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 블라디보스토크2/Russia

in #busy8 years ago (edited)

여행하는 미스티 @mistytr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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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전망대에서 보는 블라디보스토크의 랜드마크인 금각교.




잠자리가 바뀌어서인지 새벽녘 일찍 눈이 떠졌다.
여행지에서 아침 산책을 하는 일은 내게 드문 일이었지만 호텔이 도심에서 벗어난 숲속에 있어 푸른 나무가 만든 그늘로 아침 산책을 나가 보기로 했다.
숲 사이로 난 길 양쪽에는 물봉선이며 비비추 같은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꽃들이 많이 보여 반가웠다.

호텔 자체가 크지 않아 식당도 소박한 크기였지만 조명과 가구들이 잘 어우러져 분위기가 꽤 좋았다. 더구나 야외에서도 식사할 수 있는 탁자가 있어 아침 공기를 느끼며 식사를 할 수도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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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산책, 그리고 호텔 주변 풍경


이 날 투어는 아르바트 거리와 해양공원방문으로 시작되었다.
아르바트 거리는 블라디보스토크 여행의 중심이 되는 곳으로 아담한 레스토랑과 가게들이 있어 간단한 먹거리와 쇼핑의 욕구를 채울 수는 있으나 화려한 거리는 아니었다.

아르바트 거리에서 바다 쪽으로 걷다 보면 해양공원이 바다와 가까운 곳에 조성되어 있다.
화려한 조형물은 없지만 블라디보스토크의 대표적인 데이트 명소라 하며, 여름이 되면 이곳 가까운 바다에서 수영을 즐길 수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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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트 거리에 있는 분수. 분수대 양쪽으로는 벤치들이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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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이른 시간이라 한산한 분위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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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트 거리에 조성된 화단, 그리고 한켠에 서 있는 레닌의 동상




아르바트거리와 해양공원으로 본 후에는 블라디보스토크 역에서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타고 우수리스크까지 이동했다.
지난번 포스팅했던 발해유적터, 최재형 선생 주거지, 이상설 선생 유허비와 고려인 문화센터를 방문하고 나서 호텔로 돌아왔다.(이미 포스팅한 내용.)
역사의 땅, 우수리스크
시베리아 횡단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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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 횡단 열차에서 본 아무르강/흑룡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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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바라본 발해 성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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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이푼 강가에 있는 이상설 선생 유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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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선생의 주거지는 우리나라가 러시아인으로부터 사들여 사적지로 보존하기 위해 공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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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 문화센터. 이곳은 1860년대부터 연해주 지역으로 이주한 고려인의 삶과 기억을 소개하는 공간이며, 고려인 역사관이 속해있는 우수리스크는 연해주 제2의 도시이자 당시 항일독립운동의 근거지로서 1937년 20만 명에 이르는 고려인들이 시베리아 횡단열차에 실려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를 당한 역사를 간직한 현장이기도 하다.


이틀 동안 묵었던 호텔에서 짐을 정리해 빠져나와 가장 먼저 간 곳은 독수리 전망대였는데 214m의 독수리 둥지 언덕에 있는 이 전망대는 블라디보스토크 시내와 잘라토이라그만灣(금각만)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이다. (*‘잘라토이(Золотой)’는 황금(金)이고 ‘라그(Рог)’는 뿔(角)이니, 때문에 ‘황금 뿔 만’ 또는 ‘금각만(金角灣)’으로도 번역된다.)

블라디보스토크의 시내와 바다를 훤히 내려다볼 수 있는 언덕에 위치하여 관광객뿐만 아니라 많은 현지인들이 찾을 만큼 뛰어난 경치를 자랑한다.
특히 맑은 날, 이곳에서 바라보는 야경은 블라디보스토크의 자랑 중 하나라 하는데 못 보고 가서 한이 될 것 같다.

