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꿈이 뭐니?] 그래 너 꿈은 뭔지 들어나보자

in #flightsimulation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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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하면 생각나는 짤을 썸네일로 답니다.

  • 타이틀에 [너 꿈이 뭐니?]를 달아주세요.
  • 자신의 꿈과 지금은 어디까지 왔는지 얘기해주세요.
  • 3명의 스티미언을 지정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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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 책을 내자던 옛 선생님에게 소개글을 보낸 후 연락이 두절되었다. 글을 잘 쓰지는 않지만 뭐라도 쓰고 싶었던 나에게 출판기회가 날아간 건 슬픈 일이었고, 작문뽕이 가득 차있던 나는 누가 봐주지는 않아도 뭐라도 쓰고싶었다. 또, 나같은 아마추어의 글을 읽고 싶었다. 그러던 중 스팀잇을 소개받아 가입하였고 (그때는 가입승인에 몇 분 걸리지 않았다) 여기서 어쭙잖은 글쓰기를 연습하고 다양한 사람들의 글을 읽을 생각에 마냥 기뻤다.

현실에서 사람들은 서로에게 꿈이 뭐냐고 묻지 않는다. 나도 묻지 않는 누군가에게 나서서 꿈을 말해본 적이 없다. 아마도 부모님은 내가 공부하고 연구하는 꿈을 갖고 있다고 생각할테고, 친구들은 운동하고 여행다니는 삶을 꿈꾸고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그건 꿈이 아니라 삶일테다.

나는 읽고 쓰는 것을 좋아한다. 쓰는 것은 잘하지 않지만 읽는 것은 잘한다.(고 생각한다.. 썩 자신은 없다.) 그리고 내가 도와주고 싶은 사람은 나와는 반대로 '쓰는 것을 잘하는 사람들'이다. 나혼자 읽기에는 너무 잘 쓰여진 어느 아마추어의 글을 발굴해서 다른 이들이 읽도록 만들고 싶다. 알아차리셨는가. 나는 내 입맛대로 책을 만드는 '출판사'를 꿈꾼다. 어느 글을 출판할 것인지 결정하는 사람은 오직 나 하나 뿐이고, 내가 보고 싶은 글을 종이책으로 만들어 소장하고 싶다. 내 구미를 당기는 글을 쓰는 작가를 만나 머리를 맞대고 기획을 하며 잘 읽히는 편집을 고민하는 미래의 어느 날을 꿈꾼다. 금전적인 문제로 자비 출판에 좌절하는 작가들을 만나 돈 걱정없이 글이나 쓰라는 멋진 사장님 마인드를 보여줄 것이다. 인터넷에서 본 글의 저자를 수소문해서 찾아 연락하고 '내가 너 글 책으로 만들어 줄게!' 제안하는 그 날이 반드시 오리라.

스팀잇은 나에게 여러 아마추어 작가를 만날 수 있고 활자를 마음껏 읽을 수 있는 창이 되었다. 출판사의 꿈을 접지 않고 간직할 수 있는 이유이다. 나에게 꿈을 물어봐주신 @kyunga 님덕분에 스티밋이라는 공간에 꿈을 박제할테니 한 20년 후에 돌아봤을 때 피기펫출판사(가명)가 대형 출판사 사이에 비집고 들어가 어떤 아이덴티티를 발휘하고 있기를 바란다. 또 20년 후에 출판사를 걱정없이 운영할 자본이 있도록 내가 생업을 잘 유지하고 있길. 요즘 시대의 1인출판과 책만들기는 많이 어렵지 않아 다행이다. (!!!)

다음 꿈릴레이는 이 분들에게 넘기겠다. 선정 이유는 없음😁 @no1smile @potosi @smig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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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나 !!정말 멋진 꿈에이요 :)
전 읽는것도 쓰는것도 어렵지만 그나마 읽는걸 선호하는 전 스팀잇에서 여러 이웃님들의 글 읽으면서 때론 힐링도 하고, 공감도 하고, 지식도 쌓는것 같아요^^또 이렇게 피기펫님의 꿈도 알게되고 넘 좋으네요 ^^ 완전 응원합니다 ^^

감사합니다! 쓰는 게 어렵더라도, 그리는 건 잘 하시잖아요~ 남들의 꿈과 취미 아는 것도 스팀잇 매력인듯해요. 좋아요!

