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자! 블록체인] 5. 가상화폐(암호화폐)의 가치

in #blockchain6 years ago

독자 여러분 주변에는 다양한 종류의 돈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돈이라고 하면, 원화를 나타내는 지폐, 동전과 달러화, 유료화등의 외화를 말합니다. 그렇다면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던 다양한 포인트카드 상품권, 선불카드등도 돈이라고 부를 수 있을지 생각해 보셨나요? 이들은 지불사단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돈이라고 부르기에는 약간의 위화감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돈에 관련된 전문적인 용어를 정리해보고 넘어가려고 합니다.

통화와 화폐의 개념


일반적으로 돈을 공식적으로 표현하면, “통화” 또는 “화폐”라고 말합니다. 현재의 경제학은 가치척도가 유통수단, 그리고 가치저장의 기능을 가진 것을 통화 또는 화폐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특히 통화는 유통되고 있는 화폐의 의미를 가집니다. 예로, 그리스 시대나 로마시대의 금화는 화폐로서의 기능을 가지고 있었지만, 현대의 한국에서는 일반적으로 유통되지 않기 때문에 통화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통화는 법화의 약어로 사용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법정통화는 국가가 법률로 정한 결제수단을 보장하고 있는 화폐를 말합니다. 한국의 법정통화는 한국은행권(지폐)와 동저입니다. 법률통화로 보장되는 통화는 해당 국가의 법류에 따라 지불 수단으로 이용할 권리가 있습니다.

예로, 한국내 음식점에서 어떤 음식을 먹고 매장측에서 “우리 매장에서는 원화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라고 해도 강제로 원화로 지불할 수 있다는 것이 보장되어 있습니다.

반대로 법정통화가 아닌 화폐인 금과 은과 같은 것으로 지불을 한다면, 매장은 그 지급을 거부할 수 있습니다. 은행계좌의 예금은 “예금통화”라고 하며, 기업이 발행하는 포인트카드(CJONE, 대한항공 마일리지 등)는 “기업통화”로 보며, 통화의 일부로 취급됩니다. 신용카드 결제는 이런 예금 통화를 담보로 지불합니다.

다만, 예금통화 및 기업통화는 법정통화가 아니기 때문에, 매장에서 신용카드 및 포인트카드로 지불하는 것을 거부할 수 있습니다. 그외 특정 지역이나 지역사회 내에 유통되는 지역통화(온누리 상품권 등)도 있습니다.

독자가 일상생활에서 돈이라고 표현하는 것 가운데 가장 가까운 것은 법화입니다. 또한 암호화폐의 등장으로 일상적인 돈개념에 암호화폐가 포함되면서 암호화폐와 구별하기 위해 법정통화를 “명목화폐, Fiat money”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디자털 통화의 용어 정의는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있지만, 필자는 물리적인 실체가 없는 전자데이터를 표현되는 통화로 간주하려고 합니다. 전자화폐와 암화화폐(가상화폐)는 디지털 통화에 포함되는 것으로 정의합니다.

전자화폐는 법정통화로 결제를 전자적으로 대체하는 수단으로 발달한 통화입니다. 대표적으로 티머니 교통카드 및 Apple iTunes Card, Google Play기프트카드등의 온라인 서비스 결제에 특화된 전자화폐가 있습니다.

암호화폐는 암호학적 기술을 응용하여 특정 관리 주체가 없는 통화를 실현하기 위해 개발된 통화입니다. 실현을 목표로 한다는 것처럼 현재는 아직 연구 단계릐 기술이며 통화로서의 안정선이 확립되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가상화폐는 필자가 해외 암호화폐 법규를 살펴본 결과로 정리하자면, 전자적인 방법으로 기록 및 송금할 수 있는 것으로 불특정 다수의 상대방에게 구매 및 판매할 수 있는 재산을 의미하는 것으로 암화화폐와 동일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법정통화를 전자화하여 송금을 가능하게 한다는 것은 가상화폐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전자화폐는 가상화폐가 포함되지 않고 있지만, 얼마전 Tether코인이나 일본 미쯔비시 UFJ파이낸셜그룹에서 검토하고 있는 MUFG코인은 명목화폐와 동등한 가치를 가진 것으로 간주하고 블록체인 등의 암호화기술을 이용하여 암호화폐로 부르지만, 아직까지는 법적으로 가상화폐를 포함하지 않고 있습니다.

