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39. A street cat or Simba?

in #animalphotography6 years ago (edited)

얼마전 족장님이 DLive 를 통해 보정하는 방법을 보여주셨던 그 아기사자고양이 사진입니다.

35미리로 근접 촬영 해왔더니 키우는 고양이냐고 물으셨지만, 처음 본 길고양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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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는 한국 보다 고양이에 대해 관대한 것 같습니다. 어딜 가더라도 고양이가 있고, 땅에 흩어진 사료도 보이거든요.
처음 보는 아이들도 밥 달라고 나타나서 제 앞에 누워 버린 경우도 있었어요. 통행세 요구? 그 날은 남편이랑 장 보고 걸어 오는 길이라, 저는 고양이 앞을 지키고, 남편은 다시 고양이 사료 사러 되돌아 가야 했던..
물론 저희 한테서 고양이 냄새가 나서 더 그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고양이를 만났을 때 팁을 드리자면, 일단 쭈그려 앉으세요.
저희 둘째가 엄청 겁이 많은데, 키 큰 남자보다는 키 작은 여자분이 왔을 때 좀 덜 겁먹고 밖으로 나오더라구요.

그리고 양쪽 눈을 깜빡. 하고 고양이에게 눈인사를 건네 주세요. 눈을 계속 쳐다보는 것은 공격 하겠다는 표현이예요.
두 눈을 깜빡, 그러면 고양이도 두 눈을 깜빡. 이렇게 우리는 서로 싸울 의지가 없음을 표현합니다.

이 날, 친구를 만나러 나갔다가 계획 없이 들렸던 공원이라 줄게 없어서 미안했어요. 마른 아이들을 찍다 보니 모델료도 없이 찍는게 미안하더라구요. 다음엔 참치 캔이라도 들고 가야겠습니다.

하아.. 그런데 언제 가죠? ㅠ. ㅠ 지난 토요일엔 드디어 44도를 갱신 했어요. 대낮에 돌아다녔다가 집에 와서 저도 모르게 기절한 거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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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이 넘 귀여워서^^
근데 44도는 초죽음이네요 ㅠㅠ

원래는 그 온도에 차나 건물 밖으로 잘 안나가는데 암만 일기예보가 그렇게 발표 되었어도 설마설마 했어요. ㅋ

사자를 자꾸 고양이로 둔갑시키는 아부다비 여왕님....

초능력도 있었단 말입니까!

길고양이의 눈빛이 어쩜 저리도 그윽할까요! 깜짝놀랐어요, 사람 눈빛 같아서. ㅎㅎㅎ 그리고 써니님의 둘째님은 저를 매우 좋아할 것 같습니다. 제가 키 큰 편이 아니라서.... ㅠㅠ

그런데 44도라구요.....? 정녕.....? 그 정도면 실내에서 나가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ㅠㅠㅠㅠ

키우기 전엔 고양이는 다 무섭다고 생각했는데 애들이 저마다의 표정을 가지고 있더라구요. 얘는 얼른 냥쥽해가고 싶을 정도로 귀엽긴 했어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니 덥더라도 음식을 갖다 주는 걸로.

저도 44도엔 원래 실내를 벗어나지 않는데, 구글 지역가이드 지원 영상 만들꺼 찍느라 나갔어요. 하지만 넘 더워서 쓸만한 영상은 5초 정도 밖에 못건진.. ㅠㅠ

지역가이드 지원 영상 시작하셨군요 ! +_+ 써니님이 샌프란으로 공짜여행을 가시는 즐거운 소식을 얼른 들었으면 좋겠어요 ㅎㅎ

첫날 밖에서 찍은건 거의 다 버리고 둘째날 집에서 찍어서 냈어요 ㅋㅋ 즐거운 소식이 과연 올지.. 그래도 재밌더라구요.

모니터 너머로 저 고양이가 절 쳐다보면서 뭔가 말을 거는 것 같아욥. ㅎㅎㅎ
35mm 렌즈의 힘이란 정말~ (작가가 피사체에 대한 애정이 있으니 이런 사진을 찍을 수 있겠죠? ^^)

고양이가 말을 합니다.
"닝겐. 잠을 깨웠으면 응당 먹을 것을 바쳐라."

