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반 아무말 대잔치] 슬럼프와 "함께" 간다는 것

in #kr7 years ago

안녕하세요 빔바입니다!

오랜만에 새벽반 아무말 대잔치로 찾아왔네요 :)

요즘 거의 매일 새벽에 깨어있었는데 아무말 대잔치를 안했다니 신기합니다...

사실 요즘 새벽까지 계속 깨어있었던 것은 바로 "행동프로젝트" 때문입니다!

아마 제가 하루도 빠짐없이 도배를 해서 웬만한 분들은 다 보셨을 것 같습니다. 지겨워서 지나치는 분들도 계실 것 같구요 ㅋㅋㅋㅋ ㅠ

요즘 매일 아침 오늘의 목표를 정하고 다음날 달성률을 체크하는데, 최근 0%를 한 번 기록했습니다.

사실 그때 큰 좌절감을 맛봤어요. 그 날이 시간이 없었던 날도 아니고 제가 스팀잇을 하거나 다른 것을 하느라 시간을 허비해 가벼운 계획 하나도 해내지 못했기 때문이죠... 게다가 요즘 정말 중요한 시험을 준비하고 있어 고3 수험생처럼 공부해야할 때인데 말입니다 ㅠ 하지만 여전히 버릇은 고쳐지지 않았고 0%를 달성한 다음 날도 쓸데없는 짓들로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었죠.

그렇게 저녁이 되었을 때, 스스로가 한심하게 느껴지며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포기하지 말고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하나하나 계획을 실천했습니다. 그러니 새벽 3시쯤 모든 게 끝나더군요.

이런 패턴이 4일 후인 오늘까지 이어지네요...

아직 슬럼프를 벗어나진 못한 것 같습니다. 무기력하고 공부가 하기 싫고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거든요... 그래도 조금 다른 것은, 이 슬럼프를 그대로 수용하고 제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해나가고 있다는 겁니다. 슬럼프와 "함께" 가고 있는 것이죠. 예전의 저는 슬럼프에 잡아먹혀 헤어나오지 못했는데, 그래도 조금은 성장했다는 기분이 들어 스스로를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ㅎㅎ 평소 자기에게 인색한데 오늘은 뭔가 저를 칭찬해주고 싶은 기분이 드네요.

내일도 오늘 처럼 허송세월을 보낼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저의 행동프로젝트엔 100%라는 숫자가 찍혀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그렇게 하루 하루 보내다보면 자연스럽게 슬럼프도 사라지지 않을까요? 그랬으면 좋겠네요 ㅠ

아무튼 오랜만에 새벽에 아무말을 지껄여봤습니다.

취업을 준비하는 분들도 계실 것이고, 공부를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는 분들이 스팀잇에 참 많은 것 같습니다. 모두 한 번쯤 슬럼프에 빠져보셨을텐데, 한 번쯤 이 녀석을 거부하지 말고 함께 가보는 것은 어떨까요?

빔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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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처럼 조금 천천히 가고 괜찮습니다. 멈추지만 않으면 됩니다.

흐흐 아이디랑 참 어울리는 말씀을 해주시는군요! 요즘 막연히 천천히 하자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더 명확해지는 느낌입니다 :) 지금처럼 꾸준히 천천히 나아가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해요!

가을이란 녀석이 장난을 치는 걸지도 모르겠어요~ ^^
가끔은 무기력하게 보내보는것도 좋아요~ 빔바님은 항상 영심히 하셨으니까요~ 이제 다시 힘내보아요~ ^^

생각해보니 가을이군요... 천고마비의 계절에 저도 늘어지는 것 같긴 하네요 ㅠㅠ 한참 무력하게 있다가 이제 조금씩 벗어나는 것 같습니다 흐흐 무기력하게 보낸 시간이 지금을 위한 것이겠지요! 감사합니다 @rosaria님 힘내겠습니다!

슬럼프도 잘 극복하는것도 지혜지요ㅎ

ㅎㅎ 그렇습니다 아직 지혜가 부족하네요 ㅠ

저는 작심삼일의 아이콘으로써.. 하루 삑사리 내고도 버닝하여 복구하는 으지가 정말 대단하십니다. 그것만으로 리스펙트!

ㅋㅋ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 :) 저도 작심 삼일을 아주 잘 하는데 지금 작심 삼일 하면 망할 것 같아서 발악하고 있는 듯 합니다 ㅋㅋㅋ... 빨리 예전처럼 작심 삼일 해도 괜찮은 여유를 찾아야 할텐데 말입니다 ㅠㅠ

저도 밤에 잠이 안와서 시나 읽고 있답니다 ㅋㅋㅋ
이게 무슨 일인지ㅋㅋㅋ

요즘 계절이 바껴서 그런지 잠스케쥴 꼬인 분들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허허... 내일은 조금이라도 일찍 일어나봐야겠어요 ㅠㅠ 잠이 안와서 시를 읽으시다니 낭만적이군요 ㅋㅋㅋㅋㅋ

슬럼프...살다보면 피할래야 피할 수 없는 것이지만, 그 힘든 시간을 이겨낸 다기보다는 버텨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모듬 걸 다 이겨낼 순 없으니까요....버텨내는 것....그것만으로도 엄청 대단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김미경 강사의 내용 중 떠오르는 게 있습니다. "힘든것을 버텨내는 것...그것 자체로도 능력이다"...
좋은 하루 되시고 원하시는 바 잘 이루어지길 진심으로 바라며 응원합니다. ^^ 화이팅!!

맞습니다... 힘든 것을 버텨내는 능력이 많이 부족했던 것 같아요. 요즘 그나마 그런 능력을 조금씩 길러가고 있는 듯 합니다 ㅎㅎ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이 진짜 중요한 시기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세요. 그 중요한 시험을 망쳐도 되는 것인지, 아니면 인생일대의 중요한 시험인지를요. 무슨일이든 일단 하기 싫다 마음 먹으면 사람의 심리라는 게 쉬운 것만 쫓게 되어있지요.저도 그런걸요. 눈앞에 놓인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일을 미루어두면서 가장 쉬운일을 먼저하면서 마음의 부담을 늘 안고 살죠. 빔바님!! 지금 슬럼프가 빔바님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길 바래요. 그냥 대충 보냈을 이 중요한 시기가 슬럼프라는 명목으로 빔바님께 신호를 보내고 있는거에요. 삐뽀삐뽀. 현실을 직시하라고요. 모쪼록 힘내시고 다시 화이팅하시길 바래요~^^

감사합니다 @happyworkingmom님 :) 어제 이 글을 쓰며 다시 한 번 생각해봤는데 역시 중요한 시험이더라구요. 다시 정신차리고 뽜이팅해야겠습니다 흐흐 감사합니다!!

전 항상 어슬렁 거리는걸 좋아 합니다.슬럼프는 슬럼프라고 인지하면 더이상 슬럼프가 아니라고 생각 됩니다. 진정슬럼프는 지나고 나봐야 아는거 같습니다.날씨가 딱 게을러지기 좋은 천고마비의 계절 아닙니까ㅎㅎ 한없이 게을러지고 싶네요 휴~~

흐흐 그럼 이제 슬럼프를 극복한 것일까요!? 전 원래 게으르지만 한 없이 더 게을러지고 싶네요... 스팀이 300배쯤 오르면 좀 게으르게 살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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