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딸로 살겠습니다-막내에게steemCreated with Sketch.

in #avle-poollast year (edited)



막내야, 섭섭하게 생각하지 말아라
이번에는 트론으로 들깨 한 말 사서
황지중앙시장 신성방앗간 가서 들기름 짜마
#kkkk 형제들에게 한 병씩 나눠주마

"어머니, 기름 짜셨다면서요?"
라고 물어 본 얘기는 기름 한 병 달라는 얘기겠지.
어머니는 막내 안 준단다
왜냐, 큰형 작은형만 만 준단다
셋째와 넷째는 오손도손 잘 사니 직접 짜 먹으란다
어머니 맘에는 홀로 살아가는 두 형이 안스러운거겠지

"어머니의 딸로 살겠습니다."
큰형이 선언했잖아.
그 딸이 막내에게 어머니 대신해서
기름 짜서 주는 거다
그러니 셋째야, 막내야
깨가 쏟아지게 잘 살 살아라
큰형처럼 우여곡절 겪지 말고...

오늘은 정선과 미탄 동강에 간다
마 선생님과 함께 동강할미꽃 보러 간다
갔다 와서 기름 짜서 보내 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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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강 할미꽃 사진찍으러 갔던 기억이 나는군요.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어머님 눈에는 형님이 아직 세상에서 아기네여.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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