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이 필요할까? (2) 공개적 영구박제

in #coinkorea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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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인간처럼 반영구적으로 남는 블록체인의 기록

영구 보존


블록체인에 기록하면 몇몇 특수한 상황을 제외하고, 영구 보존이 가능하다. 그게 글이든, 거래 기록이든, 사람을 만난 기록이든, 유통 정보든 신원 정보든 블록체인에 담는 순간 그것을 되돌리긴 어렵다. 그리고 일부 private 블록체인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열람 가능한 형태가 된다. 웹에서의 데이터 역시 공개/공유를 표방하지만 서버가 다운되거나 데이터베이스가 손상되었을 때, 또는 제3자의 개입으로 데이터가 조작되었을 때는 속수무책이다. 즉 언제나 조작/변경의 위험에 처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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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의 기본, CRUD

CRUD


블록체인에 보관하는 것은 가장 확실하게 데이터를 저장해준다. 데이터베이스 등을 공부해보면 데이터의 Create, Retrive, Update, Delete가 중요하다는 건 알 수 있는데, 사실상 블록체인은 Create만을 극대화해놓은 기술이다. 이 특성은 동시에 단점이 되기도 하는데, privacy가 필요한 개인정보, 취향정보, 관계정보 등은 조금 더 신중해져야 한다. 반대로 private하지 않은 public해야 하고 투명해야 하는 영역, 정부의 공공데이터, 유통, 재무제표 등은 public blockchain 의 장점을 잘 살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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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기준 가장 잘 돌아가는 블록체인 서비스 중 하나인 스팀

블로깅 플랫폼인 스팀을 예로 들면 이 첫번째 특성은 안 좋은 방향으로 작용하는 편인 것 같다. 왜냐하면 글이라는 비교적 사적인 영역을 공개하고 영구 박제시키기 때문이다. 스팀에서 블록체인에 이미지를 담는 것은 아니므로 이미지 중심의 커뮤니케이션을 한다던지, 내 아이디와 나를 1:1로 매칭시키지 않도록 가상의 자아를 사용한다던지 하는 것이 대안일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남는 다는 특성 덕에 커뮤니티가 비교적 정말 질이 떨어지는 글은 적은 것 같기도 하다)

지난 글:
블록체인이 필요할까? (1) public, trustless, market
https://steemit.com/coinkorea/@kmn1120/1-public-trustless-mar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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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의 기본 CRUD라는 건 처음 알았네요.ㅎㅎ
제가 이해하기론 Creat가 만들고 기록하는 거 같은데 왜 블록체인이 거기에 특화되었다고 하시는 지 여쭤봐도 될까요?^^ 제 생각에는 Read도 블럭체인의 좋은 특성이 될 거 같은데.ㅎㅎ
전 글부터 잘 보고 배우고 있습니다~~ 연재 쭈~~욱 부탁드려요. ^^
감사합니다~~~

아아 Create와 Read 가 있죠! 그런데 다른 웹 서비스에 비해 Create(블록 생성)가 가장 중요하고 두드러지는 것 같아서 그렇게 적었습니다!

아 친절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제가 그 쪽을 간과했나보네요.ㅎㅎ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궁금한 거 있으면 여쭤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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