특히나 금각교는 2012년 8월 개통되었는데 전체 길이가 2.1km밖에 되지 않지만 과학적으로 사장교라는 데서 큰 의미를 지닌다.
사장교는 다리 위에 세운 교탑에서 비스듬히 내린 케이블로 다리 구조물을 매단 형태의 교량을 말하는데 멀리서 보는 이 금각교의 모습은 무척이나 아름답다.
블라디보스토크의 금각만이라는 이름은 이스탄불의 금각만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이어서 러시아 건축 양식을 가장 잘 표현한 러시아 정교회 성당, 일제 강점기 동안 블라디보스토크에 자리 잡고 있던 한인 집단 거주지 신한촌 기념비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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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 전망대에서 바라본 금각교 주변 풍경.
2012년 블라디보스토크 루스키섬에서 APEC이 개최되면서 개통된 금각교는 현재 블라디보스토크의 랜드마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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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키릴(827~869)과 성 메토디우스(815~885) 동상.
현대 키릴 문자(Кириллица)는 그리스 출신인 키릴로스와 그 형인 메토디오스 형제가 그리스정교의 포교를 위해 그리스어 복음서를 그리스 자모의 대문자 모양에 바탕을 두어 키릴 문자를 만들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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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각도에서 본 블라디보스토크 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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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롭키 정교회 사원.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가장 큰 교회로 일요일 오전에는 미사가 이루어진다. 실내는 사진 촬영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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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롭키 정교회 사원 부속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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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해주신한촌 기념탑문과 이 기념탑문을 세우게 된 과정을 새겨 놓은 비석.


  • 『 연해주신한촌기념탑문
    민족의 최고가치는 자주와 독립이다. 이를 수호하기 위한 투쟁은 민족적 성전이며, 청사에 빛난다.
    신한촌은 그 성전의 요람으로 선열들의 얼과 넋이 깃들고, 한민족의 피와 땀이 어려 있는 곳이다.
    1910년 일본에 의하여 국권이 침탈당하자 국내외 지사들은 신한촌에 결집하여 국권 회복을 위해 필사의 결의를 다졌다. 성명회와 권업회 결성, 한민학교 설립, 신문발간, 13도의군 창설 등으로 민족역량을 배양하고 1919년에는 망명정부(대한국민의회)를 수립하여 대일항쟁의 의지를 불태웠다.
    그러나 한민족은 1937년 불행하게도 중앙아시아에 흩어지게 되고 신한촌은 폐허가 되었다. 이에 해외한민족연구소는 3∙1독립선언 80주년을 맞아 선열들의 숭고한 넋을 기리고 재러∙중앙아시아 고려인들의 마음의 상처를 위로하며, 후손들에게 역사인식을 일깨워 주기 위하여 이 기념탑을 세운다.
    1999년 8월 15일
    한국 사단법인 해외한민족 연구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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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옛 영토의 일부라 자연이 많이 다르진 않을것 같습니다.

네~
생각할 수록 아깝죠?
저게 다 우리 땅이면 얼마나 좋을까요~

볼때마다 느끼는건데 가보고싶네요. 총 경비는 얼마되나요?

성수기냐 아니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제 경우 여행사에 낸 경비만 1인당 50만원 정도, 개인경비 제외하구요~
비행기를 타면 2시간이면 간다고 합니다~ 대신 경비는 조금 많아지겠죠~^^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날 되셔요~^^

블라디보스톡...
두분이 함께라면 어딜가도 좋을듯...

저두 나중에 배우자랑 같이 여행다니고싶어요

지금이라도 다니시면 되죠~~
나이 이만큼 드니 남편보다는 친구들이랑 다니는 게 더 재미납니다~ ㅎㅎㅎ

헉 러시아까지
발해의 영토였다는 연해주..그곳을!
시베리아 열차도 타보시고.. 덜덜합니다!

거리상으로 가까운 곳이라서 여행이 어렵지 않아요.
시베리아횡단열차는 맛만 봤어요.
1시간 정도 밖에 안탔거든요 ㅎㅎㅎ

발해의 옛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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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그 민족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요?

그러게 말입니다요 ...

와~ 오늘은 모두 지난 달에 가본곳이네요 그대로 가시다니 ... 사진을 거의 안 찍었는데 덕분에 봤습니다. ^^

앗~! 지난 달에 다녀오셨군요~
시차를 두고 같은 곳에 다녀왔다니 동지애?가 느껴집니다~ㅎㅎㅎ^^

저는 눈으로 여행 잘했어요. ^^

고맙습니다~^^

저도 꼭 가보고 싶네요 ㅎㅎ 사진 하나하나 너무 좋아보여요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그러한 조형물이나 건축물들 너무 좋은 것 같아요

고맙습니다.
가까운 나라니 금방 가시게 될걸요~^^

민족혼이 살아 숨쉬는 곳이네요..

그쵸~~
역동적인 역사의 흐름 속에서 지켜내지 못하고 이젠 우리 것이라고 감히 말조차 꺼낼 수도 없는 땅~
그러나 선열의 혼은 서려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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