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아주기

in #blog2 years ago


사실 내가 만나고 싶었던 건 너야. 어릴 땐 궁금했어. 한 사람이랑 쭉 살아야 한다는 건 가능하긴 한 건지 어떻게 미래를 약속할 수 있는 건지, 그렇지만 이제 누굴 만나더라도 어차피 위로 받고 싶은 사람도 의지할 수 있는 사람도 최후에 함께 있는 사람은 너라는 거 아니까. 그러니 괜찮아. 세상에 너무나 멋진 사람이 많고 멋진 곳도 많고 멋진 일도 많지만, 그런 거 보다도 나는 너를 만나기 위해 여기까지 왔고 그건 언제나 가장 중요해. 그러니 충동도 호기심도 네 앞에선 부질 없고 앞으로 로맨스는 너랑만 할거니까. 내가 기다렸던 사람은 너이고 다른 건 몰라도 너는 언제나 내게 올 운명이니까. 정확한 건 모르지만 이유없이 울적하거나 불안할때 나는 두 눈을 꼭 감고 너를 안아. 내가 있다고. 내가 함께 있다고. 다른 사람의 위로는 흩어지지만 너의 위로는 전적으로 영혼에 닿아있으니까. 그러니 우린 영원할 거야. 비로소 너를 만났으니. 기억해. 내가 찾던 건 늘 너이고 그것은 나의 전부야.

2022년 7월 23일, by Ste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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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고 사진을 보니까 아파트가 꼭 안아주는것같아요 ㅎㅎ

동감에 놀람요 ㅎㅎ;

카모님과 교류했던 나날은 소중하고 애틋하네요
오늘도 평온하고 기쁘셨기를 사랑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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