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261

in #blog2 years ago


잦은 두통에다가 눈이 침침해서 갱년기라 그러려니 했다. 다음 달에 라다크 여행 예정이라 시력에 깔맞춤된 선그라스나 주문하자는 생각으로 단골 안경점에 갔더니 세상에나 내가 오랫동안 미련 곰탱이 짓을 했다.

보통 여분으로 안경을 두 개 씩 맞춘다. 독서용 안경과 운전용 안경인데 원래 운전용 안경을 늘상 끼고 다녔어야 했다. 안경점에서는 평상시에 운전용을 끼고 책 읽는 안경은 돋보기 기능이 있으니 순전히 글 읽는 용도로만 사용하라고 추천했는데 나는 반대로 이해해서 이걸 평상시 끼고 다녔던 것이다. 내 딴에는 차를 몰 일이 별로 없고 운전용 안경이 원거리 시야가 너무 또렷하게 확보되면서 약간 어찔 어찔 @@한 기분이 들어 눈이 금새 피로해지는 것 같고 게다가 항상 책을 달고 사니까 안경점의 추천과 반대로 독서용 안경으로 생활했더니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어쩐지 시야가 잘 확보되지 않고 요즈음에는 자주 가물 가물거리는데 원인은 40cm 초점(독서용)에 시력이 고착화 되서 눈 주위의 근육들이 여기에만 적응하느라고 많이 약해져서 눈 근육 운동이 필요하다고 한다. 요즘들어 머리가 자주 아프고 뒷목이 뻣뻣한 것도 그 이유인 거 같다. 이제부터 눈 관리 좀 해야겠다. 인터넷 서점을 찾아보니 시력 회복 운동 관련 서적들이 눈에 꽤 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지만 추천한 방식대로 꾸준하게 운동한다면 눈 근육에 힘이 길러져 개선이 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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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운전할 때에만 안경을 끼고, 평상시에는 벗고 있네요.
나이 먹으니 불편 한 게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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