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 지루함을 날려줄 즐거움 <수상한 그녀>

in #aaa5 years ago

이 영화는...
울 큰애가 갓난아기일 때,,,
외출도 못하고 집에서 애만 보고 있던 와이프에게 즐거움을 선사한 영화입니다.
2시간마다 젖을 먹어야 하는 큰애가 드디어 밤잠을 조금씩 자기 시작할 때,,,
아기가 잠든 틈을 타서 본 영화이기도 합니다.
너무 재밌어서 낄낄거리면서 봤지요.

워낙에 유명한 영화라 내용 설명은 없어도 될 것 같고요,,,
코믹 영화인데도,,, 한국적 요소인... 한이 들어 있어서...
마지막 장면에선 눈물도 펑펑 나오는 감동적인 영화입니다.

저는 이 영화에서 이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저기요. 뭐 하나만 물어볼께요.
혹시 '붙들이'라는 아이 알아요? 알아요?
예전에 갓난쟁이를 남편도 없이 키우던 젊은 여자가 있었어요.
근데 그 갓난쟁이가 병이 났는데 도통 낫지를 않았어요.
하루에도 몇 번씩 목숨줄을 놓으려고 했죠.
근데 그 갓난쟁이 엄마는 너무도 가난해서 해줄 게 아무것도 없었어요.
그래서 그래서 가슴으로 끌어안고 눈물로 말했어요.
붙들어라. 붙들어라..붙들어라..
목숨 줄 붙들어라.. 제발 목숨줄 붙들어라...

제 아들은 제가 책임지고 살릴게요.
가세요. 그냥 가세요. 제발..
제발 가셔서 남이 버린 시레기도 주워먹지 말고
그 비린내나는 생선 장사도 하지말고
자식때메 아귀처럼 살지 말고
명 짧은 남편도 얻지 말고
나처럼 나처럼 못난 아들도 낳지 마세요.
제발.. 제발 가세요. 엄마.'

'아니. 난 다시 태어나도 하나도 다름없이 똑같이 살란다.
아무리 힘들어도 하나도 다름없이 똑같이 살란다.
그래야 내가 니 엄마고 니가 내 자식일 테니까....
붙들아....'

세상의 모든 엄마의 마음일 것입니다.
저는 다시 태어나도 울 두 아들의 아빠가 되렵니다.
자폐증을 가지고 태어난 울 큰아들의 아빠가 되렵니다.
저 작고 아픈 아이를 누가 보살펴줄 수 있겠어요.
혼자서는 살 수 없는,,,
도움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는...
그래서 죽을 수밖에 없는...
그 아들의 아빠가 되렵니다.
다시 태어나도 울 아들의 아빠가 되렵니다.

아씽... 난 왜 이런 글만 쓰면 울고 있지?
원래 울려고 쓰던 리뷰는 아닌데... ㅠㅠ

울 부부는 이 영화를 자주 보는데요,,,

얼마전에 아내도 이런 말을 하더군요.

'민준아, 나도, 다시 태어나도 울 민준이의 엄마로 태어날 거야.
내가 아니면 누가 널 보살펴 주겠니.
네가 자폐증이라도 난 다시 태어나면 네 엄마로 태어날 거야.'

아~~ 눈물이 줄줄 흘러서 더 못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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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뷰 하단에 다음 두가지 항목 포함 필수 (미포함 시 차후 자체사이트에 반영 안됨)

Movie URL: https://www.themoviedb.org/movie/253065

Critic: AAA

영화 URL: https://www.themoviedb.org/movie/253065?language=ko-KR

별점: A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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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볼 수 있는 재미난 영화였죠.

나문희, 심은경
박인환, 김수현

배우들도 좋았고 우리 감성에 와 닿는 스토리라 즐겁게 본 영화네요.

특히 저부분의 대사가 ㅠㅠ

성동일씨가 여상스럽게 하는 연기들이 알고보면 참 훌륭하죠.

정말 재미있게 본 영화입니다.
물론 감동도 컸고
기껏 젊어진 할머니가 손자를 위해 다시 백발이 될 때...

심은경이 부른 ost 도 아주 좋죠

저도 너무 너무 재미있게 본 영화입니다 가슴도 짠한 그런 영화죠

흠.. 치매인가? 분명 재미있고, 유쾌하게 본거 같은데.. 왜 내용이 생각이 안날까요? 글의 내용이 생소한건 왜일까.. 쩝..

심은경한테 딱 맞는 역인듯 합니다^^

리뷰를 읽으니 더욱 궁금해지는 영화네요. ^^

보팅이 안오네요 나하님.,

오랜만에 제가 본 영화 리뷰가 나와서 방갑네요

정말 유쾌하면서도... 가슴 찡한 영화였죠!! 전 개봉 한참뒤에 티비에서 봤지만...

가끔은 돈내고 보셔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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