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 이노무시키, 밥 먹으로 왔어요.
고운 노래 불러주는 예쁜 새를 위해 밥상 준비하는 게 아침 일이다.
오늘 애기들의 출근이 늦다. 프랑스 새라고 '주 4일' 출근하는 건가? 우스개 소리하며 기다린다.
아침 8시 30분경, 브런치 하러 온 새들.
나뭇가지에서만 움직거리던 참새처럼 생긴 쪼끄미 새도 드디어 밥 먹으러 왔다.
노란부리 윤기 나는 깜장털의 이노무시키새는 집안을 둘러본다.
그리고 대부분 테잌아웃한다.
밥 욕심 많아 한 번에 꼭 두세 개를 부리로 문다. 그러다 꼭 한두 개는 떨어뜨린다.
안 그럴 때가 없다.
지 얘기한다고 저 멀리서 노래 부르고 있다.
이쁜 이누무시키들.
역광 사진 분위기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