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 도는 세상

in zzan5 years ago (edited)

세상은 돌고 돈다. 세상만 돌고 도는 게 아니다.
사람의 일생도 쉬지 않고 돌아간다. 그래서 물레방아 인생이라는 노래 가사도 있다.

사람의 얼굴도 건강도 부귀영화도 모두가 때가 있고 거기에 맞춰 끊임없이 변화한다. 바로 돌고 있다는 얘기다. 사는 동안 생로병사는 우리에게 주어진 멍에인 동시에 가야할 길이라고 할 수 있다. 정지 된 삶은 삶이 아닌 죽음이라고 할 수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도 스스로 자전을 거듭하면서 태양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지동설은 갈릴레오가 죽음으로 증명한 이래 누구도 부정하지 않는 진리가 되었다. 우주공간에 존재하는 모든 행성들이 하루도 쉬지 않고 질서있게 정해진 궤도를 돌고 있다는 사실을 너무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변치 않는 것이 있다.
태어날 때 한 번 정해진 성(性)이 변하지 않고 한 번 지은 이름이 변치 않고- 요즘 개명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타고난 성품이 변하지 않으니 천성이라고 한다. 그보다 사람이 한 번 세운 뜻이 변할 수 없는 것으로 알았다.

그런데 얼마전 5.18이 변하는 것으로 알았다.
처음 뉴스를 통해서 볼 때는 당시 나이도 어리고 뉴스를 통해서 보는 장면은 군인은 피를 흘리고 무장 한 시민군이 차에서 총을 들고 달리는 모습들과 스크럼을 짜고 함성을 지르며 돌진하는 모습이었다. 그 사람들이 국가를 상대로 반란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중에 사태의 진실을 알게 되었고 피해자들의 마음에 다가가게 되었다.

그렇게 흘러가는 역사의 물레방아를 돌리려는 사람이 있다. 수 많은 사람들의 목숨으로 지킨 뜻을 유린했던 사태의 심각성을 아는지 모르는지 남의 말에는 아랑곳도 안 하다 어쩔 수 없이 떠밀려 하게 된 늑장사과는 말 그대로 개사과였으니 오히려 비난을 사고 있다.

그렇게 착각 속에 사는 사람이 앞으로 나라를 어디로 끌고 갈 생각이며 어떤 역사를 만들어갈 심산이었는지 자못 궁금하다. 그나저나 요즘 물레방아는 무슨 폭탄돌리기 게임이라도 하는지 여기서 평 저기서 펑하면서 국민들에게 실망을 안기고 있으니 물레방아가 제대로 돌아갈 날이 언제나 올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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