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주]-인도 라다크 소개
이 글은 @stylegold님의 오마쥬 프로젝트 참여글입니다.
원문은 https://steemit.com/kr-travel/@traveler.terry/fgpy6 입니다.
원문에 글을 조금 더 추가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세계여행을 하고있는 Terry입니다.
감기가 다 나아가기도 하고, 제가 아직까지도 그리워하고 있는 여행지를 추억할겸 +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를 알려드릴겸해서 라다크라는 여행지를 추천드리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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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다크 지역은 인도의 최북단 지역에 위치하는 지역입니다. 인도 최북단의 주인 잠무 카슈미르주에 위치해 있어요. 잠무 카슈미르주는 현재 분쟁지역에 속해요. 그런데 제가 추천하는 라다크지역은 분쟁지역과는 거리가 멉니다. (물론 지정학적인 위치상 분쟁지역에 속해있는게 단점입니다.)
이 지역에 간다면, 여행자보험이 적용이 안되요. 외교부가 선정한 3단계 위험지역 에 속하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외교부가 지정한 기준은 아쉽게도 현재 분쟁이 일어난 지역이 아니라 특정지역 전체를 지정하기때문에 실제로 위험한 지역은 다른곳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예를 들어 한국이면 제주도에 화재가 났는데 서울과 부산을 위험지역으로 지정하는것과 마찬가지죠. 그리고 실제로 외교부가 지정한 위험지역의 나라들은 대부분 선진국보다는 개발 도상국을 향해있어요, 선진국과는 외교적 마찰을 우려해서 쉽게 지정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라다크보다는 스리나가르 지역이 위험지역에 속해요. 이점 이해하시고 이 글을 보기를 추천드려요.
라다크로 가는 방법은 멀고도 험해요. 히말라야를 끼고 있고, 라다크의 중심도시 레(Leh)는 해발 3,500m 에 위치해있으며, 비행기가 아니라 육로로 간다면 최고 해발 5,325m 의 따글랑 라 고개를 넘어야 도착할수 있어요. 그뿐만이 아니라 거리도 상당히 멀어서, 인도의 수도 델리에서 마날리까지 12시간, 마날리에서 레까지 최장 24시간 가량을 달려야 도착할수 있을정도로 가기 힘든 곳입니다. 더군다나 고산이기때문에 고산병에도 유의해야하죠. 단기여행이라면 절대 비행기가 아니라 육로로 넘어갈분은 없을거에요. 하지만 인도를 여행하는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1달 혹은 2달의 일정을 잡고 여행하기때문에 이 육로를 선택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거기에 딸려오는, 아래와 같은 멋진 뷰까지 말이죠.
떨어진다면, 끝장날지도 몰라요.
하지만 이 길조차 1년 중 8개월이 막혀있답니다. 6월부터 9월까지 총 4개월 정도만 열려있어요. 그 정도로 험하고 힘든 길이기 때문에, 넘어가기 전에 단단히 준비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산병에는 단백질이 좋아요. 큰 고개를 넘기 전에 계란을 삶아서 들고 가는 것이 생각보다 많이 도움이 됩니다.)
라다크는 인터넷도 잘 안돼요. 되더라도 느려요. 이 시대에 마지막 오지가 남아있다면 그중에 하나는 라다크라는 이야기를 할 정도로 느리거나 안됩니다. 저는 약 3주를 머물렀는데요. 3주 중에 인터넷이 안되는 날이 2주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가기 전에 미리 가족과의 통화를 해놓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디지털 노마드 생활을 하시는 분들��� 잠깐 휴가를 내고 다녀와야 합니다.
이런 오지를 왜 추천하냐고요? 라다크에서만 볼 수 있는 문화와 풍경, 그리고 사람들 때문입니다.
라다크는 고대 티베트 왕국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없어지고 인도가 통치하고 있지만, 라다크에는 티베트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오래된 미래"라는 책에도 나왔듯이 라다크 사람들은 라다키(라다크인을 뜻함)들만의 생활방식을 고수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다분합니다. 물론 여기도 자본이 들어오고 있기 때문에 점점 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루라도 빨리 갔다 오는 것을 추천드리는 이유에요.
굳이 멀리나가지 않아도, 이런 풍경을 볼수 있어요.
