옥석들이 아주 많고요. 처음에는 왜이리 이들이 인정받지 못하는걸까? 고민도 해보았지만 중앙화와제도권의 문제이지요. 이건 항상 있어왔던 문제이고요. 그래서 풀뿌리의학 잡초의학이죠. 제도권 내의 의학인들도 깨어있는 분들도 꽤 많아요.

구전되는 민간요법이나 일부 식별해내기 어려운 한의학 말고는 저는 금시초문입니다. 좋은 정보 출처가 있으시면 좀 공유해 주세요.

  1. 저는 주로 맨손요법에 관심이 많습니다. 기와 사랑의 약손요법에 대해서는 제가 연재할 계획이고요. (국내 맨손요법 유사분야: 활무하외술(동방활법계열), 몸살림/몸펴기)
  2. 침술의학은 잘 아실것 같은데, 사암침법계열(오행침), 구당김남수(무극보양뜸/체침류)
  3. 한의학(형상의학- 조성태박사의 서적은 유명합니다. 최철한 원장의 본초기/본초문답 )

제가 모두 경험한 분야인데 이정도만 되어도 왠만한 가족의 문제점은 예방과 만성질환 차원에서 어느정도는 잡을수 있습니다. 제 개인적 관점은 모두 음양오행/역학을기본적으로 이해를 하면 접근하기 쉽습니다. 그리고 역학(음양오행)은 실제로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선입견이 있어서 그럴뿐이지요. 요즈음 한의대에서 너무 현대의학에 치우쳐지는 경향이 있는데 그래도 균형적인 시각을 갖은 한의사 및 의대생들이 많습니다. 물론 소수지만요. 모두 인터넷으로 검색하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배우는데 비용도 아주 고가는 아닙니다. (형상의학/전통약물본초학은 예외, 이건 순전 그들만의 리그입니다. 그렇지만 역학지식이 있다면 그렇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발효한방이니 기본 보양한약처방 30가지 정도의 약물들은 식물의 특성과 함게 이해한다면 혼자서도 공부하시는데 큰 문제가 없습니다. 덤벼들지 않아서 그렇지요. 제가 우리가족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해보니까 효과가 꽤 있더라구요. 조금 효과보면 한의사나 의사들 무시하게 되는데 그건 똥폼잡는 거구요. 의학이란게 원래 자기 몸을 관찰하면 누구나 어느정도는 접근 가능합니다. 조선시대 선비들은 대부분 의학지식이 탁월했다는 것을 기억하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추후의 검색이나 탐색을 위해 챙겨 둬야 할 핵심어로, 형상의학(조성태), 본초기/본초문답(최철한), 발효한방을 알아둬야겠군요.

아무튼 이런 것들이 underground로만 명맥을 유지하는가 봅니다. 죽을 병 걸린 사람들이 남몰래 알아보거나 잘못 접어들면 돌팔이들에게 낚이거나 하는 식도 많겠고요.

형상의학/ 본초기/ 본초문답/ 발효한방은 출판물로 이미 나와 있습니다. 이 경우는 underground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한의학의 한 분과정도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제도권속의 한의학이지요. 그러나 침술이나 맨손요법들은 underground로 보아야겠지요. 법적으로도 의사나 맹인들만이 할수 있는 고유영역으로 가두어두었으니까요. 이게 제가 이해하는 풀뿌리의학 잡초의학 중의 예이지요. 가족간에 얼마든지 나눌수 있는 것이지요. 그리고 첨언드리는데요. 대부분의 민간전승요법들은 원래는 제도권의학이었습니다. 대부분출처를 찾아보면 동의보감/향약집성방에 나와있지요. 정부에의해서 출판이 주도되었던 것이지요. 시대의 파장대가 다를뿐이지요. 그 시대나 지금이나 몸댕이는 같지만 시대는 다른 그래서 언제든지 귀환될수 있는 가능성은 있는 것들이지요.

언더그라운드 요법이라고 해서 나쁘고, 제도권 요법이라고 해서 좋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말씀하셨듯 과거의 제도권 요법도얼마든지 언더그라운드 요법으로 후퇴하거나 퇴행할 수 있고, 그 반대도 가능하겠고요. 사회적 분위기와 사람들의 사고방식이 꽤나 괴상한 상태에 있달까, 적절한 표현을 잘 못 찾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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