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알려줘] 내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

in #aboutmyself6 years ago (edited)

강아지를 대려오다.

@zzong81

너를알려줘.jpg

이 포스팅은 @yourhoney 님의
이벤트와 함께 합니다.



이번주 주제는 내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 인데요?
이 주제를 보자마자 딱 1초만에 떠오르는게 있었어요!
그건 바로바로바로바로!!!!
삭막했던(?) ㅋㅋ 저희집에 강아지를 대려온 일 이예요!



보리1.JPG
(타 블로그 할 때 찍어뒀던 보리 입니다. 2015년생은 아닙니다.)

어렸을때부터 강아지를 좋아했고
부모님께 강아지 키우자고 많이도 졸라봤지만
그때마다 돌아오는 대답은 "크면 키워라."
그 후에 20대가 되어서 또 물어봤지만 "결혼하면 키워라."



보리2.JPG
(비슷비슷해 보이지만 다 다른날들의 보리)

그래서 2011년 11월의 어느 날 강아지를 대려올 계획을 세웁니다.
이제 돈도 모았겠다. 강아지를 키울 자금도 있겠다~ 후후~
실행에 옮깁니다! 두둥!
처음 집에 대려왔을때는 엄마님의 약한 반대가 있었어요.
"우리집에서 어떻게 키울려고 대려왔냐? 다른사람 줘라." 등등
하지만 저는 알고 있었어요. 엄마님도 동물을 좋아한다는 것을..
왜냐면 강아지 키우기전부터 제가 끊임없이 동물을 키워왔거든요.
토끼, 햄스터(동시에 5마리) 등등 ㅎㅎㅎㅎ
물론 아빠님도 처음엔 싫다고 하셨지요.. 허허;;
좋아하는 사람은 동생뿐 ㅋㅋㅋㅋ



보리3.JPG
(저는 보리의 유일한 안티엄마여서 웃긴 사진들도 종종 올립니다.^^)

자 이제 인생에서 제일 잘한 일을
강아지를 대려온 일이라고 적는 이유를 밝히겠어요.
지금까지는 서론이었음. ㅋㅋㅋㅋㅋ 서론이 참 길죠잉?
강아지를 키우고 한두달은 변화가 없었어요.
그런데 1년? 쯤 되니 저희집에 슬슬 변화가 찾아옵니다.

첫번째로 부모님은 사람자식인 딸래미들보다
개딸래미를 먼저 챙기고 있다는 것! ㅋㅋ

두번째로 동물은 모두 짐승이라고 하던 아빠님이
유일하게 보리만은 가족으로 인정하신 것!



보리4.JPG
(이때부터 썸네일이란걸 알아서 요렇게 꾸몄었지요~ㅎㅎ)

마지막 세번째 이유가 제일 크고
제가 이 글을 적게 한 이윤데요?
아빠님이 완전 많이 달라지셨어요!!!
그전에는 술도 많이 드시고...(박제되니까 요까지..)
뭐 그런 안좋았었는데요?
보리를 키우고 난 후 부터는 마음이 너그러워지시고
술을 드셔도 빨리 집에 오시고
그리고! 길에서 다른 개를 만나면 만져주고 말도 거신다는!!
그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던 일인데요?!

아빠님도 가끔 술드시고는 이런말씀 하신답니다.
"보리야~ 니가 우리집에 복덩이네~"
"쫑아야~ 보리 잘 대려왔다." 등등 ㅎㅎㅎ

어쨌든 제가 살면서 부모님께 효도도 안하고
속만 썩이고 잘 한 일도 별로 없었는데
이제는 그래도 당당하게 하나는 말 할 수 있어요!
유일하게 보리를 대려온 일 하나는 잘 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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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 이뻐라 +_+
복덩이 인정합니다~!!^^

강아지가 오고나서 확실히 집안에 복이 찾아왔어요^^

강아지 너무 이뻐요
저도 강아지든 고양이든 키우고싶지만
출근하고나면 혼자있어야 하니까 그게 더 불쌍해서ㅠ

네 저도 예전에는 집에 사람 없을수도 있으니까 라며
망설였는데 대려올 당시랑 지금은 사람이 거의 항상 있고
가끔 비워도 분리불안없이 혼자 잘 있어서 기특하네요^^

귀요미 강아지 진짜 이뻐요~
이렇게 보니 저도 아이 낳고 나서 보낸 울 강쥐가 보고 싶네요

여자분들은 결혼하면서 아기낳으면서 강쥐 많이 보내더라고요 ㅠㅠ
근데 저도 결혼하게되면 부모님이 계속 키울 것 같네요..
저는 원래 결혼해도 대려가자 주의였는데
어느날 아빠님이 술드시고 하시는 말이
"결혼하면 보리 대려갈거냐? 대려가지마라 내가 키울게!"
진지하게 말씀하시더라고요~ㅎㅎㅎㅎ;;
그래서 대려가고 싶어도 못대려 갈 것 같네요 ㅋㅋ

강아지 너무 귀엽네요!!ㅎㅎ
저도 키우고 싶은데... 집에서는 잠만 자느라 ㅠㅠ
선뜻 결정을 못하겠어요 ... 무책임해질까봐 무서워서 우선은...그냥 구경만 하는걸로....ㅎㅎ;;
잘보고갑니다^^

강아지를 키워보니 책임감이 뭔지 알겠더라고요^^
근데 가끔 동물을 유기했니 어쩌니 하는 글들보면
진짜 그 사람들은 양심을 길바닥에 버렸나 싶고..
키워보면 진짜 자식되는건데 자식을 어찌 버리나 싶더라고요..

ㅎㅎ 그러게요... 요즘 유기견들이 너무 많다고들 하던데...
뭔가 그냥 이쁘니까 키워봐야지...라는 생각보다는 확실하게 책임을 질수있을지를 먼저 고민해야될꺼같아요!!

강아지 이쁘고 귀엽네요 ^^ 바라던 일을 이루었으니 더 기뻤겠네요!

네 역시 꿈은 이뤄지나봐요~ㅎㅎ

보리 넘 이쁘네요~~ 응원하고 갑니다^^
/ 다니의 뉴비 지원 프로젝트(4월 2주)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ㅋㅋㅋ복덩이를 데리고 오셨다니~!! 잘하셨어요~~ ^^

네 아빠가 이렇게 좋아하실줄은 몰랐지만
어쨌든 좋은게 좋은걸로요~ㅎㅎ

저도 강아지 키우는데요 정말 받은 행복 사랑은 말로못해요~~^^덕분에 가족 분위기도 너무좋아졌어요

맞아요! 저희 가족도 보리로인해 분위기 좋아졌어요^^
그리고 희한하게 보리는 분리불안 하나도 없는데
아빠님이 분리불안이 생기셨다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강아지는 늘 옳습니다
특히 사람과의 교감이 정말 끈적끈적해서 더 정이 많이 가게 되지요 ㅎㅎ

일단 다른 동물에비해 말귀도 잘 알아들으니
더더욱 정이 가는 것 같아용~~ㅎㅎ

강아지를 키웠었지만, 한번 보내본 기억이 있어서 지금은 키우지 않고 있는데, 그럼에도.. 볼때마다 키우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ㅠㅠ ㅎㅎ

저도 언젠가 보리가 무지개다리 건널텐데
건너면 충격받겠지만..
그래도 또 키울 것 같아요..
이미 햄스터랑 토끼를 무지개다리 많이 보내봤어요..
그럼에도 또 개를 키우는거보면 보리가 가더라도
또 키울 것 같아요.. ㅎㅎ

그런 강인한 마음이 필요할텐데 저는 좀 마음이 약한 것 같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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