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몰랑 일기 254 ㆍ오늘도 성투하라. 이땅에 많은 kr 스티미언들
아몰랑 일기 254
오늘도 성투하라. 이땅에 많은 kr 스티미언들
엊그제와 어제 단타이야기를 적었는데 단타를 해보면서 코인에 대해 느낀점을 적어본다.
어제도 단타? 트레이딩?을 했고 상승장에 차트를 보면서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였다. 운이 좋을때는 연달아 7번도 넘게 성공했지만 크게 떨어지는 구간에서 적당한 선에서 매도하지 못하고 잠시 존버하다가 늦게 빠지는 바람에 수차례 단타로 올린 수익보다 더 손실이 났다.
이게 참 재밌는게 거래대금이 잔뜩 몰리고 초단위로 가격이 왔다갔다하는 코인은 아무금액이나 때려넣어도 잘도 팔린다. 정말 트레이딩 하기 좋은 환경. 어제 같은 경우 에브리피디아(IQ)코인에서만 매수를 29번을 했다. 차라리 처음가격으로 다음날까지 존버하는 편이 훨씬 수익이 좋았을 것이다. 아무튼 해본 결과는 이거다.
의외로 코인은 수익을 올리기가 쉽다. 나같이 코인관련 지식이 없는 일반인도 그래프만 보고 금새 수익을 내기 때문이다. 몇 초간 지켜보다가 현재가격에서 좀 더 낮게 매수걸어놓고 기다리다가 매수가 되면 매도 가격을 넣는다.
문제는 어느 정도 손실에서 손을 털어야 하는지를 몰랐다는 것이다. 조금더 있으면 다시 오르겠지 하는 헛된 희망으로 버틴 몇 분이 엄청난 손실을 가져왔다. 가격이 어느정도 선에서 안 움직이고 고정될 때가 있다. 기분이 싸해진다. 냅다 던졌어야 했는데 사람의 심리라는 것이 몇 번의 손쉬운 수익을 얻어보니 또 그렇게 될 꺼라는 착각을 한다. 그래서 기다리다가 정말 돌아올수 없는 가격까지 내려가버린다.
이 모든 과정이 불과 몇 초, 몇 분안에 이뤄지고 확실하게 성공적이였던 단타들은 모두 10초안에 매수, 매도가 이뤄졌다. 그런데 이 전제는 현재 상승중인 핫한 코인이였을때의 경우이다. 확실히 놔두면 알아서 오를 코인인데 왜 단타를 했는지 모르겠네.
매수, 매도를 해보니 이것은 코인과의 싸움이 아니라 심리싸움인듯 하다. 초반에 꼭 2~3번은 단타에 성공한다. 그리고 그 모든 과정이 1분안에 이뤄지고, 불과 몇분도 안되어 손쉽게 돈이 벌어지니 그만둘수가 없어진다. 그래서 코인을 투기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걸 느꼈다. 단타의 성공횟수는 많았지만 매도타이밍을 못잡은 한두번 덕분에 수익보다 손실이 더 크게 생겼다.
그리고 내가 계속 폰만 바라보고 있는것을 느꼈고, 아이에게 미안해졌다. 그래서 더이상 있는 있는돈을
더 까먹기 전에 출금하였다. 그리고 아주 작은 소액으로 실험을 해봤다. 내가 하루에 딱 1번만 단타를 하고 더이상 업비트에 접속하지 않을 수 있을 것인가.
결과는 불가능. 몇초만에 수익이 나는데 어떻게 그 좋은걸 그만두겠는가. 이제 노동의 가치는 떨어지고 진정한 자본주의 시대에 돈넣고 돈먹기로 부자되는 방법이 더 편하다는걸 새삼 느낀다. 물론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지만. 노동의 종말이다. 정말.
1분안에도 수차례 거래가 가능할뿐더러, 존버한다고 묵혀놔도 계속 시세를 확인한다고 기웃거리는 것이... 일상생할 패턴을 아작냈다. 2일간 제대로 잠을 자지 못했다. 피곤하다. 피곤한데 돈넣고 돈먹는 짤짤이 게임이 즐겁다. 아마도 엄마의 손길이 필요없는 어느정도 큰 아이를 둔 상태였다면 왠지 계속 했을 것 같다. 끝나지 않는 짤짤이.ㅋㅋㅋ
신생아도 있고, 4살아기도 있고, 거실이 난장판이 된 걸보니 이집에 다시 엄마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물론 짤짤이를 하면서 생활을 유지하는것은 가능하나 하루종일 내 머릿속에 이오스 가격과 비트코인 가격을 생각하는 것이 너무 낯설다. 그래서 소액으로 남겨둔 돈 마저도 출금했다.
아예 어플에서 돈을 다 빼버리자 오히려 기분은 상쾌해졌다. 정신적인 해방이 찾아온것이다. 잃어버린 돈은 소액이지만 계산해본 결과 내가 그 돈들을 다 찾으려면 최소. 아주 최소한 수익이 20%이상이 나야한다. 그정도 펌핑할 코인을 알아내서 미리 돈을 묵히는 것도 어려울 뿐더러, 계속해서 매수타이밍을 제대로 잡지못해 존버하는 바보상황을 맞이하는걸 반복해서 계속 했다면 더 큰 손실이 났을 것이다.
