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 #44

in #book8 months ago

2023.12.23(토)

법륜스님 [행복]

02. 감정은 만들어진 습관 - 4) 상대의 말에 되받아치지 못해 억울하다면

  • 대응할 말을 찾는 것은 상대를 이기고 싶다는 뜻입니다. 뭔가 말로써 상대를 제압하고 싶은 마음, 이게 바로 이기고 싶다는 뜻이지요. 이때 말로 되받아쳐 이기고 싶은데 못 이겼기 때문에 억울하고 분한 마음이 드는 거에요.
  • 말로 이기는 걸 너무 좋아하지 마세요. 또 말로 지는 것을 패배라고 생각할 필요도 없습니다. 이기려는 생각이 있기 때문에 패배도 있습니다. 이기려는 생각이 없으면 패배할 일도 없습니다.

논쟁을 하다가 어느순간 말문이 막히고, 머리가 하얘진다.
하고 싶은 말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내가 좀 모자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말을 좀 논리적으로 하고 싶고, 다른사람에게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싶지 않았는데, 말을 하려고 하면 머리가 하얘지니 조금만 말이 길어질 것 같으면 입을 꾹 다물고 아무말도 하지 않게 되었다.

성인이 된 후에도 다른사람과의 대화가 힘들었지만, 책도 읽고 경험도 점차 쌓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일상생활에서는 남들과 대화할 때 불편함이 많이 사라졌다.
하지만 누군가가 나를 반대, 비난하거나 나를 곤란하게 만드는 이야기를 하면 나도 모르게 화가 나고 상대방에게 공격적으로 반응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다시 그 일을 후회했다.

말을 잘하고 논리적으로 다른사람의 주장을 반박하는 사람을 보면 참 대단해 보였고, 항상 그들이 부러웠다.
그렇게 사는 것이 이 세상에서 억욱함없이 당당하게 살고, 인생의 행복을 쟁취하는 방법인 것 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나서 내 생각이 조금 달라졌다.
내가 부러워 했던 것은 단지 다른사람을 이기고 싶어하는 마음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상대방을 이기려는 마음보다는 상대방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대화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이들와의 관계도 그렇게 바뀐 것 같다.
나와 아이들과의 관계에서 사랑은 기본적인 감정이기 때문에 바뀌는 것이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가족이 아닌 사람들과의 대화에서는 아직도 어려움을 느낀다.
가족이 아닌 사람과의 관계는 의도적으로 따뜻한 마음을 먹고 대화를 했어야 했는데, 지금까지 그걸 잘 몰랐던 것 같다.

타인에 대한 사랑과 이해는 진정한 행복으로가는 핵심열쇠인 듯 하다.

#book #krsucc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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