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dstone과 @leesunmoo를 위한 변명

in #freekr6 years ago (edited)

저와 이선무 님이 스팀잇 kr을 망친 어마어마한 어뷰저인 것 처럼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는 듯 합니다.
저는 주변사람들에게 평소에 자신이 생각하는 자신이 자신이 아니라 남이 생각하는 내가 자신이라는 말을 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저와 이선무님을 어뷰저라고 낙인을 찍는 경우가 많은 듯 합니다. 조금은 우습기도하고 씁쓸하기도 합니다. 대부분 아주 최근에 들어온 분들이 많으시군요.

스팀잇 kr의 형성과정에 어떤 과정이 있었는지 그리고 누가 어떤 노력을 했는지 잘 모르는 분들이 많으시는 듯 합니다. 그래서 조금 설명을 하고자 합니다.

처음 kr 커뮤니티의 제안은 @clayop 님이 하셨습니다. 그리고 여러 사람들이 동조를 해서 모였습니다.
그게 벌써 약 1년 9개월 이전이네요.

클에이옵님은 이미 증인이었고 가장 많은 스팀파워를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저와 이선무님도 그때 들어왔습니다. 저와 이선무님은 스팀잇의 가능성에 대해 각각 다른 생각을 한 듯 합니다. 저는 SNS의 가능성을 보고 들어왔고 이선무님은 기술적 우수성을 보고 들어온듯 합니다.

초기단계에서 어마어마한 펌핑이 있었습니다. 그때 가지고 있던 비코를 처분해서 스팀파워를 늘렀습니다. 저와 이선무님은 가지고 있던 비코를 엄청나게 꼴아 박았습니다.

그당시 대부분 스팀잇은 상폐된다고 했을 때입니다. 그래도 저는 기술보다는 SNS의 가능성을 보고 있었기에 계속 사들였습니다. 가지고 있던 비코와 이더도 전부 다 바꾸었지요. 제가 가장 바보같은 투자를 했다는 이유입니다.

어쨓든 그런 어려운 시기를 지나는 과정에 윤장이라는 사람이 큐레이터라고 하면서 공장식 담합보팅을 했습니다. 그는 대부분의 스팀파워를 임대를 받아서 공장식 담합보팅을 한 것입니다. 물론 그 당시 스팀파워는 증인이었던 @clayop 님에게서 나왔지요.

제가 이런 저런 문제를 제기했으나 무시되었습니다. 그렇다면 @clayop 님이 공개적인 어뷰징에 참가한 첫번째 분이시군요. 저는 그당시 약 40만개 정도의 스팀파워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클레옵님의 행태에 실망해서 증인 프록시 설정을 해제하고 kr 커뮤니티를 떠났습니다.

자연히 외국 사람들과 주로 네트워크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당시에 kr 코뮤니티를 이끌어 간 사람은 @leesunmoo 입니다.
그는 kr 커뮤니티를 키우기 위해 거의 모든 시간을 스팀잇에 투입한 것 같습니다.

Kr 태그를 쓰는 사람들을 모두 찾아서 보팅을 해주었지요. 어마어마한 노력을 했습니다. 그런 노력 덕분에 새로 들어오는 분들도 많아졌습니다. 자신의 스팀파워를 나누어서 보팅을 해주었습니다. 그당시는 kr로 활동한 분들이 많지 않아서 가능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 이선무님의 보팅을 받아 보지않은 사람 아무도 없었을 것입니다.

그 즈음에 저도 kr에 들어와 kr-newbie를 만들고 스팀파워를 임대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상당기간이 지나면서 윤장이란 사람의 행태에 분개하는 글들이 올라왔습니다. 저는 증인이 밀고 있는데 어떤 개혁도 가능하지 않다고 포기하고 있었습니다.

@atomrigs 라는 분이 윤장의 행태를 비판하는 글을 올렸고 그러면서 혁명의 불꽃이 들불처럼 번졌습니다. 결국 그들은 추방이 되었습니다.

@atomrigs 란 분은 한국 이더리움의 신화적인 존재이시지요.

이후 윤장은 자신이 거주하던 터키에서도 그런 짓을 하다가 쫓겨 났습니다.
이후 다시 스팀잇에 겨울이 찾아 왔습니다. 여러분이 잘 아시는 보팅파워를 이용한 마켓이 만들어지고 보팅파워를 이용한 풀이 만들어지고 할 때입니다.

