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ven의 秀討利(Story) 열 일곱 : 니가 던진 돌에 개구리는 두번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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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ven의 秀討利(Story) 열 일곱 : 니가 던진 돌에 개구리는 두번 죽었다.

까악.png

안녕하세요 @ravenkim입니다.

이 그림은 @xxnoaxx님께서 그려주셨습니다. 그리고 아래와 같은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ravenkim
까마귀입니다.
구슬프개 우신다고 하셨는대오.
이거슨 슬퍼서 우는개 아닙니다.
같은 새 친구야를 찾고 있는거애오.
같은 새친구가 누구냐구오?
@newiz 형과 @kiwifi 형이애오.
셋이 재 머리속 안애서는 의형재를 매져쓰니
스팀잇애서도 서로 짱 친하개 지내시기 바라오.

친구를 애타고 찾고 있는 까마귀라는 설명을 보면서... 아~ 보다 더 가볍게 사람들과 소통해야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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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秀討利(Story)

제목이 조금 자극적이어서
@urobotics님께서 또 낚이실까봐 걱정입니다.ㅋ

오늘 이야기는 뭘 쓸까하다가 예전에 쓰려던 이야기를 쓰려고 합니다. 이 글을 쓰게된 계기는 바로 아래의 기사에서 시작됐습니다.

대왕 카스테라 ‘먹거리X파일’ 상대 손배소 패소...네티즌 엇갈린 반응

제가 사는 동네에도 대왕카스테라를 파는 가게가 있었는데, 얼마 전에 폐업하는 것을 목격하면서 착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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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먹거리X파일>은 처음 시작했을 때 참 신선했었습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MSG첨가의 과다 사용을 문제삼고 좋은 재료를 쓰는 착한식당도 찾아 선정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MSG가 인체에 유해하다는 것은 억측이었으며, WHO에서도 무해하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즉, 아무 과학적 근거없이 MSG쓰는 식당들을 무개념한 것처럼 매도한거였습니다.

원래 소비자고발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이모PD는 고인이 된 김영애 씨의 황토팩에 중금속이 있다는 보도로 사업에 심각한 타격을 주었고, 그 후 황토팩사업은 망했고 그녀는 이혼과 암 발병이라는 고초를 겪었습니다.

KBS에서 채널A로 이동한 이PD가 만든 <먹거리X파일>은
유명한 논란을 자주 일으켰습니다. 요구르트 사건, 벌집아이스크림사건 등을 보면 대기업은 못건들면서 영세한 상인이나 중소기업들을 건든다는 인상을 강하게 줬었고, 세간으로부터 좋지않은 이미지를 강화시켜 나갔습니다.

그리고... PD가 바뀐 뒤에도 계속 방송은 이어지면서...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킨 방송을 하게 됩니다. 바로 대왕카스테라 식용유 사건이 터집니다.

주된 내용은 카스테라 반죽에 식용유와 화학첨가제를 많이 넣는 것이 문제라는 것이었고, 이 사실을 소비자에게 밝히지 않고 빵을 팔고 있는 대왕카스테라는 나쁘다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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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대왕카스테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던 시점이었습니다.

아이 키워보신 분은 알겠지만, 애기들에게 제일 많이 먹이는 빵이 카스테라입니다. 아이들이 많이 먹는 것이니, 이 방송을 본 부모들은 대왕카스테라를 불신하였고, 대왕카스테라는 엄청난 타격을 받았을 것은 불보듯 뻔했습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다시피 MSG는 인체에 무해합니다. 그런데 마치 유해한 것처럼 공포를 조장해서 영세 음식점 주인들을 고통받게 했던 무책임한 행동을 했던 방송이었습니다.

카스테라에 식용유 넣는다고 큰 문제가 되지않습니다. 버터를 넣든 식용유를 넣든 먹어서 죽는게 아니라는 것이지요. 집에서 달걀후라이할 때 식용유로 합니다. 빵 반죽에 비싼 버터 안 넣고 식용유 넣었다고 비난받을 일인지 의문입니다.

이 방송을 통해서 이득을 본 것은 누구였을까요? 가뜩이나 프랜차이즈 빵집에 밀려 다 죽어가던 동네 빵집이었을까요? 아니면 에펠탑에서 구운 빵이라는 느낌의 간판단 빵집이었을까요?
아니면 불어의 묵음s가 들어있는 간판의 빵집일까요?

왜 채널A는 떠오르는 샛별을 무참히 짓밟아야했을까요?
식용유가 진짜 안좋다고 생각하고 국민에게 알리고 싶었던걸까요?

그렇다면 시중에 튀겨진 인스턴트 식품들은 모두 팜유를 쓰는데, 이런게 더 위험하지 않을까요? 팜유의 특징이 고열에서는 상관없지만 상온에서는 하얗게 응결되어 굳습니다. 다시말해 많이 섭취하면 혈관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지요. 라면은 다 팜유로 튀깁니다. 팜유가 제일 저렴한 기름이니까요.

