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Painter Enjoys the Weekend #3]휴일날 소요는 뭐하고 노는가? #3

in #art6 years ago (edited)

이젠 말 안해도 다 아시죠? 그림 그렸습니다.

It is the third day of painting by @soyo on holiday.

타다! 올림픽 다 끝났지만 컬링팀 팬아트입니다.
넵 국민 영미. 영미님입니다.
인터넷 둘러보니 다들 안경선배만 올리시길래 나름 틈새 시장을 노려봤습니다.
왜 올림픽 다 끝나고 올렸나구요? 사정이 매우 길지만 일단 완성본 먼저 봐주세요.

I painted Young-mi Kim, the lead of the Korea national curling team, in commemoration of this winter Olympic Games.
There was a lot of trouble in the painting process.
Look at the process

67006C4E-32FC-45DE-A17D-71AA85664742.png


사실은 컬러까지 진작에 다 그려놨다가 다 엎느라 완성시키는데 오래 걸렸습니다.
오늘은 중간중간에 왜 그렇게 그렸는지 삽질의 역사가 함께 해설됩니다.

sketch

언제나 그렇듯이 스케치를 합니다.

As always, the sketch is first.

6E34AF99-0B3E-466B-9EAA-DEBDBC29F866.png

올림픽 시즌이라 참고자료도 많고 스케치는 수월했습니다.
영미님 포지션상 가장 많이 사진에 찍힌 포즈입니다.
긴장하면 살짝 내려가는 눈썹이 매력있네요.

I was able to get many reference pictures because of the Olympic season.

reference link
1
2
3
4



linework

이번엔 잉크펜 느낌으로 선따기 작업을 했습니다.

This time I did a line work with a G-pen brush.

2DF6D3CA-018E-4DAC-9114-3B8BC9314357.png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입니다.
백만년이 지나도 다시 유행하지 않겠지요...

I did the line work with my favorite Old School comics style.
I hope someday this style will be popular again.



color work-first time (Here comes Trouble!)

수채물감으로 밑색을 깔고 마른 펠트팀 마커로 마무리한 느낌으로 작업한 버전입니다.

I was working with the iPad and an Apple pencil, but I wanted to feel like working on a piece of paper with a dry felt tip marker.

276A797C-19F3-4B7F-A18F-01B87ADEBCC7.png

여기부터 딜레마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선작업을 고전적인 (섀도우=블랙, 미드톤=라인해칭, 하일라이트=비워두기) 방식으로 진행했는데 이중에 섀도우를 블랙으로 준 점, 미드톤을 얇은 선 해칭으로 처리한 부분이 컬러작업과 맞지 않았습니다.

그림자가 검은색이라서 거기에 맞춰서 미드톤을 넣다보니 색이 전체적으로 무거워지게 된 것입니다.

Here is a dilemma.
Because the shadows were drawn in black, I had to use heavy colors in order to naturally connect with the midtones.
I want to feel a little lighter in the output.



color- Change Line Color

단순하게 선을 블랙으로 쓴게 문제라고 보고 다양한 방식으로 선의 느낌을 바꿔봅니다.

Let's solve the problem by changing the color of the line.

except midtones

해칭으로 처리한 미드톤 부분을 날려버리고 색을 푸른계통으로 바꿔봤습니다.

I removed the midtones drawn by line hatching and changed the color of the shadows to bright.

6A809D83-242A-4D6B-A9BA-D5F76199A2FB.png

뭔가 가벼워지기는 했는데 이건 아니네요.

Although it was getting lighter, the problem was not solved.

gray line

선의 채도를 빼봤습니다.

I painted the line in gray.

A07A5E77-8CD2-46FC-838C-824228CB4BA9.png

너무 번져보입니다.

It seems too diffuse.

brown line

채도를 살리면서 무거운 느낌만 빼봤습니다.

Let's try using brown color.

FACE185E-DBA3-4AF0-9E46-81C0CC5C6B89.png

오! 나름 괜찮습니다.
그런데 검정색을 기준으로 딸려올라간 컬러들 때문에 여전히 그림이 무겁네요.
그냥 새로 칠합시다.

It is good.
But it is still heavy.
Because the other colors were painted based on black.



color work- second time

새마음 새뜻으로 이번엔 상큼하게 가보겠습니다.
선이 가벼워졌으니 색도 가벼워져야겠죠.
수채물감이 말랐을 때 경계선 생기는 느낌을 이용해서 색을 2분할했습니다.

Colored with a water color brush to match the feel of the line.

910AF932-239D-4461-9F88-01A22EA2304C.png

이건 또 너무 가볍네요.

