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Actifit Report Card: 20190404 에메랄드 빛 바다에 매료되다, 오키나와 무인도 나간누 섬.

이렇게 아름답고 깨끗한 해변,
찾기도 힘들지만, 찾더라도 사람들이 많기 마련인데,
아름다우면서도 조용한 휴식처, 이번 오키나와 여행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

오키나와 본섬에서 배로 20분정도 거리에 위치한
케라마 제도의 섬들,

그중에서 나간누 섬 으로 당일치기 여행을 떠났습니다.
(4월초의 경우 매일 09시30분에 일 1회 출발)

짙푸른 바다, 연한빛 하늘, 그 위에 떠있는 구름.. 뺨을 스치는 바닷바람과 끝없이 펼쳐진 망망대해의 경치에 넋을 잃고 있었는데 어느새 나간누 섬에 도착했습니다.

섬으로부터 길게 뻗은 다리를 따라 나간누 섬으로 들어갑니다.

고운 백사장을 따라 조금만 걸어들어가면 종합 안내데스크와, 소규모 편의시설들이 바로 눈에 들어옵니다.

해변의 파라솔과, 벤치 세트를 대여했습니다.(1일 대여료 1,500엔). 벤치를 하나 추가하면 2,500엔인데, 대부분의 시간을 해변에서 보낼 계획이었던지라, 벤치를 추가하는 대신에 1일 300엔을 내고 중요 소지품을 보관할 수 있는 락커를 대여했습니다.

스노클링을 할때 조심해야할 해양생물들에 대한 주의 표지판입니다. 저희는 스노클링은 패스.

해변가로 출사 겸 산책을 떠났습니다.

귀여운 소라게 일행을 발견해서 한 컷.

까맣게 튀어나와 있는 저게 눈인 것 같습니다.
손가락을 가까이 하면 껍데기 속으로 쏙 숨는걸 보니, 제대로 기능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ㅎ

해변가에는 모래뿐이던데, 이친구는 뭘 먹고 사나.. 하는 걱정이 뜬금없이 들었었네요 ㅎㅎ;

도착 당시에는 구름이 조금 낀 날씨였습니다.
바다에서 웨이크보드를 즐기는 사람의 모습도 보입니다.

핸드폰의 파노라마 기능을 활용해서 한 컷 ^^

나간누 섬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표지판, 비석입니다.

해변을 걷다가 눈에 띄는 바다이끼의 색감이 예뻐서 또 한 컷.

여유롭게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

시선을 돌리면 그곳이 또 다른 그림이고, 절경입니다.

눈에만 담기에는 너무 아까워서,
카메라의 셔터를 끊임없이 누르게 됩니다.

해안암석, 바다, 구름, 인물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이 됩니다. ^^

이런 멋진 장소를 알려준 여자친구에게
고마운 마음이 가득입니다. ^^

해변가에서 여유로운 한 때를 보내는 사람들의 모습. 바쁘고 지치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머리를 식히고 에너지를 재충전 하기에 정말 좋은 휴양지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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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나간누 섬 투어에 있어서 백미라고 부를 수 있었던 액티비티는 '오션워크(Ocean Walk)' 체험입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머리에 산소공급이 되는 커다란 수중헬멧을 쓰고, 인솔자와 함께 바다 속으로 내려가서 문자 그대로 '바다 속을 걸어다니는' 체험인데요,

핸드폰 방수팩까지 챙겨갔으니,
이런 아름다운 사진을 건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상당했었는데요,

하지만 현실은..

...?!

이런 사진만 잔뜩 찍혀있었네요.. ㅠㅠ

마지막에 인솔자에게 제 사진도 찍어달라고 부탁하며 핸드폰을 방수팩에서 꺼내는 모험(!)까지 감행했지만, 인솔자분의 핸드폰 조작 미숙으로 사진이 찍히지 않았다는 슬픈 이야기..
바다 속에서 멋진 사진 찍으러 다음에 한 번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ㅎ

그래도 아름다운 추억들이 많이 쌓인 나간누 섬이었습니다.
바닷가에서 여자친구와 알록달록 예쁜 모양의 조개껍데기도 많이 모아봤고요.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며,
오후 3시에 출발하는 복귀편을 타고 다시 오키나와 본섬으로 돌아왔습니다.

아름다운 에메랄드 빛 바다와 함께,
아담하고 조용한 섬에서 망중한을 즐겨보는건 어떨까요?

오키나와 케라마제도의 무인도,
나간누 섬 포스팅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