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아고라] 종교 세금은 당연히 내야한다

in #kr-agora7 years ago

안녕하세요. @yurizard 입니다. 주말 컨디션 난조로 누워있다가 이제서야 일할게 있어서 힘을 내서 일어났네요. @oldstone 님의 토론 주제로 스팀잇이 즐거운 교류를 했는데 바로 @marginshort 님이 흥미로운 토론 주제를 올려주셨더라고요. 원래는 다른 포스팅을 하려고 들어왔다가 오늘은 이걸로 먼저 쓰고 가려고 합니다.

일단 제 생각과 의견은 절대적인 정답이 아니며, 어디까지나 저의 생각이고 의견이니까 오해없으시길 부탁드리며, 한 사람의 의견이라고 생각하고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전 무교입니다. 군대 시절 무조건 1인 1종교 활동을 해야한다고 해서 교회를 나가보기도 했고, 천주교를 가져볼까하는 생각에 성당을 가본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종교에 대한 믿음이나 필요성을 느끼고 있지 못하여 무교인 삶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제가 무교인이여서 종교의 세금 부과하는 것에 찬성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 내용을 저는 중학교에서 일하던 시기에 생각해봤던 내용이였기에 그때 생각했던 것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그 당시 저는 여름이 너무나 싫었습니다. 수업하기가 너무 힘들었기때문입니다. 학생들이 요즘은 많이 적어졌지만 한반에 적어도 30명은 넘습니다. 그 아이들이 점심시간을 지내고 나면 교실은 아이들의 열로 넘쳐납니다. 그런데 에어콘을 틀어주지 않아서 교실은 찜질방으로 변합니다. 학생들은 에어콘을 틀어달라고 난리를 치지만 전 틀어줄 수가 없습니다. 전기세가 많이 나온다는 이유로 정말로 많이 더운 날이 아니라면 틀어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틀었다고 하더라도 온도가 생각보다 높게 책정되어서 전혀 시원해지지 않습니다. 그로인해 아이들은 쓰러지기 직전이고 그런 애들을 달래가면서 수업을 진행하는 것은 너무나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학교의 전기세도 공장처럼 줄여줄 수는 없는 걸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종교에서는 왜 세금을 내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학교도 전기세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데 왜 종교에는 특혜를 주어야하는 것인지 도통 이해가 되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주장하는 글들도 찾아서 읽어봤습니다. 전혀 와 닿지 않았습니다. 제가 무교라서가 아니라 그들이 하는 주장은 그저 자신들의 영역을 보호 받기 위한 변명처럼 들렸기 때문입니다. 현재 중학교까지는 의무교육이고, 우리나라에서 종교는 선택의 자유를 보장받고 있습니다. 의무교육을 해주는 곳에서도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데 종교에서는 그동안 너무 많은 혜택을 받아왔다고 생각을 합니다.

또한 대형교회나 큰 절 같은 곳에서 하루에 들어오는 헌금이나 기부금 등은 상당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 많은 돈에 세금을 부여하지 않기 때문에 사실 정확한 금액이 측정할 수가 없습니다. 그럼 그 돈을 어떻게 쓰여지고 있는지 정확한 내역은 알 수가 없어지게 됩니다. 과연 올바르게 사용하고 있을지 의문입니다.

어떤 재미있는 유머글에서 이런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습니다. 뱀파이어가 절대로 올수 없는 나라로 우리나라가 1등을 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이유는 강원도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전국에 교회로 가득하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가끔 그런 생각을 합니다. 인구에 비례해서 생각보다 적은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경찰서나 소방소 등등 그런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교회는 많아도 너무 많습니다. 늘 흘러넘치면 그것은 좋은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술잔에도 술이 가득 흘러 넘치는 것보다 조금 부족하게 담았을 때 더 맛이 나는 것처럼요.

