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남매 오랫만에 해후 하다.

나는 웬만해서는 누구에게 부탁을 하지 못한다.
자식 에게도 부탁을 거의 하지 않는다.

그런데 어제 큰 아들에게 외삼촌 댁에
좀데려다 달라고 부탁을 하였다.
선선히 응해주어 큰아들 내외와함께
오늘 나의 오라버니를 만나러 갔다.

멀지 않은 곳에 살면서도 코로나 때문에 찾아 뵙지 못한지
1년 반이 넘어서 오늘 만남을 가졌다.

영상으로 또는 전화로 1주일에 한번씩 안부를 물었으나
오랬만에 뵈오니 너무 많이 쇠약해 지셔서 마음이 많이 아팠다.

95세인 오라버니는 한달전 오미크론에 감염 되었으나
거뜬히 이겨 내셨고 하루 4천보씩 걷고 있고
친구들과 바둑도 두기 때문에 심심 하지 않다고 하셔서
천만 다행이라 생각 했다

아들이 판교 현대 백화점 9층 식당가 일식 집에서
점심 식사 대접 까지 하게 되어 마음이 흐뭇 했다.

꼬장꼬장한 우리 오라버니 식사 대접 받았으니
차는 당신이 사겠다 하셔 정신 문화연구원 근처
운중 저수지 옆 카페에서 좋은 경치 바라보며
멋진 하루를 보내게 되어 행복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