화폐의 가치


암화화폐는 새로운 통화개념이기 때문에 어떻게 가치가 보장되는지 궁금해 하는 독자가 많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에는 암호 화폐 가치의 근거를 알기 위해서 우선적으로 암화화폐 이외의 통화가 어떤 형태로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쌀과 소금등의 필수품

통화의 가치를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쌀과 소금같은 생활필수품이 화폐로 유통되는 경우라고 봅니다. 쌀과 소금은 많은 사람들에게 생활에서 필수적인 것이며, 화폐 자체에 이용가치가 있습니다. 이에 따라, 쌀과 소문을 지불수단으로 고기, 야채등을 구입하거나 노동력으로 사람을 고용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쌀과 소금은 세분화하여 분할하여 계량할 수 있어 가치의 척도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예로, 배 1개 200g, 포도 1송이 100g을 교환해야할 상황이라면 배 1개를 두개의 가치를 가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쌀과 소금등의 필수품은 생활을 위해 소비하기 떄문에 가치 저장 기능이 약해집니다. 또한, 기술의 발달로 소금을 대량 생산이 가능해져 상대적 가치가 떨어져 버릴 수 있어 가치의 저장 수단으로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금, 은등의 귀금속

가치의 저장 수단으로 가장 뛰어난 화폐는 금과 은 같은 귀금속입니다. 귀금속은 위에서 설명한 쌀이나 소금처럼 소비하는 것이 아니기 떄문에 저장 목적에 적합한 화폐입니다. 가치 척도로 사용할 수 있는 금 무게를 환산하여 가치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물론 생활필수품이 아닌 금과 은같은 귀금속은 모든 사람이 갖고 싶어할지에 대해서는 확신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금을 화폐로 유통시키기 위해 모든 사람이 금 자체에 욕심을 부릴 필요가 없습니다. 자신이 만일 돈을 필요로 하지 않고 세계에서 돈을 탐내는 사람이 일정하게 존재하고 그 사람에게 돈을 지불하는 것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과 교환을 할 수 있다고 믿어버리면, 자신이 이 돈을 받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금, 은등의 귀금속을 소유하고 있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 일정하게 있다면 귀금속의 희소성이 생기게 됩니다. 귀금속은 매장량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귀금속 소유는 일종의 상태가 되어집니다. 물론, 금, 은과 같은 귀금속이 가치의 저장이나 척도로서 유용성이라는 교환 수단으로 몇가지 과제가 있습니다. 우선 금에 다른 금속을 섞어 부정적인 행위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고객 결제에 금을 물리적으로 이동하는 비용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귀금속 교환 수단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금과 교환할 수 있는 것을 보장하고 있는데 이를 태환지폐를 이용하여 결제시 무거운 귀금속을 가지고 다닐 필요도 없고, 귀금속을 섞어 속이는 것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태환지폐와 귀금속을 교환하는 기관의 신뢰성이 중요해 집니다. 많은 경우, 태환지폐와 귀금속 교환은 국가가 보장하고 있기 때문에 태환 지폐의 이용자는 국가에 대한 신뢰를 가치의 근거로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불환지폐

앞에서 이야기한 태환지폐는 귀금속 및 교환을 보장하여 가치를 유지하고 있지만,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지폐는 귀금속을 교환할 수 없는 불환 지폐입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궁금한 것이 왜 태환지폐가 사라지고, 불환지폐가 주류가 된 것일까요?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태환지폐를 포함한 귀금속을 이용한 통화는 가치 저장에는 적합하여 가치를 만들어내는데 적합하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사회를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예로,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농작물이나 공업제품, 기타 서비스입니다.

그런 재화와 서비스를 사회에서 거래하기 위해 금을 화폐로 이용했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금 매장량은 지구상에서 한정된 양이기 때문에 그 양을 100을 생각합시다. 즉,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가치가 돈으로 환산하면 100임을 의미합니다. 그 사람들은 새로운 기술 발명과 개량을 거듭하여 상품과 서비스를 지금까지의 2배 이상으로 생산하는데 성공합니다.이 때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가치는 얼마일까요?

