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 ~ 5/13 포트폴리오와 시장전망

in #coinkorea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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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 ~ 5/6 포트폴리오와 시장전망

어버이날을 맞이해서 타자는 부모님께 @zionis33님께 구입한 공진단과 함께 레저 나노 S를 각각 선물로 드렸습니다. 그리고 BTC, ETH, LTC 지갑도 덤으로 만들어드렸고요. (꽤 오래전) 지난 글에서 아버님이 앞으로 생일선물을 '금'으로 주시겠다기에, 그렇다면 타자는 '디지털 금'으로 드리겠다는 계획의 1단계가 이루어진 셈입니다.

다음 단계는 1년간 그 디지털 금을 다양한 방식으로 채굴하는 것입니다. 채굴한 코인을 적당히 나눠 드리면서 두 분의 생신선물 비용을 저렴하게(?) 퉁치면서 송금비용까지 없애는 극악무도한(?) 꼼수가 예정되어 있습니다만... 그게 얼마나 먹힐지 모르겠습니다. 안쓰는 PC 한대로 야금야금 채굴해서 바꿔 드리고자 했던 사탕(CDY)이 요즘 영 빌빌거리고 있네요. 그걸 LTC나 BTC로 바꿔다가 보내드리려 했는데 말입니다. 무엇보다 향후 2년 정도 코인 시장의 잠재적 우상향을 전망하고 있는 상황에서 차라리 현금으로 드리는게 더 금액적인 면에선... 쿨럭쿨럭

여하튼 잠시 있었던 부모님과의 환담(?)에서 몇 가지 들은 이야기도 이야기지만, 어머님이 주로 상담하시는 분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소위 TV에 나와서 주식 종목 선택을 강의하는 사람이나, 투자라고 믿지만 실제로는 투기... 아니 도박에 가까운 재산 탕진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얘 말입니다 얘...-_-

특히나 아직도 원코인에 돈을 넣을 거라면서 자기가 가진 건물을 처분할건데, 언제 처분될지 물어보는 분이 있다는 말에는 소름이 끼칠 정도였습니다. 타자가 원코인이 스캠이라는 이야기 한번만 더 하면 365번쯤 채울 것 같은데 말입니다.

그것 외에도 한 때 017 주파수를 팔아먹으며 잘 나갔던 신세기통신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5천원에 스톡옵션을 받으신 주식 약 2천주 가량을 38만원에 팔아야 하는데... 일이 바빠 마침 매도를 못하신거죠. 크리스마스부터 1월 첫주까지 연달아 이어진 주식시장 연휴에 걸려 매도를 하지 못했는데, 약속의 2000년 1월... 닷컴 버블이 코스피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해당 주가는 급락에 급락을 반복해 4만원대까지 떨어졌죠. 당시는 HTS(홈 트레이딩 시스템)나 MTS(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이 지금처럼 활성화되지 않았던 시기이기에, 매매가 손쉽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만... 아버님도 분명 8배 가량의 이익을 보셨음에도 불구하고 '돈을 잃어버린 것 같았다'고 술회하셨었습니다. 그것 뿐 아니라, IMF 금융위기때 가지고 있던 달러화를 1,800원 정도에 매도하셨는데 자수하자면 그 때 매도해야 된다고 제가 주장했습니다 2,200원까지 갔을때도 똑같은 심정이셨을겁니다. 쿨럭쿨럭.


가장 어려운 것이 손절과 익절입니다.

아이러니하게, 그 매도를 못하고 계실 동안에 아버님께서는 강단에서 '현재의 닷컴 열풍은 곧 꺼진다. 99년 8~10월에 있었던 급락이 경고다'라는 강의를 하고 계셨는데요. 이건 뭐... 운명이라고 밖에 설명할 수 없지 않을까 합니다. 될놈 될 안될놈 안될은 어딜가나 성립하나봅니다. 여하튼, 흔히들 '존버가 이긴다'고 말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돌아오지 않는 지점이라는건 분명 존재합니다.

