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xic market] 우리가 불러낸 맹수의 시선

in #busy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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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신화가 남성신과 여신의 싸움을 담고 있습니다. 결국 남성신의 승리로 문명이 시작됩니다. 이는 원형적이고 순환적인 세계에 대한 직선적이고 선형적인 세계의 승리를 말합니다. 춘하추동의 순환의 우주에서 앞뒤의 진보적 문명이 이긴 것입니다.
그러나 겉으로는 이겼지만 끊임없이 뒤를 보게 되는 게 문명 속 인간입니다. 도시 문명에 살지만 자연을 끈임없이 갈망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러나 너무 많이 앞으로 진격했는지, 그 원형적 합일로 돌아가는 게 서툴기만합니다. 그래서 고야의 그림에서 사투르누스처럼 자기 아들을 잡아 먹습니다. 아들을 잡아먹고서야 비로소 하나가 될 수 있기때문입니다. 분리가 싫어서 잡아먹기까지 합니다.
굉장히 폭력적이기까지 합니다. 이 원형은 직선적 자본주의 생태계에 살고 있는 우리는 누구나 공유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자본주의의 속성은 우리 내면의 원형을 반영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리 안의 여러 원형 중에서 어느 특정 원형이 자본주의에 의해 강화되기때문입니다.

이런 퇴행적 충동을 프로이트의 언캐니the uncanny로 이해할 수도 있급니다. 굉장히 친숙한 거 같은데 어느날 보니 낯선 두려움을 느끼는 공포를 말합니다. 친숙한 숲 속에 있는데 그 안에 자신을 노리고 있는 맹수의 눈동자처럼 말입니다.

시장은 맹수의 눈으로 번뜩입니다. 이 맹수의 시선을 길들이기 위해 패턴이라는 마법을 쓰고, 분석이라는 울타리도 만들어 놓습니다. 그러나 맹수는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경로로 우리를 침범합니다.

우리 스스로 그 맹수를 불러내기 때문입니다.

[toxic market] 자본주의의 야성적 충동

[toxic market] 우리 안에 있는 파괴와 쾌락의 원형, 릴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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