This time it is too light.



color work- third time

한톤 더 올려서 3분할로 채색해봤습니다.

I added a shadow to divide the color into three levels.

2592E03D-66FA-4D50-8393-7E880A48ACCA.png

나쁘진 않은데 색이 단조롭네요.

It's not bad, but the color used is boring.



color work- 4th time

레이어를 추가해서 색을 좀 흔들어서 칠해줍니다.
하는 김에 디테일도 좀 추가해줬습니다.

Add a layer to work with a different touch and color than the bottom layer.

FF691089-AC85-44AB-A19A-F3229AA5950C.png

다 좋은데 약간 인상이 흐린 점, 하일라이트 부분에 선의 존재감이 뚜렷한 점이 마음에 안듭니다.

This is good. But it needs emphasis. I also want to fix colored highlights.



color work- 5th time

선의 색도 다 분할해 줍시다. 진작 이럴걸 그랬네요.

I painted the colors of the lines variously for each material and lighting.

488E741C-4A64-43A4-9FA7-2E2B9E91424A.jpeg

... 약간 너무 날라간 부분이 있습니다.
한번만 더 해봅시다.

There is an unclear part.
Let's work again.



color work- LAST time

완성!
여기까지 오니 드립칠 기운도 없습니다.

It is finally finished.
It was a very long work.
I am tired.

527D3FD5-FA77-44FF-BE44-1791745188B7.png
All work was painted using ClipStudioEX and Procreate with iPad Pro and Apple pencil.

그래도 그럭저럭 볼만한 물건이 나왔습니다.
모든 작업은 아이패드 프로에서 procreate와 clipstudioEX를 사용해서 이루어졌습니다.
이상! 휴일을 삽질로 보낸 소요였습니다.

It was worth it.
I learned a lot about color work.


그럼 다음 시간까지 안녕!

See you next post!

2876B89E-AA67-486A-9D7D-08A1DA18FA12.png

Sort:  

소요는 뭐하고 노는가?

거의 시크네춰 워딩이 되지 않았나 싶네요.
육성으로 "그야 그림 그리셨겠죠"라고 말하며 포스팅에 들어왔습니다.

그림이 그려지는 과정을 보면서 최종으로 입혀진 하나하나의 색들이 다 나름의 이유와 의미가있구나를 발견하기 됩니다.

(저도 옛사람인지 모노톤으로 채색하지 않은 그림이 맘에드네요. 최종작품 말고 하나를 더 꼽으라면 전 이 그림을 고를 것 같네요)

블랙 앤 화이트가 갖는 독특한 맛이 있지요.
좀 더 실력을 늘려서 흑백만으로도 인정받는 그림을 그려보고 싶습니다.

Cheer Up! 댓글이 많은걸 보고 궁금해서 왔습니다!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좋은 예술, 나는 너의 포스트를 좋아한다. 고마워.

좋은 코멘트, 나는 너의 코멘트를 좋아한다. 고마워.

ㅋㅋㅋ 댓글이 재밋어요 ~~

You now that you can increase you payouts fast just using BOTs?

Learn how here! / https://steewit.com/utopian-io/@yabapmatt/steem-bot-tracker-send-bids-directly-from-the-site

그리느라 고생하셨네요 ㅎㅎㅎ
컬링채가 청소기 같기도 한데요 ㅎㅎㅎ 누군가 변경해서 콜라보 해줘도 재밌을 것 같아요 ㅎㅎ

청소기 아이디어 이미 누가 해버렸어요...
검색해보시면 나옵니다.
이 바닥은 먼저하는 놈이 승자죠.

아깝네요...ㅋㅋㅋ

영미야!!!!!!!
강려크한 팀 킴

아시아 최초 은메달이었죠?
대단한 한달이었습니다.

@0me 님이 이 그림을 좋아합니다

일단 영미님 인스타에 댓글 남겨볼려구요.

아이패드는가지고있는데 저는 왜 이런 능력이 없을까요 ㅠㅠ
컬링 보고 영미~! 에 푹빠졌네요 ㅎㅎ 좋은 그림 감사드립니다. 대단하신 것 같아요. 팔로우하고 가겠습니다^^

팔로우 감사합니다.
재능보다는 긴 삽질을 견딜 인내심이 필요한 것 같아요.

영미~!!! ㅎㅎ
드로잉 작업과정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지난 작업들도 과정샷이 있으니 한번씩 시간날 때 둘러봐 주세요.

넵~! 감사합니다~~! :)

Coin Marketplace

STEEM 0.28
TRX 0.13
JST 0.032
BTC 61060.27
ETH 2927.58
USDT 1.00
SBD 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