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선물

5월은 가정의 달.
가족을 챙기는 의미있는 날이지만, 그만큼 지갑은 홀쭉해집니다.

부모님은 용돈으로 마음을 표현해도 충분히 이해해주시지만 아이들은 그게 아니죠.
아빠, 엄마들의 보이지 않는 전쟁이 시작됩니다.
특히 구하기 힘든 희귀템일수록요.
백화점과 장난감 공장, 인터넷을 발바닥에 땀나도록 뛰어다녔던 경험이 한번쯤은 있으셨을겁니다.
그래서 전 이번에는 일찍부터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둘째가 갖고싶어하는건 터닝메카드 로봇 장난감.
처음 얘기 듣고는 '난이도 쉽네,' 하고 생각했는데
문제는 더 이상 생산을 안하는 단종된 시리즈라는거..
몇년전 유행했던 장난감인데
요즘 유튜브에서 나오는걸 보고 둘째가 꽂힌거 같습니다.
인터넷을 뒤지다 안되겠다싶어 중고 사이트를 찾아봤는데
다행히 상태 좋은 물건을 판매하는 분이 계시더라구요.
3차례에 걸쳐 40개 정도의 터닝메카드를 구입했습니다.

그림 그리는걸 좋아하는 첫째에게는 어제 타블렛을 사줬습니다.
저녁에 세팅했는데 자기 전까지 그림을 그리더라구요.ㅎㅎ
절 닮아 언제 실증낼지 모르니 지켜봐야겠지만요.

어린이날 선물은 끝냈으니, 뭘 하고 놀아야할지 생각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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