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세상엔 별의 별 일이 다 있습니다.

[특파원리포트] 낙타에 보톡스 시술을?…총 상금 60억 원 걸린 대회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4343240

“Camel Beauty Contest” 아름다운 낙타를 뽑는 대회입니다. ‘낙타 미인 대회’로 번역되기도 하는데, 암컷 낙타들만 출전한다고는 하지만 어쨌든 사람은 아니니까 그냥 ‘미모 대회’로 불러도 될 듯합니다.
터키에서 몽골에 이르기까지 낙타를 많이 키우는 나라에서는 흔한 대회이고,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같은 석유 생산국가들도 해마다 이 ‘낙타 미모 대회’를 거창하게 치릅니다. 지난해 사우디에서는 낙타 미모 대회에서 상을 받으려고 보톡스 시술을 받은 낙타가 적발되기도 했으니, 이 대회에 대한 관심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낙타가 너무나도 중요한 삶의 도구이기 때문에
이런 대회가 열리는 것도 신기한 일은 아니겠죠.

그렇다면 낙타 미모의 기준은 무엇일까요? 코는 크고 귀는 작아야 하며, 목은 길고 다리는 쭉 뻗어야 한답니다. 또 다리 사이의 간격은 적당해야 하며, 혹이 있는 등의 모습이 아름다워야 하는 것은 물론 사람이 타기에도 좋아야 한다, 등등의 기준이 있습니다.
미모 심사는 국가에서 공인된 심사관들이 하기 때문에 권위가 있습니다. 또 아랍에미리트의 경우 낙타 미모 대회에 출전하려는 낙타는 먼저 경주대회에 나가서 일정 순위 안에 들어야 합니다. 단순히 겉모습만 예쁜 낙타가 아니라 건강하고 아름다운 낙타를 뽑겠다는 것입니다. 혈액검사와 엑스레이 검사 등도 거쳐야 하니, 낙타 미모 대회 본선에 오른 낙타는 메르스에 감염됐을 가능성도 거의 없습니다.

아름답다는 기준은 어디나 비슷한가 봅니다.
혈액검사까지 진행한다니 멋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