그냥 단순하게 생각해 보면, 생산능력이 2배가 되면, 가치는 2배가 된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나, 지구상에 존재하는 금의 총량은 고정되어 있고 돈으로 가치를 환산해도 그 총액은 100이 남아 있습니다. 좀더 쉽게 설명하면, 자동차 생산량을 2배로 한다면, 자동차 1대당 가치가 반값이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시장에 유통되는 화폐의 양이 일정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사실 태환지폐는 기본적으로 국가 단위로 발행되기 때문에 국가의 경제 발전에 알맞은 돈을 다른 나라에서 구입하여 거래가 가능하게 됩니다. 그러나, 지구상의 금의 총량을 한정되어 있는 이상, 많은 국가들이 서로 경제발전을 하면서 금 쟁탈전을 이르게 된 원인이기도 합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가의 경제규모에 걸맞는 통화가 시장에 유통될 수 있도록 태환지폐에서 불환지폐로 전환되었습니다. 불환지폐는 화폐로 유통시키기 위해서는 법정통화로 국가가 화폐로써의 경쟁력을 보장해야 합니다.

과거에 유통되고 있었거나 현재에도 유통되고 있는 화폐의 가치에 근거한 내용을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쌀과 소금등의 필수품은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는데 필수적입니다. 유용성이라는 가치의 근거가 됩니다. 금, 은과 같은 귀금속은 지구상의 매장 환정으로 희소성의 근거이기도 하여, 귀금속을 가지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존재하기 있음을 통해 그 나라의 통화로서의 가치를 보장하고 미래에 걸쳐 안정적인 국가라는 신용 가치를 근거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가치의 근거


새롭게 등장한 암호화폐는 어떤 가치의 근거가 있을까요? 실제 암호화폐라고 해도 종류도 다양하고 각각의 가치 근거가 다릅니다. 그런 관계로 시장 규모가 가장 큰 비트코인(BTC)외에 이더리움(ETH), 리플(XRP)에 대해서 설명합니다.

Cryptocurrency Market Capitalizations: https://coinmarketcap.com/

비트코인(BTC)의 가치

비트코인은 2009년에 등장한 최초의 암호화폐로 2018년 4월 현재 시장 규모는 약 10조원이 넘습니다. 비트코인 단위는 bitcoin(BTC)에서 디지털단위이지만 최소 단위가 정해져 있습니다. 비트코인 최소단위는 0.00000001BTC로 그 이하로 분할할 수 없습니다. 이 최소단위는 비트코인 제창자인 사토시 나카모토의 이름에서 1satoshi라고도 합니다.

통화로써의 비트코인은 금과 비슷합니다. 비트코인도 금과 마찬가지로 총량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약 2100만BTC로 발행제한이 되어 있습니다. 이 2100만BTC는 마이닝(채굴)이라 말하는 특수작업에 따라 조금씩 얻어낼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출시 초기, 마이닝에 성공한 채굴자는 한번에 50BTC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 마이닝 보상은 약 4년에 한번에 반씩(50BTC -> 25BTC -> 12.5BTC) 줄어듭니다. 또한, 마이닝 작업에는 컴퓨터의 큰 연산 자원을 투입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전력이 필요합니다.

비트코인의 가치를 보증하는 근거도 본질적으로는 금과 같은 희소성입니다. 물론 단순한 희소성만으로 가치를 논하지만 않지만, BTC가 법정화폐와 교환이 가능하게 되고, 실제 음식점이나 매장에서 지불이 가능하게 되는 사례가 나오면서 조금씩 통화로써의 가치를 인정하는 사람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키프로스 쇼크 사태로 인해 법정화폐에 위기감을 가진 사람들이 자산 보호 수단으로써 비트코인을 이용하는 것과 외화 반출 금지가 되어 있는 중국에서 규제 허점으로 비트코인으로 자산을 이동하는 경우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면 더 비트코인을 화폐로 인정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즉, 외환위기에 대한 회피 대상으로 선택되거나 국제적인 환전 수단으로 이용되는 금과 비슷합니다.

