씁쓸한 하루

in Avle 여성 육아4 years ago (edited)

어젯밤 늦게 친정에 도착해 회포를 풀며 맥주 한잔씩들 하다 늦게 잠자리에 들었음에도 아이들의 성화에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 아이들과 약속한 워터파크에 갈 준비를 했습니다.

채비를 하고 오픈 시간에 맞취 원마운트에 도착한 우리 일행은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매표소 앞은 발권을 하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이미 현장발권보다 저렴한 인터넷에서 예매를 해 두었지만 입장권으로 바꿔야 하는 절차가 있었던 거죠.

30분 정도를 기다렸다 입장하려는데 더 가관이었던 건 입구쪽 상황.. 흡사 대한민국 학원이라는 학원에서는 모두 오늘을 날잡아 단합대회라도 온 거 마냥 단체입장객으로 발디딜곳이 없더군요. 이렇게 사람이 많을 수도 있구나를 경험한 그런 날이었습니다.

상황이 이러니 수영장 내부 상황은 굳이 부연설명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사람이 많았습니다. 간신히 물에 떠서 놀긴하는데 물장구는 아예 꿈도 못꿀 정도로 서로 따닥따닥입니다. 아이들과 놀아주면서 만약 피난행렬이 이어진 6.25전쟁을 경험했다면 이러지 않았을까 싶었을 정도로 인파가 많았습니다. 만약 사고라도 나면 그 피해는 실로 상상을 초월하겠다라는 생각도 스쳤습니다.

상황이 이러니 워터파크라면 문닫을때까지 있겠다하는 아이들조차 2시정도 되니 집에 가자 아우성입니다. 할인률을 엄청나게 적용해 사람들은 엄청난 할인혜택을 받고 가는구나 싶겠지만 이런 서비스라면 가성비가 말도 안되게 낮을 듯 하네요. 다른 워터파크에 비해 음식의 질은 좋은 편이지만 어쨌든 가격 역시 후덜덜입니다. 돈까스가 19900원, 돼지고기 600g 59900원.. 어른들도 무조건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하는 걸 모르고 갔다가 구명조끼 대여료 7000원..결국 입장권이 저렴한 이유가 있었던 거죠. 상술이 제대로 먹힌 듯 합니다.


게다가 학원에서 단체로 온 아이들을 보고 이제 앞으로 학원에서 어딘가로 체험학습을 가면 심각하게 고민해 봐야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이 워낙 많다보니 신나게 노는 아이들 보다 선생님들에 의해 통제받고 줄서서 앉아 있는 아이들을 훨씬 많았습니다.

돈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적정인원 수용 기준은 왜 이런 곳에는 적용되지 않는지 씁쓸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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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흑 ㅠ
돈 쓰고 마음 고생 몸 고생 ㅠ
진짜 요즘 저도 사람 많은 곳이 왜이리 힘든지...

저는 오늘 큰 아이 친구들과 약속이 취소되어 집에서 네식구 있으면서 사실 아이가 많아 심심했으려나 미안한 마음도 드는데 그래도 편하게 보냈으니 그걸로 위안을 삼아 봅니다 ㅠ

집이 제일 편하다는 말은 변함없는 진리인 듯 하네요. 저도 오늘은 몸은 편하게 쉬었답니다.

싼게 비지떡이란 말이 맞긴 맞나 봅니다.

입장료 엄청 비싸게 책정해 놓고 세일특가로 판매하며 마케팅하는 곳이 점정 많아지는 것 같아요..물론 판매전략 중 하나라 뭐라 할 건 아니지만 그것도 정도껏 해야하지 않을까 싶어요.

적정인원 가이드가 분명 있을텐데요 너무 많으면 결국 사고가 나기 마련 ㄷ ㄷ

아이들이 많이 속상했을듯하네요

아이들이야 그래도 재밌게 놀았어요~~^^

저도 꼬맹이 데리고 원마운트 한번 갔는데
꼬맹이가 다시 오고 싶지 않다고 하더군요 ㅎㅎ
요즘 워터파크 가려면 날짜와 장소를 잘 정해야 합니다
가급적 주중에 가급적 멀리~ 인파를 피해서 ㅎㅎㅎ

그런 것 같아요..무조건 주중이 좋을듯요..시설이나 규모는 진짜 크던데 말이지요.

돈 버는 기계 인간에게
돈 쓰고 마음 고생
하지만, 아이들에겐 그것마저도 엄마와 함께 한 좋은 추억이 되리라 믿습니다.

아이들도 많이 기대했을텐데ㅜㅜ

아마도 시골에 사는 탓에 이렇게 사람 많은 것을 겪어보지 못해서 일수도 있는 것 같아요~^^

고생하셨어요.

이 비좁은 땅덩어리에 휴가철 다들 가는곳이 정해져 있으니 어딜 가나 헬인거 같아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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