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과 절제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욕망란 무엇인가? 그자체로 나쁜 것인가?
그자체로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가만있으면 움직이고 싶고 움직이다가도 가만있고 싶은 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흡연자들은 담배피우고 싶은 것이 당연한 거고 게임의 맛을 아는 사람은 게임이 하고 싶은 것이 당연한 일입니다.
군대에서를 생각해 보세요. 훈련소에서는 핸드폰도 과자도 먹을 수 없습니다.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어도 보급나오는대로만 먹어야 합니다. 주는대로만 먹어야 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우리는 너무나도 괴롭습니다. 마음이 갑갑합니다.
생각해보면 괴롭고 아니고를 떠나 그런 느낌이 드는 것은 정상입니다. 자연스럽고 당연합니다. 또한 그것이 현실입니다. 따라서 괴로운 현실에서 도망가고 깊습니다.
현실에서 도망간들 다시 현실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게임만 했다면 내일도 그럴 것이고 모레도 글피에도 그럴 것입니다.
물리 법칙에 관성이 있지 않습니까? 이세상 모든것이 관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게임하던 사람은 계속 게임하고 싶고 자던 사람은 계속 자고 싶고 한 것입니다.
또한 없는 사람은 더 가난해지고 가진 사람은 더 많이 갖게 되는 것도 관성인가 생각해봅니다.
하루종일 게임만 하다가 공부하려니 10초도 안되어서 지겹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현실입니다. 현실을 직시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놀고 싶은 것은 현실이고 욕구입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끌려다녔습니다.
마음껏 놀 수 있다면 자유롭고 얼마나 좋습니까? 하지만
계속 놀기만 하는 것은 자유가 아닙니다. 저는 여태 자유롭지 못한 삶을 살았습니다.
자유로워지고 싶습니다. 오래되고 나쁜 습관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습니다.
지금 말하는 자유란 욕구로부터의 자유입니다. 욕망으로부터의 자유입니다.
'놀지 말아라 게임하지 말아라'가 아니라 놀고 싶은 마음, 게임하고 싶은 마음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 진정 내 마음의 자유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욕구 욕망 욕심.. 다 다른 말이지만 쓰면서 생각해보니 욕구보단 욕심이 맞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해방되야할 것은 욕심으로부터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욕심은 습관과도 관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담배 피우는 분들께서 "내가 지금까지 몇년을 담배를 피웠는데 한순간에 끊어지냐??줄이긴 줄여야지 물론 그런데..."
라고 말씀하실 때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가져온 행동방식을 계속 가지고 가려는 것은 습관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지만 욕심이기도 하지 않은가... 생각이 되네요.

*정리:내가 나의 주인이 되기 위해서는 욕심으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한다.
"하지 말아야지"생각하지 말고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부터 자유로워지자.
억지부려서 끊어내려고 하지도 말고 끌려다니지도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