보팅파워를 이용한 마켓은 상당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었는데 시도해서 뭔가 좀 되려고 하면 족족 외국 고래들의 다운 보팅을 받았습니다. 저는 그 배경을 의심을 하고 있습니다.

보팅풀은 얼마 되지 않아 kr 커뮤니티의 반대로 해산했습니다. 처음에는 증인이 거의 개입을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그런 증인을 질타하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저는 보팅풀에는 찬성하지 않았습니다. 좀 나뉘어질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지금껏 하는 이야기 50% 입니다.

결국 보팅풀이 해체되었습니다. 그러나 청평팀들 상호간에는 일부 서로 보팅을 주고 받았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다운 보팅이 떨어졌습니다. 결국 그들은 모두 다 나가 떨어졌습니다. 아예 kr 커뮤니티를 떠나 버렸지요.

그들이 가지고 있던 스팀파워도 상당량이었기 때문에 kr 커뮤니티는 빈사상태였습니다.

조금 있다가 제가 그들중 몇몇에게 접근해서 보팅을 해주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 이해를 하게 되었습니다. 약 두달 정도였습니다.

그와 비슷한 시기에 steepshot이 나왔습니다. 저는 그거보고 이것 물건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Zapple 을 아시는지요. 트위터를 표방한 스팀잇의 서드파티입니다. 거기에 투자를 했다가 홀라당했습니다.

그런데 인스타그람을 표방한 steepshot은 상당한 가능성이 있어 보였습니다. 그래서 거기에 하루 2개씩 올렸습니다. 마침 사진이 재미있어지기 시작한 때기도 했습니다.

결국 저는 영어와 한국어 그리고 스팊샷 두개를 양산하는 어뷰징을 저지르지요. 당시 약 20% 정도의 스팀을 뉴비, 여행, 육아, 과학 분야에 임대를 해주었습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저의 셀봇 비율은 20% 후반 정도였습니다.

한 두달이 지나서 저의 어뷰징을 비판하는 소리가 올라왔습니다. 당연히 저는 제가 너무 많은 포스팅을 했다는 생각이 들어 죄송하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이어서 제가 보팅을 해주던 사람들과 저를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포스팅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정말 화가 나는 이야기였습니다. 당시 한국 커뮤니티의 상황을 보면 그렇게 말하는 것이 아니지요.

보팅풀이 해체되는 과정에 어마어마한 폭력이 동원되었습니다. 한 가족을 처참하게 날려버렸습니다. 저는 사람들이 왜 그렇게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동안 @leesunmoo 님께 그렇게 보팅 받아 먹던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간 것일까요 ? 왜 다 침묵을 했을까요 ?
저도 비판을 받는 입장이라 뭐라 하지 못했지만 왜 그렇게 사람들을 몰아 붙일까요 ?

그런데 그 뒤에는 @clayop 님이 있었구요. 저는 왜 윤장 사건때는 뒷짐을 지고 있다가 당시의 사건에는 그렇게 앞장서서 나와서 설치는지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적당하게 자신의 입장만 표명하면 충분했을 텐데 말이지요.

더구나 @leesunmoo 님과는 최초부터 같이 kr을 키운 사람들입니다. 일을 하다보면 입장과 생각이 다 다를 수 있지요. 그러나 커뮤니티를 키우겠다는 목표가 하나라면 입장차이도 충분이 극복가능하다고 봅니다.

저는 증인인 @clayop 님의 행동은 그 동기가 다르다고 추론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과정에는 여러 외국 계정의 활동도 저의 생각을 뒷받침해주었습니다.

예전에 스페인의 유명한 역사학자가 부자라는 것을 다음과 같이 정의한 바 있습니다.

The rich is the power to distribute the spoils

부자는 단순히 돈을 많이 가진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전리품을 분배할 수 있는 권력을 가진 사람이라는 말입니다.

제가 이런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셀봇을 얼마나 하자 말자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사실 저는 한국 커뮤니티카 문제가 아니라 스팀잇 전체를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선무님은 기술적인 측면에서 전망을 밝게 보고 있습니다만 저는 개발의 측면과 문화의 측면에서 매우 암울하다고 생각합니다.

