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al Solutions: 20세기의 대량학살과 제노사이드

in #bookreview6 years ago

Book Reviewer @ilovemylife 입니다.

제노사이드와 대량학살은 흔히들 같은 개념으로 사용합니다. 이 책은 제주대학교에서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하게 된 동기는 제주 4.3을 기억하기 위한 것이라고 역자들이 밝히고 있습니다. 제노사이드나 대량학살은 국가나 공권력에 의해 자행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아시아 캄보디아에서 그랬고, 유럽의 세르비아, 코소보, 아프리카의 르완다, 에티오피아, 남아메리카의 과태말라에서 자행되었습니다.

학자들마다 정의하는 기준이 조금 다르지만 5년 동안 약 5만명이 희생되면 대량학살의 범주에 포함시킵니다. 물론 그 이하의 희생자를 낸 사건의 경우에도 대량학살의 범주에 포함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짧은 기간의 희생자 수를 고려합니다.

제노사이드는 집단학살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유엔은 1948년 국민, 인종, 민족, 종교 따위의 차이로 집단을 박해하고 살해하는 행위를 국제 범죄로 규정하고 각국이 협력하여 이를 방지하고 처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엔의 이러한 노력은 강대국들의 무관심과 이해관계가 맞물려서 수포로 돌아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현재 시리아에서는 아사드 정권(시아의 분파인 알라위파)에 의한 수니파 학살이 러시아의 지원, 서방의 무관심 속에 자행되고 있습니다. 내전이 지속된지 6년이 넘어 전국민의 1/4인 500만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절반 이상의 국민이 난민이 되었습니다.

책에서는 대량학살의 이론적 관점과 실제 학살이 벌어졌던 사례들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저자가 이 책을 쓰게 된 이유는 20세기에 벌어졌던 대량학살의 원인과 행태를 분석해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고민하기 위해서 입니다.

책은 총 6장, 서론, 결론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서론: 이론적, 역사적 관점에서 바라본 대량학살, 1장 대량학살과 제노사이드, 2장 가해자와 대중, 3장 대량학살의 전략적 논리, 4장 공산주의 대량학살: 소련, 중국, 캄보디아, 5장 인종적 대량학살: 아르메니아, 나치 독일, 르완다, 6장 대게릴라 대량학살: 과태말라와 아프가니스탄, 결론: 대량학살의 전망과 예방 등이다.

20180417_184121.jpg

평화가 깃든 세상을 만들기 위한 작업입니다. 제노사이드의 실체에 접근하기 위해 많은 학자들의 도움과 비평이 가해졌다고 저자가 고백합니다. 제가 읽어보니 제노사이드에 관한 궁금을 풀어주고, 그 만행을 고발한 보기 드문 저작 중 하나입니다.

이상 Book Reviewer@ilovemylife 였습니다.

Sort:  

Very interesting book review. Thank friend for your post

very interesting
Wishes your long life @ilovemylife

지난 4월 3일을 계기로 저도 제주의 4.3에 대해 이것 저것 알아 보았습니다.
지난 주 jtbc에서 하는 '차이나는 클라스'라는 프로그램에 '순이삼촌'의 작가인 현기영 소설가가 나와서 한 강의가 아주 실랄한 진술을 담고 있었습니다.
제주의 4.3은 진짜로 대량학살이었고, 제노사이드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제대로 알려져야 할 우리의 아픈 역사더라구요.

그렇죠. 죄없는 사람들이 많이 희생되었습니다. 정부에서 끝까지 진실을 규명하고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nice post and I am resteem it

제노사이드를 찾아봤네요.
"인종, 이념 등의 대립을 이유로 특정집단의 구성원을 대량 학살하여 절멸시키려는 행위" 라고 너무 가슴 아픈 말이군요. 잊지말아야할 일들이니 한번쯤은 봐야할 책 감사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으윽 .. 소개글만 봐도 무서워집니다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대량학살이라니....사람이사람을어떻게죽일수있는지너무끔찍합니다ㅜㅜ

인간성의 저변에는 우리가 모르는 잔혹함이 있답니다.

대량학살이라니ㅜㅜ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제노사드가 많이 있을거 같아요ㅜ
아이러브마이라이프님 편안한밤되세요!

감사합니다.

제노사이드라고 하면 문득 폴포트와 킬링필드가 떠오르지만, 사실 우리역사에 제노사이드가 더 많지 않았나 싶어요.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거쳐 대일독립운동과정 그리고 6.25와 광주민주화운동까지... 좋은 책 추천 감사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대단해요 좋은 책을 이렇게 매번 설명해주시기 본받고싶네요 ㅎㅎㅎ
잘보고가요!!!

고맙습니다.

Coin Marketplace

STEEM 0.30
TRX 0.11
JST 0.033
BTC 63968.82
ETH 3136.80
USDT 1.00
SBD 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