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출렁다리를 걷고 왔습니다

in #busy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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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공휴일인 어제 왠지 집에만 있어서는 안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평소 유심히 봤던 출렁다리를 가보기로 하고 원주냐 파주냐를 고민했습니다. 원주는 너무 멀어서 안되겠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파주로 향했습니다

정말 차가 많이 막힐 것이라고, 그리고 도착해서도 사람들틈에 오도가도 못할 것이라고 염두해 두고 갔습니다만 예상만큼이나 정말 사람이 많더군요. 가는 길도 도로에 차가 꽉 막히기도 했고, 주차장 도착 3Km 전부터 차들이 줄을 서서 진입하는 통에 1시간 가량은 길에서 보낸 것 같습니다. 도착해서도 출렁다리와 먼 곳에 주차가 된 만큼 많이 걸어가야 했는데 3-~40분 가량 호수길을 걸어서 갔습니다. 화장실은 북새통이고 (특히 여자화장실) 곳곳에 화장실도 많지 않았습니다. 평일에 시간내서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한번쯤 가볼만한 곳이라고 생각됩니다. 생각보다 아이도 즐거워하더군요. 출렁다리 말고 그 주변으로 호수를 빙 둘러 데크로 길을 만들어 놓았는데 주변에서 많이 봐온 것들이라 딱히 다른 특이점은 없었습니다. 특이점이라 한다면 단연 출렁다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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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걸어서 출렁다리에 도착했음에도 다리 입장하는데 줄을 30분 가량 서서 들어갔습니다. 부득이하게 주말 사람많은 시간에 왔다면 북쪽에서 남쪽으로 진입하는 방향으로 오시길 미리 말씀드립니다. 남쪽에서 가는 방향은 대기줄이 긴 것에 반해 반대편에서는 줄이 하나도 없이 바로 진입 가능합니다. 아마 주차장들이 남쪽 방향에 많이 포진해 있어서 그런 듯 합니다. 사진을 좀 첨부해서 설명드리려 해도 네이버에는 사진이 나오지 않습니다. 군사분계선에 가까운 곳은 네이버에서 상세지도를 공개하지 않는 이유 때문입니다.

출렁다리는 다리에 진입시에 특히 출렁거리고 가운데로 진입할 수록 진동폭이 줄어듭니다. 가운데 일부분 구간에 바닥이 유리로 되어있어서 나름 색다른 짜릿함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무서워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는 무서워 하는 분은 없었습니다. 여자분 한분 정도가 난간을 아주 꽉 잡고 가신 정도?

아이도 다시 가보고 싶다고 해서 다음에는 시간내서 강원도 원주의 출렁다리를 가볼까 생각중에 있습니다. 여기보다도 고도가 높아 무서워할 수도 있겠지만, 젊을 때 시간내서 여기저기 다니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할 것이라는 생각이 크게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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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길에 주변 집을 좀 보고 왔습니다. 저희는 파주 진입시에 양주를 거쳐서 들어갔는데 제가 사는 동네와는 다르게 산이 많아 그 푸르름에 살짝 반했거든요. 그래서 장흥면에 새로 분양하는 타운하우스와 빌라 3개 정도를 보고 왔습니다.

타운하우스라는 것을 직접 보기는 처음입니다. 여기 타운하우스의 경우 앞 베란다에 텃밭이 있고 3개층으로 되어 있어서 참 살기에 좋아보이더군요. 앞 베란다와 옥상에서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다면 참~~~ 살이 찔 것 같습니다. 자제해야지요

오는 길도 역시나 차가 많이 막히는 통에 정말 지친 하루였습니다. 그래도 가족들이 바람쐬고 와서 다녀오길 잘했다고 말해주니 피곤함도 싹 가시네요

파주 출렁다리를 보고와서 느낀 점 - 역시 집은 '타운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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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가게엔 너무 무서워요 저한테는! 저 못 갈 것 같은데 하야튼 경치가 아름다워요.

생각보다 무섭지 않습니다. 한번 도전해 보세요.

재미있는 나들이였을거 같아요 일단 공기가 좋아서 ~
파주에 출렁다리가 있군요.

저기 핫플레스입니다. 요즘 많이들 가요~~
생각보다 공기는 안좋았어요. 사진에 보시다시피 날씨는 햇빛들고 좋은 날이었는데 뿌옇죠? 미세먼지를 피해갈 수는 없나봐요

급 콰이강의 다리 재시청을 부르는 사진.

아 이런 문화소녀 자미에님 ㅋㅋ

ㅋㅋㅋㅋㅋ 진짜 다 보시는군요.

노룩 보팅은 제 사전에 없습니다횽

강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네 마장호수 넓고 좋더라구요

여기가 마장저수지 근처인가요? 아님 사진 속 호수가 마장저수지인가요? 싹 바뀌었다는 소식을 듣기는 했는데...

마장 저수지인지 마장 호수인지 아무튼 맞습니다. 바뀐 것은 잘 모르겠습니다. 저도 처음이라 ㅎㅎ

출렁다리가 거기에 생긴 거군요! 정보 고맙습니다~

경관이 매우 아름다울듯해요
저도 한번 꼭 가보고 싶습니다

휙 떠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나중에 되면 여기저기 안 다닌 것을 후회할지도 몰라요

우와! 다리위에 사람들 정말 많네요. 잘 보고 갑니다.

요즘 핫합니다. 개털님도 이곳 정취 느끼러 한번 가보세요

비행기 타야해서...ㅠ.ㅠ 차후에 한국 들어가면 꼭 한번 가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네 외근때문에 피곤하시겠군요 ㅎㅎ

출렁다리라니.. 어감이 좀...
어찌되었든 보기만 해도 뒷골이 서늘-한게 땀이 나네요;;;;;;;;

흔들다리라고 부르기도 하더군요 ㅎㅎ 그런 이유인가..?
생각보다 하나도 안무서워요~ 다녀오세요~~

옛날에 무도에 나왔던 그런 출렁 다리군요~ 같은데 일까요?? 아님 비슷한 곳??ㅎㅎ

거긴 원주에 있는 더 높은 출렁다리에요. 근데 여기더 더 길다죠? ㅋㅋ

아~ 그렇군요.ㅎㅎ

전에 호돌님 포스팅으로도 봤지만...전 사진으로 만족할래요 ㅋㅋㅋㅋ

혹시 무서울까봐서요? ㅎ
걱정하지 마시고 도전하세요~ 7살 짜리도 당당하게 걷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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