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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by @zenzen25}

춘자입니다.

마법사 멀린의 <개새끼소년> 최종 파일을 인쇄소로 넘긴 후, 도서출판 춘자도 전자책 만들기를 시작했습니다. 젠젠 작가의 <어쩌다, 크루즈>가 출판진흥원에서 전자책 제작 지원을 받게 되었는데 당장 6월 둘째 주까지 유통을 완료해야 해서 서둘러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디자이너 우툰도 전자책을 만들어 본 적 없는 것은 물론이고, 전자책은 잘 읽지도 않아서 제작 업체를 찾아볼 생각이었지만, 앞으로도 계속 전자책을 만들어야 할 테니 외주보다는 자체 제작에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디자이너 우툰과 심기일전하고 시길부터 받았습니다. 유튜브에서 강의 영상을 찾아보면서 이것은 시간 싸움일까, 두뇌 싸움일까 잠시 혼란을 겪었습니다. 제가 목포에서 '그냥 PDF로 할까...' 유혹에 휩싸여 있을 때, 디자이너 우툰은 홀연히 카톡으로 완성 파일을 보내왔습니다. 물론 검수가 남았지만, 너무 신기했습니다. 프로그램 자체를 처음 다루는데 이게 가능합니까, 휴먼?

스팀잇의 여러 작가가 참여하는 비교적 적은 분량의 시리즈를 전자책으로 기획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젠젠 작가의 <어쩌다, 크루즈> 전자책 발간 소식은 다시 전하겠습니다!

도서출판 춘자에서 다음으로 제작할 전자책은 피터 작가의 <배낭영성>, 고물 작가의 < Mi Cubano >입니다. 디자이너 우툰과 합숙하며 저도 부지런히 익혀야겠습니다. 올여름도 춘자 정수리에 스팀 마를 날 없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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