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팔로잉' 탭 없앤다

인스타그램에서 구독하는 계정 활동을 볼 수 있는 '팔로잉' 탭이 곧 사라진다. 회사는 앞서 좋아요 숫자를 감추는 것을 추진하는 등 서비스 변화를 늘려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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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크런치 등 해외 IT 매체는 인스타그램이 팔로잉 탭을 없애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팔로잉 탭은 인스타그램 앱에서 구독 중인 계정의 최근 활동을 보여주는 기능이다. 댓글이나 좋아요 등을 정리해 리스트로 보여준다. 8일(미국 현지 기준) 인스타그램은 해당 탭을 없앤 앱 버전으로 새로 업데이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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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은 팔로잉 탭 삭제를 지난여름부터 준비하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에는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기능을 없애는 실험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팔로잉 탭이 사라지면 본인 계정의 내용만 보이는 '내 소식' 탭이 활동 메뉴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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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샬 샤 인스타그램 제품 책임 담당자는 미국 버즈피드와 인터뷰를 통해 인스타그램의 간단함(Simplicity)을 유지하기 위해 팔로잉 탭을 삭제하기로 결정했다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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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팔로잉 탭은 본래의 취지와 달리 악용되는 경우도 많아 논란이 된 바 있다. 구독하는 계정의 활동이 보이기 때문에 스토킹 기능이란 오명도 붙었다. 실제로 팔로잉 탭에 공개된 유명인 계정의 활동이 문제로 불거진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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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 책임 담당자는 "이 탭의 존재를 모르고 있던 사람들도 많을 것"이라며 "개발 의도와 달리 자신의 활동이 다른 사람들에게 다 보이고 있던 것에 놀란 경우도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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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은 팔로잉 탭 삭제 이외에도 다양한 변화를 진행 중이다. 게시물의 인기 척도가 되는 좋아요 숫자를 감추는 것도 그중 하나다. 회사는 올해 초 알고리즘 전환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후 실제로 좋아요 숫자를 없애는 실험을 시작했다. 캐나다, 일본, 이탈리아, 호주 등 7개국에서 좋아요 숫자를 볼 수 없도록 바꿨다. 좋아요 숫자는 게시물을 올린 사람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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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실시간 메시징 앱도 출시했다. 사진과 영상을 바로 공유할 수 있는 '스레드' 앱은 인스타그램 친한 친구 목록과 연동되며 앱에서 친구를 추가하는 것도 가능하다. 탭 두 번으로 사진 영상을 빠르게 전달할 수 있고 최대 5명까지 동시에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다. 자신의 상태와 활동을 보여주며 공개 범위를 설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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