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님 맞이 인사-작은 습관의 힘(#102)

in #busy6 years ago (edited)

인사란 누군가를 만나거나 헤어질 때 나누는 예를 갖추는 일이다. 이 때 누군가란 그 대상이 점차 넓어지고 있다. 만나는 사람도 다양하지만 꼭 사람이 아니어도 인사를 나눈다. 이를테면 반려 동물을 키운다면 동물과도 인사를 나누는 게 자연스럽다.

우리는 곡식이나 채소를 키우니까 이들과도 역시 인사를 나누게 된다. 특히나 수확하여 먹게 될 때 고맙다는 인사가 자연스럽게 나온다.

인사란 관계 맺기이자 소통이다. 두루 관계를 잘 맺는 게 좋으리라. 비록 마음속으로는 싫어하는 사람일지라도 인사만은 하려고 한다. 이럴 때 인사는 소극적 또는 방어적이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 이전에 자신에 대한 배려. 인사를 하는 게 자신이 조금이라도 덜 불편하기 때문일 것이다.

정말 반가운 인사라면? 멀리 마중을 나가서라도 맞이하게 된다. 예전에는 반가운 손님이 갑자기 집으로 왔다면 ‘버선발로 뛰어나가’ 맞이하기도 했단다. 예를 차릴 것도 없이 반가움에 차림 그대로 나간다는 말이다.

능동적이자 적극적인 인사로 그 대상을 확장해본다. 이름 하여 ‘해님 맞이 인사’다. 오늘 아침 운동을 하면서 든 생각이다.

해님 맞이 인사를 하면 여러모로 좋을 거 같다. 일단 하루 다짐이자, 기도가 된다. 종교적인 기도가 아니라 삶의 기도. 날마다 해 뜨는 시간이 다르다는 것도 신선하다. 거기에 따라 인사말도 달라지리라. 해 뜨는 모습도 다르다. 구름이 낀다거나 안개가 끼었다면 보이지 않는 인사를 하게 된다.

1 해님맞이.jpg
해님과 인사를 나눌 때라면 그 분위기도 참 좋다. 어둠을 몰아내면서 붉게 동이 트는 모습을 보노라면 장엄하다. 인사하고픈 마음이 자연스럽다. 또한 마주 보고 인사를 나누는 시간이 제한된다는 것도 특별하다. 그러니까 해가 높이 뜰 때는 눈이 부셔 마주 볼 수가 없다. 해가 뜰 무렵과 질 무렵 잠깐이다.

해님, 안녕?
덕분에 하루가 밝았습니다.
고마워요.
오늘 하루도
잘 살겠습니다.

해님 맞이 인사. 새로운 습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싶다.

aaronhong_banner.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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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식과의 인사는 안해봤네요.

기회는 많으니까요^^

짱짱맨 호출에 응답하여 보팅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새벽형 인간이었는데 요즘 뜨는해 본 기억이 가물가물 하네요

저는 늦잠형이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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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좋은 마음가짐으로 시작하게 되어 좋을 거 같아요 ^^

좋은 습관을 많이 많이^^

내일도 안녕!!!

내일은 너무 먼 미래^^
(어딘가 영화에서 본 대사 한 마디입니다)

해님맞이 인사
제가 자주 하는 방법입니다.
내일부터 아침 운동 가면서
인사로 시작합니다.

모든 자연이 좋은 이웃으로
항상 제 곁을 지켜주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래저래 잘 통합니다.
고맙습니다.

저는 요즘엔 물에 키우는 식물들과 아침에 인사를 합니다.
안녕~ 아프지 말고 잘 자라주렴~
IMG_5014-1.jpg

오늘 저녁 햇님에게 안녕~
내일 아침 햇님에게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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