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탈
얼마만에 컴퓨터를 키는 지 모르겠어요.
모바일 오류인지 스팀잇 사이트 오류인지 댓글이 달렸는데도 안 달렸다고 표시되고 다시 확인해보니 두 개씩 달리고 그러네요; 덕분에 컴퓨터를 킵니다.
동생한테 선물로 찹쌀떡을 받았는데요, 찹쌀떡 이라고 해서 귀엽게 몇 개 들어있을 거라 예상했는데 어마무시한 사이즈와 정성스런 팩킹을 받고 감동 한 바가지... 게다가 당일 배송을 해주드라고요. 와우. 유통기한이 하루 뿐이라 두 개만 빼놓고 나머진 소중하게 냉장고에 하나씩 집어넣었어요.
입맛도 없지만, 아플 땐 감동이 두 배로 느껴지니까요.
진짜 감사했고 먹을 때마다 고마울 것 같아요.
오늘 아침에는 어무니가 다녀갔어요.
며칠 전부터 오징어를 주고 싶다고 연락을 하셨는데 어려울 것 같다고 하니 마침 근처 병원 오는 길에 갖다준다고 하시더라고요. 뭐 필요한 거 없냐고 해서 계란 있으면 계란도 갖다 달라고 말했는데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진짜 바리바리바리 반찬이며 야채며 과일이며 고기며 오징어며 잔뜩 싸오셨어요. 평소 같았으면 고맙긴 한데 부담스럽기도 학 과하기도 하고 저거 다 못 먹는데 이러면서 스트레스 받는데
아파서 그런지 그냥 마냥 감사하더라고요.
사실 입맛도 없고 분명 저 중 상당 부분은 버려질 게 많은 데다가 냉장고에 다 안들어가서 정리하는데 엄청 애먹었는데.. 참 엄마라는 존재들은 어떻게 이럴 수 있는 건가. 진짜 감사하다는 생각 뿐이었어요.
그런거 보면 평소에도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 건데 그게 왜 안 되는지, 자기 잘났다고 생각하는 못 된 심판관이 제 안에 있어서 그렇겠죠. 힘이 없어 지금은 활동 중지고 말이죠. 헣헣...
어쨌든 오랜만에 요리다운 요리를 해 먹었습니다.
코가 막혀서 그런지 맛이... 잘 안 느껴져요.
미각을 잃었습니다...
왜 어떤 분들이 밥 먹는 거 귀찮아서 그냥 알약같은 걸로 대체하면 좋겠다고 말하는지 난생 처음으로 알게 된 하루에요. 후각이 돌아오면 미각도 돌아올거라 믿어요.
보기엔 상당히 아파보이지만 그래도 노멀한 감기처럼 변했고 점점 좋아질 것 같아서 다행이에요.
걱정해주신 다른 분들도 감사드리고 스팀잇에서도 코로나 걸리신 분들 많이 보이네요.
다들 쾌차하시기를 ㅠㅠ
p.s.창문으로 보는 오늘 하늘은 참 청명하더라고요
2022년 8월 17일, by Stella
Posted through the AVLE Dapp (https://avle.io)
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아이공 ㅠㅠ 어서 완쾌되시고 미각도 찾으시길!!
잘 먹구 잘 주무세요 .. 얼른 회복 되실거에요! ( •̀ ω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