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자의 국가, 민중의 나라

Book Reviewer @ilovemylife 입니다.

민중이라는 말을 쓰면 색안경을 쓰고 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우리 세대는 지배자의 국가와 민중의 나라를 모두 경험한 것 같습니다.

1980년대 군사독재시절 캠퍼스에는 사복경찰의 감시가 자연스러웠습니다. 이후 6월 항쟁으로 이 땅에는 민주주의의 기운이 돌기 시작합니다. 물론 군부의 마지막 대통령을 끝낸 이후에야 진짜 민주주의가 왔지만 말입니다.

요즘 시중을 달구는 뉴스, 대한항공 오너 일가의 갑질, 어떻게 보면 이들의 갑질은 지난 독재정권에서 정권에 아부하고, 정권에 상납한 결과로 얻은 반대 급부의 산물로 볼 수 있습니다.

지배자의 국가에서나 가능한 전근대적인 행태입니다. 국민이 주인인 나라에서는 있을수 없는 일입니다. 모든 국민들은 이번 기회에 조씨일가가 국민 무서운줄 알아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책은 지배자의 국가 민중의 나라입니다. 해방 이후 이승만 정권, 박정희 유신체제, 전두환 신군부 정권의 만행을 직접 겪은 세대의 경험자에 의해 쓰여졌습니다.

저자 서중석은 서울대국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1979년부터 동아일보 기자로 재직했다. 특히 6월 항쟁 당시 취재기자로 현장에서 그날의 사건들을 생생하게 목격하고 기록했다. 현재 성균관대 사학과 명예교수로 있으며, 역사문제연구소 이사장을 맡고 있다.

책은 모두 8개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장 일제가 만들려 한 국가 한국인이 세우려 한 나라, 2장 해방 직후 여운형의 국가 건설 방향, 3장 해방 수 남북 주요 정치세력의 국가 건설 방안, 4장 이승만의 단정 반공국가와 여순사건, 5장 4월혁명 이후 새나라 건설 방향과 혁명입법, 6장 부마항쟁과 박정희 유신국가의 말로, 7장 친일파가 만들려 한 국가, 8장 과거사 청산과 새로운 출발 등이다.

이제 국민이 주인이 되는 나라, 인권이 보장되는 나라를 꿈꿀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 모두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합니다.

이상 Book Reviewer @ilovemylife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