죄송합니다. 고양이님.

담에 외출시는 언제, 어디서 고양이를 마주칠지 모르니 필수품으로 통조림 하나씩 갖고 다니셔야 하겠습니다. ㅎㅎㅎ

네 마침 저희 첫째한텐 알러지 반응오는 기호성 좋은 참치캔이 집에 잔뜩 있구요.

아부다비 부럽네요!
저는 오늘도 몰래가서 애들 돌봐주고 왔습니다
진짜 고양이 돌볼려면 고양이만큼 은밀하게 행동해야 되네요 ㅋㅋㅋ

ㅜㅜ 제 친구도 캣맘이었는데 어느날 매일 가는 곳에 갔더니 고양이한테 밥 주지 마시오 라는 포스트잇이 붙어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다 굶어 죽어야 속이 시원할껀지..

오늘도 좋은 일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동네꼬마들이 절 고양이아저씨,고박사이자씨라고 자꾸 따라다니다 보니
동네엄마들몇몇에게 애들한테 수상한 짓 하는 남자로 찍혔습니다 ㅋㅋㅋ
아니 동네꼬마들이 자꾸 고양이랑 논답시고 괴롭혀서
속상한 건 난데 ㅋㅋ

저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몰래 다니시는거군요.

눈빛이 넘 편해 보여요 ^^

ㅋㅋㅋ 잠이 덜 깨서, 얘가 지금 내 앞에서 뭐 하나 싶었을 것 같아요.

냥이 사진들이 풍성하니 부자가 된 기분이랄까요?!
요녀석은 시간될때 컴에서 꼭 다시 봐야겠어요!
이궁 >_< 통행세 받게 생겼달까요? ㅋㅋ
그나저나 더위조심하세요!! 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아이는 통행세라기 보다는. . 제가 자진납세 해야할 것 같은 분위기. 사진찍는데 넘나 얌전하더라구요. 더워서인듯도.

역시 사진은 크게 봐야 되나봐요 ㅋㅋㅋ
폰으로 볼때는 좀 사나워 보였는데, 크게 보니까 사자가(?) 졸다 일어난 표정이 역력하네요 ^^
아 귀엽고도 가여워라! 더위먹어 지칠까 걱정이 되어서요. 집냥이들처럼 에어컨 쐬면서 쉴 곳은 없을테니까요 ㅠㅠ

ㅋㅋㅋㅋ 어느새 팅키님 마저 사자로..

그나마 쟤는 공원에 살고 있어서 좀 나을 것 같아요. 그늘도 있고 물도 흐르고.

다른 집은 정원에 예쁜 꽃을 계절별(? 그런게 있던가 싶네요)로 심는 반면 저희 집은 호기심에 온갖 작은 나무를 한 그루씩 심었거든요. ㅋㅋㅋ 보기에는 굉장히 별로 ㅠㅠ 근데 동네 길냥이들이 여름에 그늘 아래에서 잘 쉬었다 가요. 첫째 둘째의 심기가 불편해질 뿐..

아궁.. 그래도 그늘이 낫다고 하시니, 습기가 많은 더위는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한국의 여름은 이것저것 볼것 없이 무조건 끈적끈적 더우니까요 ㅋㅋ (하지만 44도라면 이야기가 좀 다를것 같기는 하네요 ㅠㅠ)
호기심에 심어두신 나무가 길냥이들의 쉼터가 되었다니, 두 아가들의 심기는 좀 불편해도 좋은일 하시게 되었어요 :)

냥이 표정이 시크한데요..
나 찍고있냥.. 그러는 듯..ㅎ

ㅋㅋㅋㅋㅋ 귀엽기도 하고 음식점 옆에 있어서 사람들이 먹을 것도 잘 주는지 도망도 안가고 시크하더라구요. 찍을테면 찍어라. 맨입은 아니지? 이런..

양쪽 눈 깜빡! 알겠습니다.
아이들한테도 알려줘야 겠습니다^^

으악 엄청 귀여울 것 같아요. 예전에 친구 딸이 와서 엄청 열심히 찡긋 하는데 완전 심쿵. ㅋㅋ

크....표정이.......b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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