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과 바다

_{<2018.04.01. Namhae, by SONY ILCE-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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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 주중보다 더 바쁜 거 같습니다. 물리적이든 심리적이든 여유가 없어 스팀잇에 글도 못 올리다 이 주말이 가기 전에 짧게 사진과 소식을 전합니다. 토요일은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는 여수 아쿠아플라넷을 다녀오고 일요일은 어머니까지 모시고 제가 근무하는 학교에 꽃놀이를 다녀왔지요. 무척 정신 없고 힘들었지만 아이들과의 추억을 만든 거 같아 기쁩니다. 근데 아이들은 이걸 기억할까요? 그래서 사진을 많이 찍었죠. 남는 건 사진이니까요. 하하... 오늘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위의 사진을 찍은 장소를 맞닥들였죠. 차를 세우고 가족들 모두 저 광경을 구경했죠. 바다 건너 여수는 엄청난 해무에 휩싸였고 뉘엿뉘엿 해는 저물어 가고 벚꽃은 바다 쪽으로 완연히 피었고 바다에는 컨테이너 선들이 지나다니며 뱃고동 소리를 내었죠. 엄청난 장면이었어요. 그 장면이 제대로 담겨지진 않았겠지만 찍은 사진 올려 봅니다. 아이들과 다녀온 아쿠아플라넷이나 우리 학교 이야기는 내일이나 올려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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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정 하며 '활기'를 너무 올린 거 같긴 하지만 실제로도 너무 비현실적인 장면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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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캘리그래피를 그려주신 @dorothy.kim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