이더리움(ETH)의 가치

이더리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여 전세계 컴퓨터를 P2P네트워크에 연결한 하나의 거대한 컴퓨팅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프로젝트입니다. 보통 착각하는 것으로 여러개의 컴퓨터 연산 리소스를 통합하여 방대한 연산을 하는 분산 컴퓨팅과 목적이 다르며, 디지털로 표현되는 자신의 자산 상태를 전세계적으로 공유하고 프로그램 처리를 가능하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더리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차후에 다시 설명할 것이며 우선은 간단하게 이해만 합시다.

이더리움 플랫폼에서는 ETH이라는 암호화폐가 존재하지만, ETH는 송금이나 결제를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이더리움 플랫폼에서 프로그램을 실행하는데 사용됩니다. ETH는 발행 물량에 제한을 가지지 않고 무한히 계속 증가합니다. 통화가 무제한으로 발행되면, 그 통화 가치는 발행 물량에 따라 떨어지기도 하는데, ETH가치를 유지할 수 있는 ETH 발행 속도가 프로토콜(약속)으로 제어되고 있는 것 외에, ETH 자체에 프로그램을 실행하기 위한 밑거림이 될 것이고 이용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총 물량 제한이 없고 ETH 자체에 이용가치가 있다는 점에서 쌀이나 소금에 가까운 특징을 가진 통화입니다.

리플(XRP)의 가치

리플은 암호화폐의 등장 이전부터 구상되고 있었습니다. Ripple Network라는 국제 송금 아이디어를 암호화폐기술을 이용하여 실현한 시스템입니다. 리플에서 사용되는 통화는 XRP라고 하며 다양한 통화 사이에서 송금할 때 브릿지 역할의 통화로 사용됩니다. 예로, 원화에서 미국 달러로 송금할 경우 원 -> XRP -> 달러라는 흐름에서 환전되어 송금됩니다.

XRP발행은 BTC처럼 상한선 금액이 정해져 있지만, BTC와는 다르게 마이닝을 하지 않고, 릴리즈와 동시에 모든 통화가 발행됩니다. XRP 발행물량은 1000억XRP이고 나머지는 리플사와 자회사가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는 XRP가격이 변동이 심하지 않고 서비스 가치와 괴리되지 않도록 시장 유통되는 통화량을 조절하고 있습니다.

XRP는 시스템 구조로 발행 한도는 지정되어 있지만, 시장 유통량을 경제 상황에 맞게 제어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가가 발행하는 불환지폐에 가까운 통화입니다. 무엇보다 특정 조직이 통화 유통량을 제어하고 있다는 것이 암호화폐가등장한 이념인 중앙집권적인 통제를 배제하는 관점에서는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존재합니다. 이에 대해 리플사는 에스크로라는 통화예약기능을 이용하여 리플사가 자유롭게 XPR을 시장에 내보내지 못하고도록 제한하고 플랫폼 신뢰성을 가지도록 어필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의 의미


암호화폐의 의미는 지금까지 인류가 사용해온 화폐를 디지털화하여 누구나 자유롭게 설계하고 발행가능하게 하여 미래의 다양한 화폐 형태가 등장할 가능성을 만들어 낸 것입니다.

지금까지 인류가 사용해온 화폐의 대부분은 자연상에서 우연히 존재하고 있었던 것을 화폐로 간주해온 것입니다. 예로 금, 은등의 귀금속은 희소가치가 물질로도 안정되어 있어 가공하기 쉬운 이유로 화폐로 가공되어 유통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류가 채굴한 금의 양도 15만통정도라고 하며, 남아 있는 매장량은 6만톤정도라는 이야기가 있지만 이 매장량은 우연히 그렇게 되어 있는 것이며, 인류가 이를 통제할 수 없습니다. 또한, 금이 채굴할 수 있는 지역이 편향되어 있기 때문에 우연 요소가 강한 것입니다.

