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등산 도봉.사패산-4 신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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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홀로 등산 도봉.사패산-4 신선대

산은 욕심 없는 사람들의 놀이터다. 특별히 정해진 규칙이나 기록 같은 게 필요 없다. 일초를 줄이기 위해 목숨 거는 마라톤과 같은 집착이나 구기종목 같은 승부에 따른 좌절을 겪지 않아도 된다. 자신의 페이스에 맞추어 적당한 코스를 택한다면 특별히 어렵거나 고통스럽지 않다. 속세를 벗어나 오염되지 않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기 위해서는 산 말고 다른 대안은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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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 겹의 세월 변함없이 버티고 있는 암석, 그사이에 뿌리를 내리고 몇 백 년 푸른 빛을 내뿜고 있는 소나무, 그 자연이 만들어 내는 기막힌 그림은 산 외 다른 곳에서는 찾을 수 없다. AI나 4차 산업으로 바뀔 불확실한 미래의 세상이 온다 해도 산은 여전히 언제라도 돌아갈 수 있는 포근한 고향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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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등산가 엄홍길이 가장 좋아하는 산이 도봉산이라고 했다.왜 설악산 같이 특출한 산을 두고 도봉산을 선택했을까 의아했는데 도봉산을 오를수록 그 이유가 조금은 이해가 된다. 도봉산(道峰山)은 이름 그대로 봉우리가 길인 산이다. 선인봉을 오르는 암벽 등반 코스만 해도 37개나 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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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道峰山)

서울특별시 도봉구와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 양주시 장흥면에 걸쳐있는 북한산 국립공원의 한 부분이다. 백두대간의 분수령에서 서남쪽으로 뻗은 한북정맥의 연봉을 따라 운악산•불곡산을 거쳐 남서쪽으로 내려오다가 서울 동북쪽에서 우뚝 솟아 우이령을 경계로 북한산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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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봉인 자운봉(紫雲峰, 739.5m), 남쪽으로 만장봉(萬丈峰),선인봉(仙人峰), 서쪽으로 오봉(五峰), 여성봉이 있다. 매표소 입구를 지나 공원에 들어서면 우암 송시열이 바위에 직접 새긴 글씨가 눈에 띈다. 도봉산의 입구를 알리는 암각문이다. 높은 봉우리에 붉은 빛의 구름이 걸린다는 의미의 자운봉은 739.5미터의 도봉산 최고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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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운봉 근처에 올라서면 상계동과 의정부가 한눈에 보이고 뒤로는 강화도의 바다가 펼쳐진다. 웅장한 바위 다섯 개가 나란히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오봉은 도봉산 종주 코스에서 빠지지 않는다. 여기서 마치 소의 양쪽 귀를 닮은 우이암까지 가는 동안 굴곡이 심하지 않은 등산로가 편안하게 이어진다. 도봉산 자운봉의 동남 방향에 있는 코바위는 도봉산을 가장 아름답게 바라볼 수 있는 최고의 조망지다. 풍광이 워낙 아름다워 ‘에덴의 동산’이라고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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