제가 미국 법은 잘 모르지만, 소송의 나라 미국에서는 성분표기를 안하면 소송을 걸기도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컵을 팔았는데, 누군가 이 컵을 우리가 알고있는 상식 수준의 용도가 아닌 다른용도... 예를 들어 베개로 사용하다가 깨져서 다쳤다면 손해배상을 청구한다고 합니다. 만든 사람이 설명서에 베개로 사용하지 말라는 문구를 쓰지 않았다면, 사용자가 그렇게 쓸 수 있고 그러니 소송해서 손해배상을 청구한다는 것이지요.

우리나라는 미국이 아니라는 것을 떠나서 빵에 식용유 넣었다고 소비자에게 알리지 않은 것이 상도덕에 큰 문제가 있고 소비자에게 고발될 문제라고 보이지는 않습니다.

화학첨가제 문제는 솔직히 시중에서 파는 것중에 방부제 안 들어간 것을 찾는 것이 더 어렵지 않을까요?

이런식으로 따지면 먹을게 없습니다.

카스테라 말고 과자나 다른 빵들에는 화학첨가제가 안 들어있을까요?

달걀만 해도 유해한 성분이 많이 들어있고, 달걀을 낳는 닭만해도 온갖 항생제로 중독되어 있습니다.

방송 이후로 대왕카스테라는 팔리지 않았고, 이렇게 한 번 죽었습니다.

그리고 위에서 언급한 기사에서처럼 업체는 채널A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고, 법원은 원고 패소판결을 내려 두 번 죽였습니다.

판결을 내린 재판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식용유를 사용하는 건 비정상적'이라고 암시했다고 해도 이는 방송의 주관적인 평가나 의견 표명에 불과하다", "단순한 의견 개진만으로는 상대방의 사회적 평가가 저해된다고 할 수 없고, 명예훼손으로 인한 손해배상 책임은 성립되지 않는다"

방송의 주관적인 평가나 의견 표명이라는 것의 기준은 어디에 있는것일까요?

단순한 의견개진만으로 생대방의 사회적 평가가 저해된다고 할 수 없는걸까요?

지금 현재 법원에 대한 세간의 평가가 어떤지는 제가 말하지 않겠습니다만,

법은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존재해야지 강자의 만행을 정당화시켜주기 위한 시녀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솔직히 대왕카스테라 한 번도 안 사먹었습니다. 그래도... 안타깝습니다.

언론의 올바른 역할과 태도가 아쉽고, 법원의 올바른 역할과 태도가 아쉽습니다.

무언가를 평가할 때 기준이라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어느 책에서 우리가 속기 쉬운 기준이라는 것에 대해 읽었던 것이 떠오릅니다.

어느 빵회사가 식빵을 광고하면서 이 식빵은 탄수화물 함유량을 절반이상 줄였다고 광고를 했다고 가정을 해보겠습니다.

여기서 절반 이상의 기준은 무엇일까요?

자기 회사가 그 동안 만들었던 식빵이 기준일까요? 아니면 시중에 팔고 있는 식빵들의 평균이 기준일까요? 아니면 함유량이 가장 높은 식빵이 기준이었을까요?

평균을 냈다면 식빵 몇개만 가지고 했을까요? 아니면 수십개의 브렌드를 대상으로 했을까요?

우리는 이런 광고들을 보면서 우리 손의 식빵의 두께가 예전에 비해 반절정도로 줄어들어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방송의 주관적인 평가나 의견 표명이라는 것의 기준은 어디에 있는것일까?

채널A라는 방송사가 감당하기 힘든 대기업이나 정치권력을 상대로 주관적인 의견표명을 하는 것과, 방송에 항의하기 힘든 영세업자를 상대로 폭압적인 의견표명을 하는 것을 동일한 선상에서 같은 의견표명의 무게로 볼 수 있는걸까요?

이 방송으로 피해를 볼 수 있는 당하는 입장의 의견표명이 이 방송사의 주장에 충분히 대응할 수준이 못 된다면, 즉 힘의 저울추가 확연하게 기울어져 있다면, 단순한 의견표명만으로 죽을 수 있는 개구리의 입장을 보호할 생각은 없는걸까요?

단순한 의견개진만으로 생대방의 사회적 평가가 저해된다고 할 수 없는걸까요?
진짜 언론의 힘을 모르고 그렇게 생각하는 걸까요?
언론의 기능이 바로 사회적 평가를 만드는 것이라는 것을 모르는 걸까요?

이 것이 일반 개인이 아닌 언론이 벌인일이라는 것을 전혀 생각하지 않는걸까요?

언론의 자유를 어디까지 보호해줘야 하는 걸까요?

언론을 계속 이런식으로 보호해줬기에 비상식적인 보도를 일삼는 언론들이 판치는 사회가 된 것은 아닐까요?

