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살 첫째의 첫 자작시 ❤💛

in Avle 여성 육아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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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아쓰기 시험 본 날

기다리고 기다리던
받아쓰기 시험날
오늘도 꼭 100점 맞아야지
그런데 내가
떡볶이라고 썼나?
떡뽁이라고 썼나?
생각 나지 않는다.
공책을 받아보니 떡볶이라고 썼다.
휴, 다행이다.


사실은 오늘 막내녀석이 기침을 너무 심하게 해서 출근했다가 오후 반차를 냈습니다. 막내만 유치원에서 데려오면 되는데 하교 후 돌봄교실에 있을 첫째가 걸려 결국은 학원 가기 전에 단 1시간이라도 쉬게 해 줄 마음에 첫째를 데리러 갔답니다. 교실 창문밖으로 엄마를 보고는 조금 놀란 녀석이 학교가 끝나자 종이 한 장을 손에 들고는 뛰어 오네요.

그러더니 대뜸 자신이 쓴 시라며 그 종이를 건내줍니다. 원래는 나눠주지 않는데 엄마한테 보여주고 싶다고 선생님한테 말하고 받아왔답니다. 지금까지 연습으로 3개의 시를 썼는데 이번에 쓴 시가 제일 잘 쓴 것 같아 엄마에게 보여주고 싶었다네요.

내 아들이라서 그런지 너무 잘 쓴 것 같아 스티밋에 은근슬쩍 자랑해 봅니다. 엄마 학교 다닐 때도 이렇게 잘 쓰지 못한 것 같은데 말이죠.

구구단도 반에서 제일 먼저 외우고, 2학기 들어서 띄어쓰기까지 보는 받아쓰기에서 지금까지 한번도 안틀리고 7번 연속 100점을 맞아온 녀석입니다.

받아쓰기 하는 날이 왜 기다려지냐고 물었더니 "100점 맞고 싶어서"라고 하는 녀석..

아침에 학교 앞에서 길 건너기를 도와 주시는 도우미 할머니께 인사를 안하는 모습을 보고,

엄마는 니가 공부 잘 하는 것보다 어른들께 인사 잘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그러니까 인사 잘 드리고, 감사하다고 말씀드려야 해!

라고 했더니 "둘 다, 다 중요한 거 아니야?"라고 말하는 녀석..

얼마전까지만 해도 내가 아이들을 잘 키우고 있나 고민이 되었는데, 잘 자라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안심이 되는 날이었답니다.

저 행복한 엄마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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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행복한 엄마 맞네요.
2학기 들어서 「띄어쓰기까지 보는」 받아쓰기에서 지금까지 한 번도 안 틀리고 7번 연속 100점을 맞아온 녀석, 대단하네요. ㅎㅎㅎ

https://www.steemzzang.com/hive-160196/@kgbinternational/461

띄어쓰기는 생각 안 하고 포스팅했는제 이렇게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손가락 끝이 가볍게 스친 귀여운 오타를 냈군요. ㅎㅎㅎ

  • 포스팅했는제 ☞ 포스팅했는데(ㄷ 옆에 있는 ㅈ)

자랑하고도 남네요 .아주 훌륭 합니다.

글도 잘 쓰네요. 귀염. ㅎㅎ

너무 훌륭하게 잘 자라고 있는거 같아요!^^
시도 잘 쓰고! 지웅이 최고!!!

행복한 엄마 맞습니다.
이런 기록들이 나중에 더 행복하게 만들어줄 것입니다.
휴... 다행이다 ㅎㅎ 이 부분이 젤 좋네요^^

아.. 너무 부럽네요

얼마전까지만 해도 내가 아이들을 잘 키우고 있나 고민이 되었는데

하루 한번 이상 고민합니다. ㅎㅎ

떡볶이도 잘 썼고 떡뽂이도 잘썼어~
자장면이건 짜장면이든 뭣이 중한디..
이렇게 똑부러지는데^^

시인의 행복한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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