하지만 지금 암호화폐 시장은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기에 사람들은 그래도 희망을 가지고 '존버!'를 외칠 수 있는 것입니다. 위에서 잠시 언급한 '원코인'같은 잡... 아니 스캠 코인에 대한 믿음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시장의 흐름을 정확히 이해하지 않고 그저 우상향 할 것이라는 근거없는 희망만 가득 쥐고 있을 때 사람은 저런 뻔히 보이는 사기에도 미혹당합니다.

시장의 큰 흐름을 이해하고 있어야 하드 배팅도 가능한 법입니다. 그렇지 않고 무턱대고 기다리기만 했다가는 날이 갈수록 쪼그라드는 자산가치만 볼 뿐입니다. 사실, 그래서 최소한의 수요와 가치가 유지되는 부동산에 사람들이 몰리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매수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매도이고, 그 매도점을 정확하게 판단하기 위해서는 시장의 흐름에 대해 이해하고, 자신만의 기준을 잘 세워서 기계처럼 매매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어떻게 되더라도 그 결정에 대해 '피드백'을 할 지언정 '후회'하면 멘탈 관리에 실패하기 쉽습니다.


이번 한 주에는 일부 자산 조정이 있었습니다.

어제부터 오늘 이어진 BCH의 급작스런 상승을 보고 타자는 보유중인 나머지 BCH까지 모두 BTC로 바꾸었으며, LTC 일부도 원화 기준 20만원까지 슈팅될 때 매각하고 BTC로 전환하였습니다. 작은 흐름에서 BTC가 급격한 상승은 보이지 않지만, 타자의 나머지 포트폴리오에 있는 EOS등에 대한 헷지의 목적이며 또한 향후 BTC의 선반영을 확인하고 BTC를 알트로 조절하기 위한 포석이기도 합니다.

현 시점 기준 타자가 보유중인 포트폴리오는 BTC-LTC-EOS-STEEM-ADA입니다. 너무 부스러기가 되어서 지난 포트폴리오 글에 ADA를 생략했지만 매도하진 않았습니다. 존재감이 사라졌을 뿐입니다. 미안해 찰스야. 그 외에 따로 eosDAC 등의 에어드랍을 받아먹고 CDY를 꼬물꼬물 계속 채굴하고 있습니다. EOS는 메인넷 런칭과 첫 번째 15%의 안정화가 진행 될 때까지는 홀드하고 있을 예정이며, STEEM도 SMT가 정식으로 궤도에 오를 때까진 꾸준히 SP의 형태로 보유할 생각입니다.

일요일 오후는 늘 하락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어서 지금 당장은 걱정되시겠지만, 지금 시점에서 급격한 단타 매매를 진행하기보다는 흐름을 기다리는 것이 조금 더 안전하지 않을까 전망해봅니다. 내일이 휴일이라 기쁘면서도 모레 몰아칠 업무가 걱정되는 하루입니다. 이번 한주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내일 하루 더 푹 쉬시고, 기운차게 다음 한 주도 보내시길 바랍니다.

좋은 밤 되세요.

Legal Disclaimer

본 포트폴리오는 @noctisk 개인의 판단과 투자 방향을 공유하는 글이며, 특정한 코인이나 토큰에 대한 투자를 권유하는 글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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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시황 감사합니다^^

백화서생님~ 감사드립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부모님과 그런 대화 너무 부럽습니다 ㅎㅎㅎ

저도 금액적으로는 에이다가 부스러기지만 포폴 상으로는 사이즈가 좀 크군요 ㅋㅋㅋㅋ익절할 때조차 더 위로간 것을 먹지 못하는 아쉬움이 아직 남는 것을 보면 저는 시장에서 공부를 더 해야하는 모양입니다 ㅎㅎㅎ

좋은글 감사합니다~
될놈이라 생각하고 존버 가나요^^

어후...그놈의 원코인 진짜...저희 동네 어르신들도 많이들 말씀하시던데 아무리 말해도 안통합니다...옆 동네 누구 영감은 원코인해서 벤츠 몰고 다닌다면서...에휴....

굵직한 포폴을 갖고 있으시군요. 저도 참고만 해보겠습니다. :)

Today your post is really very helpful.
I will be help for cryptocurrency for me. Thank you.

원코인이란게 있군요. 저는 원화 말하는줄...
구글에 원코인이라고만 쳐봐도 스캠이란 글이 주와아아악 나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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