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0 ~ 5/6 포트폴리오와 시장전망

in #coinkorea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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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3 ~ 4/29 포트폴리오와 시장전망

우리는 흔히 투자를 작물을 기르는 일에 비유하곤 합니다. 농부들이 봄에 겨우내 얼어붙었던 땅을 고르고, 파종할 식물을 고른 뒤에, 뜨거운 햇살과 퍼붓는 비바람이 함께 찾아오는 여름을 잘 지내면 황금빛 결실을 거둘 수 있는 것이 선택과 결정, 인내와 수확이라는 투자의 과정과 매우 닮아 있기 때문입니다.

주식이든 암호화폐든 시장이 항상 열려있고 접근할 수 있는 이런 투기(자)시장에서는 우리는 펀드와 같이 대행업체에 약정을 건 상품이 아닌 이상 농작물의 생애주기처럼 우리는 오래오래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리스크를 감수하고 단기간에 순발력 넘치는 빠른 매매를 통해 빠른 길을 갈 수도 있고, 혹은 적은 리스크만을 떠안도록 포트폴리오를 예쁘게 꾸밀 수도 있을 것입니다.

타자는 굉장히 소심하기 때문에, 생업에 종사한다는 핑계를 대면서 요즘 빠른 매매로 핫한 @otac님과 같이 활발한 투자는 하지 못하지만 꾸준히 시장을 지켜보면서 캐낸 원화를 옮겨담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주의 주인공은 EOS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5천원까지 내려갔을 때, EOS는 사토시 대비 어느 정도의 견고하게 가격방어를 하면서 내려가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그 부분에 주목하고 타자는 지난 1월부터 꾸준히 EOS를 조금씩 모아들여왔습니다. 그 결과 오늘 첫 과실을 낳았네요.

꽃이 피어나는 과정을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꽉 움츠러들어있던 꽃봉우리가 조금씩, 조금씩 움직이다 어느새 활짝 피어나 있는 모습을 바라보자면, 이것이 정말 생명의, 자연의 신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타자는 이런 개화의 과정에서 우리가 바라보는 다종 다양한 시장을 바라봅니다.

시장은 결국 믿음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고 믿어줄 때 비로소 가치가 인정됩니다. 어떤 내용이 시장에 뿌려지고, 그 뿌려진 상품들이 하나의 결실로 인정받는 과정이야말로 개화라 불러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닷컴 주식의 대표주자 아마존과 구글 역시 개화 이전에 주목받던 버블의 여름과 차가운 서리를 겪었고, 그 서리를 겪어낸 뒤에야 비로소 화려하게 피어날 수 있었던 것처럼 말입니다.

BTC라는 아직은 연약한 토양은 겨울의 해빙을 겪고 점점 다양한 알트코인들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해빙 과정에서 빠르게 자라나는 새싹들이 곳곳에 눈에 띄는데요. 지난번부터 꾸준히 말씀드렸던 밝은 시장의 흐름은 EOS를 시작으로 찰랑거리면서도 견고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몇 차례 이 포트폴리오 포스팅 연재를 통해서 EOS에 대해서 언급드린 바 있었는데요. EOS의 이런 상승을 타자는 3가지 이유로 보고 있습니다.

  1. 성공한 알트코인의 3요소 - 자본, 개발(기술), 커뮤니티 - 를 갖추고 있음
  2. 묶어두는 '락업'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시장에 풀리는 유효 EOS가 모조리 흡수될 수 있음
  3. 보유한 어마어마한 ETH를 통한 가격 압박으로 포스트 ETH라는 마케팅 전략


1번은 비단 EOS 뿐 아니라 모든 알트코인에 다 적용되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특히 주목하고 있는 것은 2번입니다. ICO가 거의 종료되는 과정에서 다양한 BP들이 지분 물량 확보와 직접적인 Dapp 개발에 에 나서는 과정에 있기에 당분간 기존 보급되었던 매물이 시장의 매수세를 뚫고 쉽게 나올 것이라고는 보지 않는 것입니다. 물론 BTC의 등락과 암호화폐 시장 전체의 흐름에 따라 변동할 수는 있습니다만, 월 단위로 보았을 때 EOS의 상승은 꽤나 단단하게 진행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 EOSDAC과 같은 다양한 서브체인들의 에어드랍을 지원 역시 호재로 보고 있습니다. 개인 보유자들 또한 EOS 보유시의 이득을 더 크게 느낄 수 있기에,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매물이 줄어드는 효과가 나거든요. 굉장히 단순히 시장을 보면 수요와 공급이 지배한다고 축약할 수 있습니다. 수요가 고정되어 있거나 늘어나는데 공급이 멈추면? 가격은 당연히 상승하겠죠.