아마도 현재 전업주부로 있어서 더욱 돈에 대해 각별해진 것도 한몫을 하는것 같다. 잃어버린 돈으로 떡뻥이 몇 봉지냐. 올해 떡뻥값을 버렸다고 생각하고 안 머그려....하지만 떡뻥은 소중하다. 하루에 반봉지씩 꼭 먹어야한다. 내일 장터에 가서 왕창 사야지. 그냥 올 여름옷을 안 사야겠다. 하하핳.
내가 이렇게 말하면 항상 너같은 소비자때문에 내수시장이 활성화가 안된다는 이상한 소리를 남편이 한다. 집에 돈이 잘 안 모이는 것도 우리집 앵겔 지수가 높아서 그렇다고 짜증을 내는데, 저 자식 커피값과 콜라값만 아껴도 돈이 좀 될 껀데? 가끔 앙칼지게 쏴주면 조용해진다. 어떻게 콜라를 물처럼 마시지? 위가 타들어가는 고통아닌가오? 용가리 트름 극혐이다. 나는 체해도 절대로 탄산은 안 마신다. 그냥 한끼굶고 물만 마시는편이 훨씬 나았다. 뭐지? 코인얘기 하다가 왜 남편 얘길하지? 정말 내 얼굴에 침뱉기. 이 글도 내 얼굴에 침뱉기 ㅋㅋㅋ 바보 인증 글이잖엌ㅋㅋ엌ㅋㅋㅋ헣헣
아무튼 돈 인출 다하고 나는 자유인이니 뭐니 글 써보려고 했는데 그냥 단타하면서 느낀점만 적었네. 몇 천만원 몇 억원으로 코인을 하는 사람에 비하면 아주 작은 소액이지만 좋은 경험이였다.
이게 정말 무서운것이, 이제 업비트에 돈이 없는대도 계속 어플을 켜서 코인시세를 본다. 나같은 과몰입형 B형은 하나에 빠지면 현실생활이 불가능하다. 어릴때는 컴퓨터에 미쳤어서 되도록 중독적인 것들을 스스로 피해왔다. 커피도 사실 마시라면 마시겠지만 일부러 안먹었고, 코인도 수차례 해보고 싶었던걸 참았는데 역시 중독은 무서운것. 물질적 평화를 버리고 정신적인 평화를 찾았다. (그래도 돈이 최야. 돈 많은게 짱이야. 이 세상에 돈이 제일 좋아)
아무튼 지금도 코인으로 어느정도 돈을 벌고 있는 사람들은 우리나라 인구중에 극소수이고, 그 극소수중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사람들이 있는 곳이 스팀잇이다. 요즘은 토큰발행으로 아주 핫한 곳이되었지만. 그만큼 이 플랫폼에 관심이 지대하다는 것으로 알아둬야한다. 이걸 관심이라고 표현해야할지 다른 어떤 단어로 표현해야할지는 모르겠지만 중요한것은 나쁘든 좋든 스팀잇은 계속 변화하고 있다.
글이 너무 길어졌다.
짧게 요약하자.
- 코인은 엄청난 절제력을 가져야 하는 중독적인 게임이다. 돈에 대한 가치를 잃어버리기 쉽고 현실생활에 엄청난 영향을 준다. 거의 도박수준.
- 현재 코인으로 이익을 보는 사람들은 우리나라 상위 5%안에 들어갈 것이다. 그정도로 대단한 사람들이다. (운이 좋은것도 실력이다.)
- 오늘도 성투하라. 이땅에 많은 kr 스티미언들. 화이링.
아몰랑 ㅋㅋㅋ
쓰고보니 쪽팔리네 ㅋㅋㅋ 돈 잃은거 자랑인가 ㅋㅋㅋ 아무튼 잃어버린 만큼 열심히 일기쓰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번에 빌려준 10스팀 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무슨소리안
커피와 콜라는 몸에 해로우니 남편분께서 절약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ㅎㅎ
근데 왜 애기 떡벙을 하루에 반봉지나?!!!!
맛있는건 멈출수가 없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남편한테 콜라로 잔소리 할 처지가 아님ㅋㅋㅋ
전에 애기들 떡뻥사니까 엄마 드시라고 작은거 몇개 챙겨주더라구요
그래서도 저도 많이 먹어봤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될 수 있음 건강식으로 많이 챙겨드세요~
언니 그래프를 볼 줄 알면 이미 고수인거 아냐?
울 나라 코안거래 상위 5프로는 스판에 다 있는거 같아....
ㅎㅎㅎ
아냐ㅠ언니
그냥 빨간불일때 사고파는거
그게다임ㅠㅠ글고 상위5프로 스판에 있는거 인정ㅇㅇ
찡여사님은 이미 상위 5프로!
도리님은 존버계의 이효리
ㅎㅎ 전문 투자자 신데요~
전 못하겠더라구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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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었다고요ㅋㅋㄱㅠㅠ
이미 끝났다. 넌 중독되었어ㅋㅋ
손이근질거렼ㅋㅋㅋㅋ
사는 것 보다 어려운것이 파는 것 ㅎ
매도가 어렵더라고요ㅎㅎ
인내심을 시험하는거 같음ㅋㅋ
도..도박의 세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ㅋㅋㅋㅋㅋ
헐~~ 완전 초단타꾼이셨네요^^
이런 글 좋앙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형 단타에 소질이 있는거 같아
계속 가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