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한 감정

in #dailylast year

느닷없이 삼계탕을 먹자하여 집근처 식당에 갔다. 친절히 맞아주는 이모님은 여느 식당과 다르지 않다.
그러나 조금 후 주방 가까이에서 대화를 나누는 이모님의 언어는 중국어 였다.
그렇다. 어느새 우리 주변의 식당에서 일하시는 많은 분들이 중국인 이다. 때론 조선족 이라며 뭔가 모를 동질감을 가지려고 하기도 하지만, 국적은 중국 이다.
이전에도 중국과 여러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요사이의 코로나 문제는 개개인의 건강과 관련된 보다 직접적인 문제이니 실감나게 다가온다. 그러다보니 보다 부정적인 인식을 갖게되고, 식당 등에서 텔레비전의 뉴스 등을 보며 이런저런 토달기를 할 때가 있다. 바로 그럴때 같은 공간 안에 있는 이모님들의 입장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이제서야 그런 생각이 드는 나 자신이 꽤나 둔감하게 여겨지기도 하고, 어쩌면 지금껏 별 거부감 없이 잘 지내왔는 건지도 모를 일이다.
개개인이야 무슨 잘못이야 있겠는가? 이런 어수선한 시국을 탓해야 겠지.
잠잠해질듯 하면 들려오는 주변인들의 코로나 확진 소식과 염려가 언제나 과거의 어떤 일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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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개개인이야 무슨 잘못이 있겠어요.ㅜ

그렇지요. 이웃하고 있는 분들은 그저 우리의 이웃일 뿐인거죠.

힘들고 어렵고 급여는 적은 일을 우리나라 분들이
기피 직업이 되어 버려서
많은 부분을 중국 등 외국 분들이 채워주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요
일부의 일탈 행위가 그들 나라의 모습이겠구나
하고 투영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거 같아요

식당, 간병 등에서는 거의가 외국인인게 현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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