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장터]돌고 돌아야 한다, 부질없음에도

물레방아는
돌고 돌아야 한다
부질없음에도
스팀 생태계도 돌고 돌아야 하는데
**보팅풀에 안주하며 뭔가 정체된 느낌이다
얼마인지도 모르는 수수료로 떼이며, **에 프록시 설정 하지 않았다고
50% 삭감된 스팀을 받으며 더부룩하니 체한 느낌이다

글은 읽히지 않을 때
허접한 쓰레기보다도 못하다

스팀잇에 글 쓰면 돈이 된다고
지금 저자 보상, 큐레이션 보상으로
되돌려 받으며 돈이 된다고 억지로 믿으며
언젠가는 큰 돈이 된다고 착각하지만
사실은 나, 투자금 막 까먹고 있는 거야

왜 인지 알아

나처럼 너두
셀프보팅만하고
스파 100% 임대하고
남이 읽지도 않는 글쓰고
남의 글은 아예 읽지도 않고
다른 사람 돌아볼 생각조차도 하지 않잖아
댓글은 쓰지도 않잖아
그러면서 고래면 뭐해. 죽어가는 고래인 줄도 모르잖아
알면서 솔직히 인정하고 싶지 않잖아

나는
스팀잇에 돈 투자해 놓고
점점 파멸의 길로 가는 걸 말하고 싶지 않아서
불장 가즈아, 라고
너와 한 목소리로
허황된 구호만 나는 외치고 있는 건 아닌지

스팀에 희망을 잃고
모두가 주저앉을 때
나는 에이블로 간다, 에이블은 그래도 꿈틀거리고 있기 때문이다
돌고 도는 물레방아일지라도, 부질 없을 지라도
모두가 안주할 때
나는 에이블로 간다, 사모펀드라는 새로운 도전이 있기 때문이다

에이블은 돌아간다, 어떤 풍경, 어떤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서
에이블은 소통한다
그래서 나는 에이블 장터에서 물레방아가 되려고 한다
삶은 돌고 도는 것이다

• 에이블 장터 활발한 논의를 접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