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잘 못 마시나요? (feat. 알콜인듯 알콜아닌 알콜 같은 너...)
안녕하세요!~ 크리스입니다! 월요일이 순식간에! 지나갔군요.. (항상 월요일이 젤힘들고 젤바쁘다는..)
저는 술을 좋아하지 않아요. 그래서 마시지 않아요. 술은 항상 저에게 걸림돌(?)같은 존재였어요.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술자리가 꼭 있기 마련이죠. 그래서 대학에 진학한 이후로는 술자리에 꼭 참여해서
술을 마시곤 했어요.
간없이 태어남
태생이 그랬어요. 술을 못마시게 태어났더라구요. 저희 집은 집안 대대로 술을 마시지 않았어요..(정말 신기하죠? 저도 어른이 되고서야 신기하다는 것을 깨닳았어요ㅎㅎ) 어릴적 부모님이 술을 마시는 것을 단 한번도 보지 못했을 뿐더러 명절에 온친척이 다모여도 술한잔 안마시고 명절을 보내죠~
저는 이런 사실이 싫었어요. 남들은 다 술을 잘 마시며 분위기에 취해 잘 어우러져 즐기는데 저만 취할 수 없는 현실이 원망 스러웠어요. 그래서 결심했죠!
나도 배워야겠다! 많이 마셔서 늘려야겠어! 많이 마시다보면 술이 는다지??
술 권하는 사회
대학을 진학한 순간부터 술의 향연의 시작이었어요. 대부분 아시다 시피 대학의 꽃이 뭐죠?
M(embership)T(raining)..
하핳 멤버쉽 트레이닝이라구요? 정말요?ㅎㅎ 저는 무슨 알콜트레이닝인지 알았어요. 죽자살자 술을 마시기 시작했죠.
사실 두려웠어요. 술을 못마시는 사실이? 아니요. 빨리 취해버려 낙오자(?)가 된다는게 너무 두려웠어요. 죽기살기로 마시기 시작했죠.. 정말 죽을뻔했어요. 태어나 토를 그렇게 많이 해보기는 처음이었거든요.
그때 한 친구가 그랬어요
토하지마. 그거 습관된다?
그 말은 뇌리에 꽂혔고 지고싶지 않아서 억지로 참아가며 더 마시고 더마셨어요. 하지만 속이 말을 듣지않더라구요..
이미 제 속은 저의 통제를 떠난 상태였죠..ㅎㅎ 다른 친구들과 다른 저를 보며 슬슬 깨닫기 시작했어요.
아 .. 나는 다르구나..
학창 시절을 보내고 회사에 입사했어요. 첫회사에 입사하여 입사 첫날부터 점심을 먹으며 약주를 하더라구요.
그때 같이 식사를 했던 사장님이 물어봤었어요.
"신입사원 자넨 술 좀 할 주아나? 우리회사는 술 좀 마셔야 하는데?"
충격 그 자체였어요. 그 말은 즉, 술을 마시지 못하면 다니기 힘들 것이라는 소리로 밖에 안들렸거든요.
물론, 농담삼아 하셨을 말일 수 도 있지만, 알게 모르게 술에 관해 자격지심이 있던 저는 좋게 들릴리가 없었죠.
하지만 어찌 신입사원이 거절을 할 수 있을까요.. 같이 마시기 시작했죠.
그날 오후.. 얼굴이 싯뻘개져서는 일은커녕 온몸이 찢어질듯 아프고 속은 울렁거리고 머리의 통증은 저로 하여금
딱 죽고싶다라고 생각이 들게 만들더라구요.
더 소름이 돋았던 것은 다른 동료직원 분들도 약주에 취해 오후내내 업무는 커녕 빈둥 거리다가, 술이 깰즈음
약 6시 부터 진짜 업무를 시작하는 거였어요..
???
6시면 퇴근시간이 아니었던가요?(하긴 요즘 회사에서 퇴근시간은 정해져있지 않지만요..ㅎㅎ)
앞서 포스팅을 했었지만 저는 성격이 배짱이보단 개미에 가까운 성격이라서 업무가 주어지면 기필코 그 업무를 끝내야 속이 편하기 때문에 칼같이 업무시간을 지켜 일을 마무리하고 정시에 퇴근 하는 그런 직장생활을 하고 싶었어요.
(혼자만의 착각이었죠ㅎㅎ)
그날 결국 6시부터 시작된 진짜 업무는 11시가 넘어서야 끝이났고.. 그렇게 저는 직장에 회의를 느끼고 다른 직장을 찾아봤어요. 직장을 포기함에 있어서 술이 주 원인은 아니었지만 한 몫 단단히 한 셈이죠..ㅎㅎ
실명 (feat. teemo)
한번은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간적이 있었어요. 아.. 참 이놈의 술 문화는 외국이라고 다를줄 알았더니 똑같더라구요..ㅎㅎ 호주에 살며 룸쉐어를 같이하는 친구들끼리 저의 환영회(가 장례식이 될뻔..)를 해주겠다고 저를 데리고 pub에 갔어요.