세금을 부과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사람들이 열심히 일해서 낸 헌금이나 기부금이 투명하게 바르게 쓰여지길 바랄뿐입니다. 우리들의 열심히 일해서 낸 세금도 투명하지 못해서 나라가 휘청할 정도로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엄청 많은 논란이 되고 있을텐데 현명한 선택이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을 무교인에서 바라본 생각이 너무 두서없이 작성된 것 같기도 하지만 어디까지나 더 좋은 길로 나아가기 위한 많은 일들 중에 바꿔야할 한가지라고 생각되어서 글을 쓰고 갑니다. 기간이 짧지만 많은 글들이 올라와서 저 역시 생각의 폭을 넓힐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비가 온다고 하는 힘든 월요일입니다. 오늘도 힘내세요. 지금까지 유리자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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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우리나라에 교회가 많은거 사실입니다.
글을 읽고나니.. 더더욱 투명하게 돈의 사용처를 알아야 하고 세금도 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은글 보고 갑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유리자드님 :)

"더더욱 투명하게 돈의 사용처를 알아야 하고" -> 헌금을 낸 사람들만 알면 되지 않을까요? 저는 이부분에서 블록체인을 접목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러면 목사들이 뒷주머니 못챙기자나요 ㅎㅎ

저도 이렇게 많은 대중들이 원하는데 그까이꺼 그냥 내면 좋겠습니다. 어떠한 박해와 탄압에서도 버티고 버텨서 여기까지 온 종교(기독교)이니까요. 몇백년전 옛날에는 교회만 가도 죽여버렸는데.. 많이 살기 좋아졌거든요.

투명한 돈의 흐름과 적절한 곳에서 사용되길 바라는 마음이 이루어지길 바래요

Run as you may! You cannot escape...the Almighty Bunghole!

저도 당연히 냈으면 좋겠습니다.
이 일로 필요치 않는 자원낭비와 소모성 논쟁만 일어나고 있는거 같습니다.

저는 한국인들의 국민성의 한계도 한몫한다고 봅니다.
내로남불 이라고...
개인사업이나 자영업자 분들...
청렴하게 매출신고 하고 다 세금계산서 처리하며서 사업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자영업자들 매출신고 적게 하고 현금위주로 받을려고 하는 이런 생각들...
(먹고 살라면 어쩔 수 없다. 남는게 없다 레파토리 등장하겠지만요.)
그밥에 그나물이라고...
그런 한국인들이 모여 세운 회나 절일것이니... 세금 내기 싫겠죠 ㅋㅋ
아마 종교인 과세가 결정되면 교회 수입과 지출 신고 제대로 하고 목사 사례비 제대로 신고하는 대형교회들은 거의 없을것같네요.(300명 미만의 중소교회가 우리나라의 70%정도입니다. 거기 목회자들 월 150~200만원받으면 잘받는것입니다. 처에 자식 2명있으면 답답하죠... 집도 없으면 ..하아... 눙물이... 어디나 양극화가 문제죠^^)
블록체인 기술로 부다코인, 예수코인, 마호멧코인.. 만들어서 그 코인을 사서 헌금할 수 있게 하면 좋겠네요 ㅋㅋ
글 잘 보았습니다. 팔로우 하고 갑니다.

좋은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부 공감하는 부분이 있네요. 저도 팔로우 했습니다. 앞으로 자주 포스팅 찾아뵈러 갈께요

완전 공감해요 곧 시행될 예정이라고 하는 데 여러 사회활동, 봉사활동을 하는 개신교와의 갈등이 아직 남아 있다고 하더라구요. 세금을 거두게 되면 그런 활동에 있어 제약을 받는다고 하는 데 무슨 개똥같은 소리인지.....

얼른 시작해서 더 투명한 사회로 갔으면 좋겠습니다. 의견 주셔서 감사해요 슴슴이님 ^^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종교인의 탈세를 일종의 기득권이라고 생각하는 무리도 있더군요

그러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잘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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