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몸이 하는 말
더 많이 아프기 전에, 주인님
나를 좀 더
따뜻하게 해주세요
손발도 따뜻하게
가슴도 따뜻하게
머리도 따뜻하게 해 주세요
책상 앞에만 있지 말고
밖에 나가 산보도 하며
더 많이 움직여 주세요
갇혀 있는 나는
답답하답니다
이런저런 약들이
하도 많이 들어와
소화시킬 시간도 부족해요
제발 내 말을 허투루 듣지 말고
유념하여 주세요
잘 부탁해요. 주인님
[출처: 서로 사랑하면 언제라도 봄 - 이해인 시집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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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님, 제발 조금 덜 드세요. 배가 타이어에요. 제 몸이 이리 말하는 게 들립니다. ㅋㅋ
엇~동지닷..바지를 고무줄 바지만 입어유 ㅠ ㅠ
제 몸은 주인을 너무 잘못 만나서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ㅠ.ㅠ.
ㅎㅎ 술 줄이고 담배 끊고~ 주인님 쫌 줄이세요
너무 찔려서 할 말을 잃었습니다 ㅎㅎ;
새겨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