스팀잇 kr에서 이루어지는 삶의 방식의 문제가 암울하다는 것입니다.
저는 독재시대에 젊음을 보냈던 사람입니다. 독재의 매카니즘이 그대로 지금의 kr에 작동하는 것을 보면 한편 우습기도 합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삶의 방식을 선택하고자 하시는지요.

민주주의는 항상 독재의 경향으로 나아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로마의 공화정이 무너진것도 대중의 요구였습니다. 공산주의도 가장 철저한 민주주의를 표방했습니다.

공화주의는 민주주의와 상당히 다릅니다. 서로의 견제와 균형을 전제로 합니다. 서로 균형과 견제가 무너지면 독재로 나아갑니다.

다시 말하지만 저는 지금처럼 증인인 @clayop님이 마치 군주처럼 존재하는 상황에서는 스팀잇의 SNS로서의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백서에서 말하는 여러마리의 게를 한통에 넣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것은 게가 혼자 있으면 어뷰징을 하지만 여러 마리가 있으면 서로 견제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 과정은 자연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지금 kr이라는 통에 든 게는 증인 @clayop 하나 밖에 없는 듯 합니다.
그리고 그 게를 잡아서 지맘대로 못하게 만들 수 있는 다른 게는 별로 없는 듯 합니다.

비난은 과정을 잘 알고 해야 합니다.
어떤 분이 비아냥 거리던 사람들은 그들이 오기전부터 훨씬 더 커뮤니티에 헌신하고 노력했던 사람들입니다.

그 과정을 잘모르는 뉴비들의 비난을 뒤에서 즐기는 것을 보는 것이 저는 싫습니다.
그 과정을 즐기고 있는 것 처럼 보이는 @clayop 님이 그래서 뭔가 다른 의도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들어온지 얼마안되는 뉴비들이 무엇을 얼마나 잘 알기에 저렇게 확신에 차서 정의를 실현하려고 하는지 잘모르겠습니다. 정의를 실현하려는 것인지 아니면 화를 풀려고 하는 것이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leesunmoo 님의 보팅을 그렇게 즐겨 받아 먹었던 사람들이 지금 상황보고 조용하게 머리 숙이고 있는게 이거 아니지 않을까요 ?

무엇보다 저는 @clayop 님이 왜 @leesunmoo 님을 그렇게 대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SNS 라는 것은 관계입니다. 무엇이 @clayop 님을 그렇게 행동하게 만들었는지 정말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나 저나 이런글을 쓰는 것을 @leesunmoo님이 좋아 하지 않을 듯 한데 어쩌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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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서 힘든 고뇌가 보입니다.

여기를 떠나시려는 것이 아니시라면 @clayop 님과 더불어 많은 스티미언 분들과 소통을 같이 했으면 합니다.

글을 보면 감정적 보다는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분 같은데, 왜 감정적으로 보였는지 아쉽습니다.

같이 계셔서 더 큰 스팀잇이 되도록 노력 부탁드립니다.
피라미지만 저도 여기를 떠나고 쉽지 않아서 부탁 드리는 것입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최소한 작년부터 스팀잇에서 있어보신분들을 잘 알거에요.
뉴비때부터 올드스톤님이랑 이선무님 도움받고 상당수 회원들이 정착을 했죠. 그나마 위엣 분들이 찍어줘어 커피값이라도 버는 재미로 글을 쓰지 않았습니까. 그 동기로 여지까지 활동을 했던 것이구요.
사실 KR 게시판에서 보팅해 주실 분들 많지도 않아요. 사실 몇몇분들이 다 책임지는 격인데, 그 중 올드스톤님이랑 이선무님이 이끌어 온 주요 인물이란건 여기 있는 사람들 다 알아요.
반면에 증인이라는 분, 그리고 그 분과 컨넥션 있는 사람들로부터 도움받은 사람들 많습니까? 전 올드스톤님이랑 이선무님은 활동하시는걸 보고 이미 알았고 도움도 많이 받았지만, @clayop 이 분이 증인이라는 것도 얼마전에 알았고, 단 1%짜리 보팅한번 받아 본적 없고, 아직도 그 역할이 뭔지를 모르겠습니다.
@clayop님, 인생 선배로써 한마디 하죠. 일은 그렇게 처리하는게 아닙니다...