EOS가 완전히 ETH가 조금씩 만들고 있는 Dapp 생태계를 구축할지는 아직까지는 미지수입니다. 하지만 Steem이라는 (어찌보면) Dapp이 하나의 롤 모델이자 성공 사례로 작동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실물경제와의 연동까지 진행될 경우, 폭발적인 성장을 한번 더 볼 수 있을 가능성을 크게 점치고 있습니다.


시장 플랫폼과 프로그램 플랫폼이 우리에게 화두가 될 것입니다.

반면, (ETH를 제외하고) BTC를 비롯한 기존 POW 기반 암호화폐들은 스크립트를 활성화 해서 어느 정도 레벨의 스마트 컨트랙트를 구현하는 등의 움직임을 보이고는 있습니다만, 이들의 강점은 블락체인의 강점이나 기술에 있는 것이 아니라 시장의 컨센서스를 (아직은) 더욱 강력하게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죠. 특히 물리적 장비와 전기를 사용하여 채굴이라는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생산단가가 비교적 명쾌하게 측정된다는 점이 이들의 강점이자 약점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시장과 가장 가까이 접할 수 있는 LTC를 타자는 여전히 높게 보고 있으며, 채굴을 별도로 준비하는 것 역시 BCH 대신 LTC가 BTC와 상생할 수 있는 2인자로 성장할 것이라 보기 때문입니다. 2인자 자리를 놓고 두 암호화폐 세력이 치열하게 벌이게 될 전쟁 싸움은 이제부터 가격도 가격이지만, 안정적인 거래와 다양한 거래 매체들의 확보가 될 것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이런류의 암호화폐의 시세는 안정적인 매출을 원하는 실물 경제 담당자들의 성향에 미루어 보아, 점차 안정세에 접어들겠지만 당분간 결제를 위한 유인책을 위해 - 이 암호화폐를 가지고 있으면 돈을 벌 수 있다는 인식을 주기 위해 - 상승세는 긴 사이클 안에서 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SteemPay와 같은 다양한 결제 수단들을 작은 지역공동체나 시장에서 도입하면서 실물 시장경제에 암호화폐가 안착하는 것이 옳다고 보지만, 현 시스템에서 더욱 큰 확장을 위해서는 PG사나 카드사와의 연계가 역시 필요 불가결하겠죠.


어찌되건 LitePay는 성사되어야'만' LTC의 생존에 큰 도움을 주겠지요.

당분간 타자의 포트폴리오는 LTC-EOS-STEEM을 중심으로 일부 BTC와 BCH를 홀드하고 있을 예정입니다. 활발하게 매수/매도하지 못해서 큰 수익을 얻기는 힘들겠지만, 6월 EOS의 메인넷 런칭과 STEEM의 SMT, 그리고 LitePay의 삼끌이(?)가 안정적인 수익을 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개인마다 성향이 다르고 매매법이 달라서 이것이 답이라고는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만, 어떤 방법을 선택하시든지 실패하지 않고 성공하시길 소망합니다. 금융이라는 게임의 본질은 제로섬입니다. 그 제로섬에서 저는 한국 투자자들이 승리하고 나아가 국내 경제에 기여하며, 주변인들에게 따스함을 주었으면 하는 소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국뽕이나 자국 중심 주의가 아니라, 이런 따스함이 퍼진다면 언젠가 제 주변에게도 온기가 다가오지 않을까 하는 이기적(?) 인 생각일지도 모릅니다.

이번 한 주도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 노동절과 어린이날 잘 보내시고, 이번 한 주 역시 필요한 때를 위한 작은 행운이 함께 하시길 기원드리겠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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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트폴리오는 @noctisk 개인의 판단과 투자 방향을 공유하는 글이며, 특정한 코인이나 토큰에 대한 투자를 권유하는 글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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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잘 보고 있습니다
에이다도 포트에 있으신거 같았는데 정리하셨나봅니다^^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즐거운 한주 되세요!

오늘도 좋은 이야기 감사합니다

진짜 저랑 포트폴리오 비슷하시네요 ㅎㅎ 저도 ,LTC STEEM비중이 꽤 있는데 ㅎㅎ

A lot of information is there, thanks to you. for your valuable post.

저도 BTC LTC STEEM EOS가 포트의 중심입니다.
EOS는 소량만 가지고 있어서 슬픕니다만..
그런데 라이트페이는 당분간 물건너 간거 아니었나요?

차트를 보다가 우연히 이오스를 담았었는데, 갑자기 급상승이 이루어져서 놀랐었는데,

글을 보고 끄덕여졌습니다 :)

정리한 정보글 감사합니다 !!

방가방가반가워요
보팅하고가요

잘 보앗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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