암호화폐에서 인간이 자유롭게 매장량을 설정하고 채굴 난이도와 분배법칙도 프로토코(약속)으로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습니다. 이는 자연상에 존재하고 있던 물질을 발견하여 통화로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통화를 발명했다는 것이 의미가 있습니다. 이로 인해 앞으로 다양한 특징을 가진 통화가 다양하게 발명되는 것에 기대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통화를 만들기 쉬워졌다는 의미는 그 통화를 사용하는 지역이나 용도에 따라 최적의 통화를 선택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반대로 전세계의 통화가 단 하나로 통일된다면 거래가 편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합니다.

실제로 한 국가중에서 공통 통화가 단 하나만 있는 경우에 폐해가 발생합니다. 예로, 한국에서 주거지역 토지가격과 시간당 평균 노동비용이 다른데, 전국적으로 동일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는 상품도 있습니다. 같은 한국에 살고 있지만, 같은 시간만 일해도 얻는 소득 차이가 있는 경우, 상품 가격이 동일하다면, 평균 소득이 낮은 지역 주민에게는 실질적으로 고가의 상품이 됩니다.

이런 경우 다른 나라 사이에서 물가와 노동 단가가 다른 경우에도 양국의 통화 교환 비율을 조정하고 물가와 노동비용을 제어하는 금융 정책을 실시하여 그차이를 흡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나라에서 물가와 노동 단가가 다르다면, 통화가 하나밖에 없기 때문에 환율 및 금융정책에 의한 격차를 흡수하기 어렵습니다.

앞으로 암호화폐의 등장과 발전으로 하나의 국가내에서도 여러가지 통화 유통이 당연해지고 각 지역별 통화나 특정 서비스를 위한 통화등이 발행됨에 따라 실질적인 격차를 시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암호화폐를 통해 기존 화폐의 연장선상뿐만 아니라, 새로운 프로토콜을 도입한 경제권을 만드는데 응용할 수 있다고 봅니다. 현대 경제 시스템은 자본주의가 지배적이지만, 자분주의에도 빈부격차와 환경파괴등 해결되지 않는 이슈가 많습니다.

현대 자본주의는 기본적으로 개인과 기업이 각각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행동과 전체이익을 해치는 행위 및 이윤 추구는 실현될 수 없는 사업은 공권력을 통해 제어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예로, 법죄단속 및 공공사업등의 자체로 이익을 창출은 어렵지만 사회 전체적으로 필요한 활동이기 때문에 세금이라는 형태로 자본을 모아 국가가 그것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암화화폐의 등장으로 지금까지 국가가 담당하고 있던 통화 발행뿐만 아니라, 자본주의의 자유경제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과제를 비중앙집권적인 구조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암호화폐 기술로 인해, 인류가 지금까지 자연상에서 존재하는 물질을 통화로 발견했던 시절로부터 자신들에게 편리한 통화를 자유롭게 디자인하고 발명할 수 있는 시대로 바뀌고 있다는 것입니다.

처음 등장한 비트코인은 매장량에 한계가 있고 시간에 따라 채굴할 수 있는 양이 줄어든다는 것은 실제로 금을 모방한 것입니다. 그 매장량과 입수방법등을 개선한 다양한 알트코인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 금 매장량은 우연하게 지구에 약 21만톤정도가 있고 인류는 그것을 통화로 이용하고 있을뿐입니다. 돈이 존재하는 지역적 편향이나 채굴 난이도도 우연히 자연스럽게 이루어진 것이고 인간이 이를 관여할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암호화폐는 매장량 및 채굴 난이도등의 이용방법까지 인간이 자유롭게 프로그래밍할 수 있습니다. 또한 경제 환경에 맞게 유통량을 제어할 수 있는 불환화폐에 가까운 특징을 가진 통화와 이용가치가 있는 통화도 암호화폐로 구현이 가능합니다.

새로운 암호화폐는 누구나 자유롭게 설계가 가능하고 구현이 뛰어나 많은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져 사용된다면 그 유통은 아무도 막을 수 없다고 봅니다. 또한, 자유롭게 프로그래밍 가능한 암호화폐에 의해 지금까지 인류가 실현할 수 없었던 경제 구조가 실현될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즉, 암호화폐로 인해 단순하게 통화 발행이 국가에서 개인으로 넘어간 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새로운 통화 발명에서 기존 경제 구조를 뒤집는 새로운 경제권이 등장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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