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우리들 The World of Us : 왕따 하지 말자 좀!

in #aaa5 years ago

우리들 왕따영화.jpg

우리들은 초등학교 4학년 여자아이들의 왕따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화입니다. 왕따를 당하고 있는 피해자 "이선"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선이는 내성적인 성격이고 반에서 인싸인 보라가 왕따를 주도합니다. 방학식날 생일을 맞이한 보라는 선이에게 생일초대를 해줄테니 자기 대신 방과후 청소를 부탁합니다. 선이는 청소를 열심히 하고 즐거운 마음에 보라의 생일파티에 가지만... 알고보니 보라는 잘못된 주소를 알려주었습니다. 으으으!!! 분노 폭발!!!

정말 보라역이 너무너무 얄미워서 화가나고, 자기 의사표현을 못하는 선이의 답답한 행동에 고구마를 먹는 기분이었습니다.

방학식날 전학온 지아라는 친구와 선이가 만나게 되고 방학동안 친하게 지냅니다. 그런데 방학이 끝나고 개학을 하자 지아는 보라의 편으로 돌아서고 같이 선이를 따돌립니다. ㅠㅠ

영화속에서는 선이의 잘못도 보여줍니다. 선이도 지아에 대한 뒷이야기를 보라에게 하는 것이죠....

공부를 잘하는 지아가 보라보다 시험성적이 좋자. 보라는 지아도 따돌리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영화는 점점 갈등이 고조되고 지아와 선이가 한바탕 싸움을 합니다.

얼굴이 상처투성이 된 선이가 어린 남동생과 대화하는 장면이 가장 명장면입니다.

선이의 남동생은 같이 노는 다른 친구에게 항상 맞고와서 눈에 멍이 들어있습니다. 그래서 누나가

"야, 넌 왜 맨날 맞으면서 그 친구랑 놀아?"
"아냐, 이번에는 나도 때렸어!"
"때리고, 다시 맞았어?"
"응, 친구가 나 때리고, 나도 그 친구 때리고, 다시 친구가 장난감으로 내 눈을 때렸어! 그리고 같이 놀았지!"
"아니, 바보야 맞았으면 다시 때려야지!!!"
"그럼 언제놀아?"
"응? 뭐라고?"
"친구가 나 때리고, 나도 친구 때리고, 친구가 나 때리고, 나도 다시 때리면 그럼 언제 놀아? 난 놀고 싶은데."

이 대화에서 선이는 충격을 받은 듯 멍한 표정이 됩니다.

그리고 선이는 학교에서 다시 아이들이 지아를 따돌리는 상황이 오자 용기를 내서 자신의 목소리를 냅니다.

그리고 지아와 선이가 함께 서있는 장면으로 영화가 끝납니다.

과연 지아와 선이는 화해를 할까요?
열린 결말의 영화이었습니다. 그리고 너무너무 현실감이 넘치는 영화였습니다. (사실 현실 왕따는 더 심하죠.)

저도 어린시절 전학을 가고, 왕따를 당해본 경험이 있어서 와닿는 영화였습니다. 전 그때 왕따를 주동하는 친구에게 화를 버럭내서 중단되었지만... 그 이후에 새로 전학오는 친구들마다 제가 먼저 말걸고 친구가 되어서 새롭게 전학 패밀리를 만들었습니다. 때마침 전학온 친구들이 연달아 있었고 저를 비롯해서 모두 덩치가 컸거든요.

저희 아들 큼이도 내성적인 성격이고, 어린이집에서 이미 괴롭힘을 당한 적이 있어서 영화를 보는 내내 선이의 모습과 큼이가 겹쳐보였습니다. 그래서 감정이입이 심하게 되고 눈물이 글썽글썽해졌습니다.

아. 정말 왕따시키고 따돌림 하는 사람들!!!!!!!! 으으으... 하지말아라. 진짜.

고등학교때도 반에 따돌림 당하는 친구가 있어서 항상 그 친구랑 점심을 같이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정말 말도안되게 주변 친구들이 그 아이를 괴롭혀서, 제가 같이 있으면 괴롭힘이 딱 중단되었습니다. 저와 몇몇 친구들이 무리를 이루어서 함께 점심을 먹으니 점점 괴롭힘이 줄어든 기억이 있습니다.

왕따가 없는 세상이 오길 꿈꿔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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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언제 놀아

이 대사에 눈물이 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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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역배우가 넘넘 귀여워서 ㅋㅋㅋ
그리고 지금 딱 또래 아이를 키우고 있어서 넘넘 공감되는 장면이었어요.

그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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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이들사이에 이런 문제가 점점 많아져요 ㅠㅠ 경쟁의식만 늘고 공감능력이 줄어들고 있어요 ㅠㅠ 우리 사회 시스템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낍니다.

부모님과 선생님들의 관심과 사랑이 더 많이 필요한 것 같아요. 영화속에서도 그런 문제점을 보여주고 있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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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하는 녀석들 다 혼꾸녕을 내고 싶네요 ㅠㅠ
극중 아이의 말이 참 예쁘네요^^

혼꾸녕내고, 다시 그런 짓 못하게 다독여주기도 해야하고.... 참 어렵습니다. 먼저 각 가정이 바로 서야 하는 것 같아요.

저는 영화보면서 누구보다도 결핍이 많고 약한 아이가 보라가 아닐까 생각했어요 현실에서 저렇게 왕따를 시키던 아이는 자주 왕따의 희생자가 되기도 하고 반대의 경우도 많거든요.

또 아이들은 오히려 보이는 그대로 느끼는 그대로 가식없이 표현하기에 상처를 주고 괴롭힐 때가 많아요 저 역시 어릴 적 특수학급 친구를 멀리하고 나와 다른 존재라고 불편함을 거리낌없이 드러냈던 아이인걸요.

선생님과 부모님의 관심과 지도도 중요한데 또 4학년쯤 되면 슬슬 어른들의 말이 잘통하지 않을 시기니까요 ㅠ 어렵네요 ㅠㅠ

영화속에서 보라에 대한 설명은 없어서 아쉽긴 했어요. 그 결핍은 대부분 가정에서 오는 것이지 않을까 생각해보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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