물론 식용유를 넣었다고 밝히고 화학첨가제가 들어있다고 밝혔다면 문제될 일은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방송으로 인해 선량했던 업체들까지 다 폐업의 나락으로 떨어졌고 이 것에 대하 아무도 책임지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은 이제 관심조차 가지지 않습니다.

언론이든 법원이든...

마치 자기는 아니라는 듯이 다른쪽으로 시선을 돌리며 적폐를 운운하며 떠들고 있고,
자기 자신이 근원이면서 아이러니하게도 적폐를 처단해야할 위치에 있는 곳.

진정한 적폐가 어디에 있는지 생각해 볼 때입니다.

그 들이 던진 돌에 개구리는 두 번 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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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aven의 自利利他」

오늘은 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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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ven의 秀討利(Story)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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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ven의 秀討利(Story) 열 일곱 : 니가 던진 돌에 개구리는 두번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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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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꺄아아아아ㅏ아아아ㅏㄱㄱ

까악 깍깍깍 까까. 까악까까 하니까...
까까먹고 싶으네요

앜ㅋㅋㅋㅋㅋㅋ 까까 ㅋㅋㅋㅋㅋㅋ

저도 기억나네요... 한창 인기몰이중이던 대왕 카스테라집 저도 정말 좋아했었는데, 어느 순간 매스컴타더니 하나둘씩 사라지더군요 ..ㅜ 팔로우하고갑니다~ 자주소통하고싶어요! 뉴비에게 힘이되어주세요~

감사합니다. 저도 팔로잉했어요.^^ 자주 봬요. 보잘 것 없지만 뉴비들께 힘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 이후에 저희 동네 카스테라집도 결국 문을 닫고말았죠...

그랬겠죠... 안타깝고 화가 나요.

  ·  last year (edited)

엄청 인기 있었는데 하루 아침에 문닫더군요.
그 방송은 왜 대기업은 놔두고
중소기업만 건드릴까요?

지금은 종영했지만... 종편이 jtbc빼고 원래 편파방송을 많이 했었죠. 비단 종편 뿐 아니라 거의 다 그렇겠지만요. 대기업은 안 건들죠. 광고 빠지니까요.

simsimi님이 ravenkim님을 멘션하셨습니당.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연결되용~ ^^
sjchoi님의 [일일 미션] 2018년 6월 30일 초성퀴즈 + 보팅 추첨

.../td> 0.007 500 19 ravenkim/td> 2018년06월30일 01시16분
0.008 634...

그러게요 대왕카스테라는 한창 인기있다가 갑자기 다 없어졌더라구요.
먹고 싶었는데..

  ·  last year (edited)

네... 다들 폐업하는 것 같아요.ㅜㅜ 이 방송사건이 아니었다면 더 성장했을 가능성이 있었을 거에요. 덕분에 대리점 연 소상공인들은 큰 피해를 입었을 거에요. 슬프죠

언론의 책임감과 의무가 중요한 사건이었죠..법원의 판결도 이해할 수 없네요..대부분 언론을 상대해서 이긴 경우가 드물긴 하죠,,

그 방송이 좀 좋지 않았었어요. 당시에 정상인 언론이 팟캐스트였으니까요ㅎ 법원은 신뢰를 잃은지 오래된 것 같아요.ㅜㅜ

이런 일이 있었군요. 사실 빵집에서 버터가 아니라 마가린 쓰는 집도 많은데 말입니다.. 예전 삼양라면 사건이 생각나네요.. 우지 파동이라고... 팜유보다 좋은 기름이었는데 언론플레이에 업계 1위를 내주었죠..

알지요... 농심. 이름만 농사꾼마음이죠.^^ 나쁜 언론플레이를 바로 볼 수 있는 비판적시각을 지니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jjangjjangman 태그 사용시 댓글을 남깁니다.)
호출에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스티밋하세요!

방문감사합니다😁

banguri님이 ravenkim님을 멘션하셨습니당.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연결되용~ ^^
banguri님의 월드컵 이벤트 16강전 DAY-2

...> pppnim 2 ravenkim/td> 2 sadmt 0 <...

이거 정말 안타까운 사건이죠. 저도 충격받긴했어요. 말을 어떻게 하냐에 따라 받아들이기가 다른거같은데..
너무 우후죽순으로 생기는 것도 피해가 커졌던 이유 같아요. 하나 잘되면 뭐 그리들 비슷하게 만들어 내는지.. 소비자는 그래서 금방 질리는거같구요.
그래도 쥬시는 언론이서 설탕덩어리쥬스다 그랬지만 지금은 당도조절해주며 나름 선방해 버틴거같단 생각이 드네요.

맞아요. 우리나라는 그게 문제죠. 뭐하나 잘되면 다 따라하는거요. ^^ 쥬시는 잘 몰랐는데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국민들도 내성이 생기는거 같아요. 정보를 판단하는 눈이 생기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