저는 분명 말했어요.. 술 잘 못하니 술을 많이 마시는 곳이라면 사양하겠다고 말이죠.
간단하게 맥주한잔만 할테니 걱정하지 말라며 반(?)강제적으로 저를 데려갔죠. 시작은 맥주한잔으로 시작 했지만..
데낄라를 필두로 보드카를 약 3잔을 스트레이트로 마셨던것 같아요. 제 기준으로 강한 술을 빠르게 마시니 확! 술기운이 올라왔죠.
갑자기 어지러움 증을 느낀 나머지 잠깐 앉아 있었어요..
그리고 나서 일어났는데....
앞이 보이지 않았어요..
너무 당황스럽고 무서운 나머지 계속 룸메 친구들을 부르짖기 시작했어요.
"나 지금 눈이 안보여! 이상해! 뭐가 잘못 됬나봐!!"
친구들은 처음에는 장난인지알고 웃더니 점차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저를 부축해서 집으로 갔죠..(파티를 다 망쳐놨어요ㅎㅎ) 실명(?)한지 약 3?~5분정도가 지나자 시력이 원래대로 돌아왔고, 위험할 수 있다는 사실을 그때 깨닳았죠.
그만하자.. (feat. 샹마이웨이)
술을 안 마시기로 다짐했어요. 정말 분위기를 해치지 않을 정도 맥주 한잔! 정도는 애교로 허용했지만요ㅎㅎ
아직도 그러는 분들이 많아요.
"술은 마시면서 는다", "술은 좀 마실줄 알아야 사회생활 한다"
사실 틀린말이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어요. 술은 마시면서 는다지만, 늘기까지의 고통스러운 시간을 견뎌가면서 늘리고 싶지 않아요..(제 인생은 짧고 소중하니까요ㅎㅎ) 그리고 술 마시지 않고도 얼마든지 사회생활을 잘 할 자신이 있거든요! 만약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이유로 저를 하대하거나 무시한다면 저도 그런 분들과는 인연을 맺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니까요.
또는! 에딩거(ERDINGER)!~
하~ 결국 이 맥주를 소개하기위해 정말로~~~ 쓸데 없는 소리를 주저리주저리 했네요ㅎㅎㅎ
에딩거라는 맥?...아니 음료에요!~
이 에딩거는 독일맥...아니 음료로써 알콜이 거의 없는 맥주에요!~
저도 얼마전에 우연히 마셔보게 됐는데, 맛은 맥주맛과 아주!! 유사해요~
다만 꿀(?)향이 진하게 나더라구요!
자리를 함께 했던 형님은 맥주를 정말 애정하시는 분이었는데, 가짜 맥주 같다며 혀를 차시더라구요!
하지만 저는 좋았어요!~ 맥주가 아니지만 맥주느낌(?)을 낼 수 있었다는 부분이 말이죠!
밑에 알콜프레이라고 적혀있는데 독일어로 무알콜이라는 뜻으로 보여져요~
알콜이 완전히 없진않아요! 도수가 0.5%라서 아주 약간! 존재하긴하는데
주세법에 따르면 1%미만의 알콜도수는 술이아닌 음료로 분류가 된다고 하네요!~
혹시 기회가 되신다면! 한잔해보셔요!~
술을 정말 싫어하는 저도
저도 부모님께 물려받은 유전자가 술을 감당 못합니다. 게다가 술을 늘려 보겠다고 덤빈 적도 없어요. 그러다 보니 직장 생활하며 술자리가 항상 고역이었답니다.
술은 마시면서 느는 거고 술 못하면 사회생활 못한다 으름장 놓는 분들 보면서 이제는 측은하기까지 합니다. 술의 도움이 없으면 사회생활을 못하시니 얼마나 측은해요.
물론 자연스러운 분위기는 언제나 환영하죠. 대화와 분위기를 잔에 따라서 함께 마시면 좋은데, 일단 취하고 나서 뭐가 됐든 시작하자 식으로 들이 붓는 술자리는 아 생각만 해도 피곤하네요.ㅎㅎ
그래도 최근에는 회식 자리에서 술 좀 많이 마신다 치면 젊은 직원들 위주로다가 "아유 부장님 요새 누가 촌스럽게 만취해서 돌아다니고 그래요.ㅋㅋㅋ" 하면서 애교 섞어 조절을 권하기 시작한답니다. 바람직해요. 흡연도 그랬고, 결국에는 사회 분위기가 도와줘야죠.
