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LIFE ~ Inflatable Island PH

방학을 맞이하여, 사실 베트남 여행을 계획했는데, 미루다 미루다 일단 가까운 바닷가 먼저 다녀오자 해서 친한언니2호 집과 같이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메트로딜(metro deal)이라는 사이트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티켓을 구입후, 차량 대여를 급조하여 하루만에 계획하고 가게 되었지요.

그 곳은 바로 Inflatable Island PH 입니다.

아시아에서 제일 크다고 하네요~ 보기만 해도 재미있을것 같죠~~ 특히 저희 두 아들은 출발드림팀을 재방송으로 보고 또보고, 심지어 이상인을 알 정도랍니다.

그런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것이란 기대감에 훌쩍 떠났습니다. 사실, 요즘 태풍에 바닷물이 흑탕물이긴 한데, 바다 위에서 놀 것이니 괜찮다 싶어 가보았습니다.

출발부터 저는 두통과 복통이 오기 시작~ 약을 먹고 다행히 견딜 수 있었습니다.

가는 길 하늘은 또 얼마나 아름답던지요~~

맑았다 흐렸다를 반복~ 비도 갑자기 내렸다~ 다시 맑았다~~ 요즘 필리핀 날씨입니다.

도착 후 현실은 사진과는 좀 달랐다죠 ^^

가격이 인당 p1,000 면 시설이 아주아주 좋아야 맞는데~ 많이 로칼느낌이었다고나 할까요~ 당연히 로칼이니까 로칼이것만 ^^

농구장 8개의 크기~ 아시아에서 제일 크다고 합니다. 손님이 두팀밖에 없어서 완전 좋았습니다.

하지만, 사진은 여기까지가 다입니다. ㅜ.ㅜ

제가 캐비넷에 귀중품을 넣는동안, 파도가 쎄보이기에 아이들에게 기다리라고, 같이 들어가자고 했것만, 성질급하고, 너무 좋은 나머지 저희 두 아들이 먼저 들어가 버렸더군요.. 그리고 비가 막 내리기 시작했구요, 너무 걱정되서 급하게 따라가는데~ 이미 아이들은 끝에서 놀고 있더군요~ 제가 도착하자, 큰 아이가 앉아 있는거에요~ 울상을 하고 ㅜ.ㅜ 들어간지 10분도 안되서 미끄러져 다리를 접질려 바로 클리닉으로 이송됐습니다.

저도 그 이후로 옷을 갈아입고 큰 아이옆을 지켰어요. 다행히, 클리닉이 깨끗하고, 친절했습니다. 어디에 부딪힌게 아니기에, 그냥 삐끗한것이라고 믿고 싶었죠~

작은 아이는 친한언니 2호가족과 즐겁게 놀았습니다. 언니만 죽어난거죠~~ 다행히, 다들 즐겁게 자~알 놀았다고 하네요~

집으로 돌아와 한의원을 가서 침을 맞았으나, 느낌이 좋지않아 다음날 정형외과를 다녀온 결과, 복숭아뼈 근처에 금이 가 있는걸 확인하였습니다. 현재 붓기때분에 반깁스를 한 상태이며, 1주일후에 붓기가 빠진 후 깁스를 해야한다는군요~

저는 2틀동안 열심히 ㅅ 4병에 걸려 화장실을 들락달락~ 현재 80% 완치중에 있습니다. 큰 아들 병간호 하느라 저 아픈건 사실 생각도 안난다는...

모두 4병 조심하세요~ 거기가 너무 아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