제 생각엔 증인은 커뮤니티 형성에 개입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그 분이 커뮤니티에 스팀잇 발전이란 명분을 내세우지만, 커뮤니티에 개입하면서 사람들 사이의 반목이 더해지고, 불필요한 논쟁이 지속되면서 스팀잇의 침체에 침체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스팀의 과도한 하락이 이로 인한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입니다. 투자자들 염증 느끼고 꽤 떠났어요.
이와함께 궁금한 것은 셀프보팅 등이 문제라면 셀프증인투표는 어떤가 싶습니다.
@clayop 이 분은 문제를 제기하는 방식, 해결하는 방식, 문제를 일으켰으면 책임지는 자세가 보이질 않습니다.
조직사회에서 유기적이고 능숙한 일처리 경험이 없어서 일까요? 참 답답합니다...
@oldstone님과 @leesunmoo께 일단 사과하고 잘해볼 의사가 있다면 정중하게 협조를 구하는게 맞습니다. 그리고 연배도 한참 위이신데, 최소한의 예의는 갖추는게 맞죠. 읽어보면 빈정대며 거의 막말 수준입니다.
무슨 이상한 의도가 있지 않고서야 보통의 사람이라면 그럴수 없다고 봅니다.. 증인이 이 사태 제대로 정리 안하면 더이상 신경쓰지 말고 각자 길 가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증인이 무슨 벼슬도 아니고.

저는 증인이 어떤 상황이나 일에 개입하고자 한다면, 중재의 역할이 맞다고 봅니다(저는 근본적으로 이런 개입도 맞지 않다고 봅니다.) 양쪽의 의견대립(시각차이)가 발생했을때 중간에서 조정하고 협의자의 역할을 해야지 문제의 양단에 서서 이게 맞니...저게 맞니 자신의 의견을 나타내는 것은 증인의 직분을 맡고 있는 동안은 피해야 한다고 봅니다. 말씀하신바와 같이 이렇게 함으로써 오히려 분란과 반목만 커질 뿐입니다.

뉴비들 선동해서 스팀잇 분위기 다 망쳐놨죠. 투자자들 다 떨어져 나가고, 그렇잖아도 거래량도 없는데 시장에 매물로 다던져져 폭락을 유도했죠.
클레욥님, 이거 어떻게 책임질겁니까? 분열과 대립을 야기한 책임 어떻게 할 것이며 수습할 것인가요?
어뷰징 논란 일으켰는데, 최소한 어뷰징의 개념과 구체적 기준을 제시 해 봤나요. 그 과정에서 갈등만 야기했죠?
이젠 클레욥님 본인이 구체적 비젼 내지 답을 내놔야 할 때입니다. 그 조차도 못하면 그만 두시죠.

네 맞습니다 선무님 글과 보팅으로 입문 한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원만하게 해결되기를 기대합니다

글을 읽어보니 많이 속상하셨을것 같아요.
마냥 kr 커뮤니티를 위해 힘써달라, 같이가자 이런말들을 하기에 죄송스럽기도 하고 그러네요.
그래도 이렇게 글을 올리시는것도 스팀잇의 발전에 보탬이 되고싶은 마음에서 나온 말씀이 아닐까 감히 짐작해 봅니다. 그저 즐거운 스팀잇 생활 하셨음 좋겠어요.:)

파워 다운 중인데 시간이 더디게 가네요. ㅋ

루비님 파워다운 하지마세요ㅠㅠ
옐로우 카드입니다~~^^
제발 같이 가요

저도 작년 6월에 처음 스팀잇에 들어와서 윤장 사건부터 봐왔습니다.
@oldstone님과 @leesunmoo 님의 포스팅을 매일 보면서 스팀잇에서 성장했습니다.
지금의 상황이 왜 이렇게 된 것인지 많이 안타깝습니다...

거리가 좀 멀더라도, 서로간에 만나서 풀어지시는 건 어떨까요? 아무래도 온라인상의 글은 단어 하나만, 조사 하나만 잘 못이해하더라도.. 잘못 전해지지 것이 많습니다. 그것이 팩트이든, 감정이든, 글로는 괜히 더 오해만 생기는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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