마슐랭님 좋은 댓글 감사드려욥!~🤠👍🏻
서로의 기호를 존중해주면 될 간단한 문젠데 그게 쉽지않나봐요ㅎㅎ
술로 인해 실명단계까지 온다는 것은 처음 안 사례네요~
고생 많이 하셨네요
저도 술은 잘 못하는데 그나마 맥주한캔 정도는 할줄 알아 다행이네요~
저도 그정도만 됐어도..ㅠㅠ
앞으로 술 먹기 힘들어하는 후배에게 절대 술을 권하지 않겠습니다! 그나저나 에딩거 맛 궁금하네욥 ㅋ 사먹어봐야지
앗ㅋㅋ 좋은칼님 반가워요!
권하는것까진 괜찮은 것같아요! 하지만 저는 강요는 조금 꺼려지더라구요..ㅎㅎ
에딩거 한번 드셔보셔도 괜찮을거같아요!~ 꿀향이 진하니 독특하더라구요!+_+
팔로하고 종종 찾아뵐게요!~
주제는 처음 사진이였군요.
아직은 저희 사회는 술로 할 수 있는게 많은 곳인듯 합니다.
다양성 존중이 좀 더 필요하겠죠~
맞아요..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죠!
하지만 주류 비주류를 떠나 카이유님 말씀대로
다양성이 존중 되는 사회가 된다면 더 좋아 지겠죠? ^ ^
술권하는 문화는 정말 없어져야 할것 같습니다.
대학교 입학해서 이런저런 선배들때문에 힘들었죠 ㅠㅠ
에딩거는 저도 좋아하는 맥주네요
전 헤페바이스를 좋아합니다 ^^
주로 독일맥주를 좋아하시는군요! 부기님+_+
첫 해외출장을 간곳이 독일인데 그때 맥주가 정말 맛있었죠
그뒤로 다양한 종류의 맥주를 마셔보고 있네요
에딩거는 그중에 맛있다고 생각되는 맥주네요
오! 독일다녀오셨군요?! 독일에 관한 포스팅도 부탁드려요 부기님~🤠
하하 첫출장이 2006년이었어서.
기억에서 많이 사라졌네요 ^^;
저도 술을 못 해서 공감이 많이 가요.
그래도 술자리 분위기는 좋아해서 꼭 끼지만 한 번도 취해보지는 못했네요.
그 전에 다 게워내서요...ㅎㅎ
술을 배워보려고 애써봤는데 체질상 안 받는 건 어쩔 수 없더라구요.
배우려는 과정도 넘 힘들구요.
그런데 어떻게 잠깐이라도 실명상태까지 될 수가 있죠...
무섭네요. 으으~~~
더 이상 술 안마시기로 다짐하신 건 잘 하신 것 같네요.
나중에 에딩거 한 번 마셔봐야겠어요.^^
그래서 저도 너무 궁금해서 조금 찾아봤더니..
알콜에 메탄올?? 성분이 많으면 종종 그렇게 실명상태가 올 수 있다고 인터넷에서 봤던거같아요..
(혹시 의사선생님 계신다면 답변부탁드립니다..)
에딩거는 괜찮아요~ 술맛(?)이 나지만 취하지는 않는 그런 기묘한 수..ㄹ 이죠ㅎㅎ
헐헐헐 잠깐 눈이 안 보이셨다니 ㄷ ㄷ ㄷ
저도 에딩거 좋아합니다 ㅎㅎ 알콜가득으로요..
그 뒤로 트라우마(?)가 남아서 도수가 쌘 술은 안먹게 되더라구요..🤠
에리모르겟다 가즈아~~~~
뭘 모르겠어요?🤠
ㅋㅋㅋㅋㅋ 긍정맨 티타임 ㄱㄱ
저 출장이에요..😅
대단하십니다.!! 알코올 문화를 이겨내려는 노력!!! 이정도 하셨으면 이젠 그만 하셔도 될것 같네요. 술을 좋아하는 주당으로서, 못먹는 친구들에게 술을 권한거.. 반성합니다.
안녕하세요 스타일골드님!~
반성할것까지야..😅 좋은 하루 되셔요!~
넵!! chrisjeong님도 즐겁게 하루 보내세요.^^ 답글 감사합니다.
MT는 원래 M(마시고) T(토하고)의 약자입니다. 그리고.. 술을 많이 마시면 술이 세지는건가 싶었고 저도 그랬지만... 술을 끊어보면 다시 원래대로 주량이 돌아옵니다. 그 말은 술이 세진게 아니라 간이 망가졌다는 뜻이겠죠 ㅜ.ㅜ 적당하고 기분 좋은 주(酎)님 라이프를 응원합니다 :)
주님라이프ㅋㅋㅋㅋ 간건강에도 안좋은것같고 여러모로 불편하더라구요😅
좋은 하루 되셔요 마아냐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