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며느리밥풀-꽃이 나에게 왔습니다steemCreated with Sketch.

in #avlelast year

살다가
억울하게
죽는다
꽃으로
다시 핀다

전형적인 꽃 전설
유형이다

옛날에 어떤 며느리가 성질 고약한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었다. 이 시어머니는 며느리를 매우 못마땅하게 여겨서 허구한 날 며느리를 못 잡아먹어 안달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며느리가 밥을 짓던 중, 뜸이 잘 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솥을 열어 밥알을 조금 떠다 입에 넣고 씹어보았는데 이를 본 시어머니는 어른이 먼저 식사하기 전에 먼저 밥을 먹는다며 그 자리에서 며느리를 마구 때리기 시작했다. 결국 며느리는 시름시름 앓다가 생을 마감했고, 이후 남편과 시아버지가 만든 며느리의 무덤가에서 꽃이 피어났는데, 마치 자신의 결백함을 주장이라도 하는 듯이 아랫꽃잎에 밥알 무늬가 나 있어서 그 꽃을 며느리밥풀꽃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이후 시어머니는 남편과 아들에게 푸대접을 받고 마을 사람들에게 따돌림까지 당하다가 이 사실을 안 원님으로부터 마을에서 쫓겨나게 된다.

만화가 이현세의 작품 중에서 『며느리밥풀꽃에 대한 보고서』가 있다.
꽃며느리밥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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