피기펫출판사! 느낌 똵~! 오는데요? 음...나도 거기에서 출판한번 해보고싶네요.
허락해주세요 네?

멋진 꿈이예요..ㅎ
그 꿈 꼭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사장님 되시면 제 글도 함 봐주세요..ㅎ
미리 눈도장 찍어봅니다..^^

알겠습니다! 제가 미리 눈도장 찍고 리스트에 올려 놓도록 하겠습니다. 아직 뭣도 없는데 이러는 건 조금 재밌네요 ㅋㅋㅋ

출판사라 어울려요! 글은 참 매력적이예요. 이야기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수단이니깐요. 피기펫님의 꿈이 나중에 꼭 이루어지길. 뾰로로롱.
번외로 저는 피기펫님만의 글 느낌이 좋아요. 따스하고 사려깊고 또 긍정적인 에너지가 느껴지거든요. 그래서 출판사 대표겸 대표작가도 되었으면 해요:)
지목해주셔서 감사하구요! 좋은 포스팅 주제 감사해요:)

제 글도 재밌게 읽어주신다니 뽀또씨님 감사해요! 증말증말 연습을 많이 하고 많이 가다듬는 다면 제 글도 출판할 수 있겠지만, 것보다는 다른 작가들을 찾아내고 싶습니다.
과연 potosi님 꿈은 무얼까 궁금 궁금

솔직히 꿈을 가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멋짐....!
나도 꿈을..ㅠㅠ

꿈은 별거아니라구! 행복하게 사는 게 꿈인 분들도 많지 키득키득

오.. 그럼 나중에 제 책도..

시린님은 시쓰고 싶으신거죠? (미래의 작가 리스트에 올린다)

꿈이라는 주제로 이렇게 당당하게 긴(제 기준) 글을 쓰는 멋진 피기님

감사합니다! 달걀님 여행 잘 다녀오셨나요? 이제 연휴 끝이에요..ㅠ_ㅠ....

독립출판사! 캬! 멋져여ㅋㅋ
저도 올해안에 인쇄본 소책자라도 하나 만들어보고 싶어요ㅎ
나중엔 피기펫님께 부탁하면 되려나요?ㅎㅎ

경아님은 이북도 기획하고 있으니, 사실 제가 오히려 물을게 많을 텐데요! 아직 저는 아무런 계획도 없고, 나중에 어쩌면 작가를 골라 돈만 지원해주는 키다리아줌씨 같은 사람이 될지도 몰라요. 꿈릴레이 지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당신의 꿈을 응원합니다. 한 때 저도 출판사을 운영해 보는 것이 꿈이기도 했어요. 근데 지금은 유창하게 꿈을 이야기 하기에는 세상이 너무 어렵고 힘든걸 알아보려서... 꼭 편집자로 한 번 일해보고싶어요. 소소한 저의 꿈입니다.

ㅠㅠ 최고!!

아효... 감사해요

요즘이 유창하게 꿈을 이야기할 수 없고, 그걸 알기에 묻는 사람도 없기도 하죠.. bookkeeper님 아이디에서 책을 좋아하는 거 잘 알고 글도 염탐 많이 했어요 :> 꿈은 꿈으로 남지 않고 언젠가 편집자가 될 수 있을 거에요. 직업이 아니더라도 말이에요!

꿈을 물어보는 일은 참 중요한 거 같아요. 그나저나 출판사를 차리시는게 꿈이라니, 제 책도 한 권 출판해주세요.

출판사가 생기면 전부 제 자비로 책을 출판해드리고 싶어서 사실 다른 가난한 작가들에게 우선순위를 주고싶어요. 롸쓰바드님 이오스는 상승할테니까요... 100%지원해서 출판해드릴 수는 없지만 기획정도는 해드릴 수 있습니다 ㅋㅋㅋ

아 ㅋㅋ 그런 좋은 취지라면 제 이오스 떡상할 때 제정적인 지원이라도 해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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