라다크의 문화는 거의 모든것을 공동체 역할로서 살아가는 문화입니다. 공동 양육, 공동 농경등 공동체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 라다크 사람들은 온힘을 다 쓰고 있어요. 그래서 여행중에는 라다키들이 운영하는 숙소나 식당에 가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이렇게 벌어들인 수익금들은 다시 라다크 사람들을 위해, 혹은 티베트의 독립자금으로 쓰인답니다. 요즘 유행하는 공정여행과도 관련이 깊죠. 플라스틱병에 든 미네랄워터 대신에 직접 가지고 있는 다용도 물통을 들고 정수물을 사먹는 것도 이 사회에 매우 도움되는 일이에요. 단순히 금전적인 것 뿐만 아니라 라다크의 환경까지 말이죠.
혹시 인도 영화중에 "세 얼간이"를 보셨나요? 세얼간이 영화중에 마지막에 편지를 쓰는 그 장면! 그 장면에 나온 호수가 판공초라는 호수입니다. 판공초는 해발 4,500m 위에 위치한 호수이지만 다른 호수와는 다르게 물이 민물이 아닙니다. 염도가 있는 호수에요. 라다크지역은 인도대륙이 불가항력적인 힘으로 유라시아판을 밀어, 지각이 접히면서 생겨진 땅이에요. 즉 이 호수도 원래는 바다 였다가 대륙이 붙음으로 인해 물이 갇혀 염도가 있는 호수가 된 것이죠.
이 지역을 여행하시면 이 호수에 직접 가보실수 있습니다. 각 투어 업체에서 1박2일 혹은 2박3일, 3박 4일등 여러가지 프로그램으로 운영을 해요. 판공초는 중국과의 국경지역이기 때문에 일정한 허가서를 받아야 하는데 허가서를 받는다면 혼자서도 버스를 타거나, 오토바이를 빌려 다녀오실 수 있습니다.
라다크는 티베트 불교와도 아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지역입니다. 그래서 이 지역에 곰파가 굉장히 많아요. 곰파는 수도원과 사찰이 복합된 티베트 불교 건축물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이 지역의 곰파들은 특이하게도 거대한 바위나, 암벽위에 건설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보는 사람들의 시선을 자극합니다.
곰파를 운영하는 공동체들은 각각 서로 다른 철학적, 종교적 전통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각 곰파를 방문하여 그에 따른 차이점을 비교해보는 것도 좋은 여행이 될것 같습니다.
이전에 제가 가보지 못한곳을 한번 더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라다크에 위치한, 누브라 밸리라는 거대한 계곡안에 있는 마을, 무슬림 마을인 뚜르뚝입니다. 레에서 8시간 가량을 버스를 타고 가야하지만, 위와 같은 아주 멋진 풍경을 감상하실수 있습니다.
언어는 어떡하냐고요? 대부분의 관광객을 상대하는 라다키들은 영어를 기본적으로 할줄 압니다. 거기다가 인도의 공용어에 영어가 포함되어 있기도 하구요. 그리고 현지에서 언어때문에 여행하기 힘들다면, 찾아가서 도와 달라고 할수 있는 곳도 있어요. "hayan himalaya" 라는 곳인데요. 인도에 정착하신 사모님과 인도출신 사장 "게쵸"가 운영하는 여행사입니다. 사모님께서 열심히 설명해 주실 거에요.
언제나 미지의 땅으로 떠나는 여행은 매우 즐겁고 기대됩니다. 시간이 되고 기회가 허락하신다면, 라다크로 여행을 떠나보세요.
참고자료 : 네이버 캐스트 - 라다크 / 베스트라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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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주]프로젝트로 재 발굴한 글입니다
판공초라는 호수의 기원이 상당히 신기하네요.^^
좋은글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근데, 치타봇은 오마주 글을 이해를 못했나보네요.ㅋㅋ
그러게요. 히말라야 등지에는 이러한 방식으로 형성된 염호가 꽤 많답니다 ㅎㅎ
@therealwolf 's created platform smartsteem scammed my post this morning (mothersday) that was supposed to be for an Abused Childrens Charity. Dude literally stole from abused children that don't have mothers ... on mothersday.
https://steemit.com/steemit/@prometheusrisen/beware-of-smartsteem-scam
우와! 저도 가보고 싶네요. 역시 여행은 천천히 떨어진 귀걸이를 찾듯이 해야 좋은 여행이 될것 같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오랜만에 가슴이 뚫리는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