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타마(瞿曇)님께도 이름을 써드리다 .

in #kr7 years ago

자금빛 아우라가 보얗게 몸을 두른 한 사내가 내게 찾아왔다.

"타타?"

"네, 타타."

"나도 이름 하나 써줘?"

"뉘신데 초면에 반말을...혹시 내 팔로신가요?"

"난 아득한 세월전부터 자네 친구여. "

"그런데 우짜나? 마감했시요! 나랑 절친인 분들도 그 시간 넘어서는 얄짤 없었다오."

"난 태고적부터 이미 자네에게 신청해뒀어. 자네가 못본거일뿐."

"음...아니라는 증거도 없으니 참 난감하군요! 닉네임이나 실명이?"

"구담!"

"@goodam? "

"아녀! 난 고타마인데 한자로 구담이지. 그걸 써줘."


알아보니-고타마(구담)는 대각을 이루기 전 부처의 이름. 고타마 싯다르타!
그 분은 여러 이름이 있다.
여래, 응공, 정변지, 명행족, 선서, 세간해, 무상사, 조어장부, 천인사, 불, 세존...그리고 당신!

원 발음은 고타아마-그러면 한자로는 의미가 없을까? 노노노노우! 있다.

瞿볼 구-본다는 뜻을 가진 한자는 많지만 이 글자처럼 심오한 자는 드물다.
새의 두 눈을 표현한 문자. 두 눈인 이유는 뭔가?
드러난 것과 드러나지 않은 것을 아울러 본다 하여 瞿다. 觀하고도 그런 의미에서 통한다.

무엇을 보는가? 曇흐릴 담? 흐린 중생의 번뇌를 본다.
번뇌 속에 참을 아울러 본다.
중생 속에 여여한 부처를 본다.
멸치 속에서 고래를 본다.

부처는 다짐한 존재다.

"난 오로지 그 사람 속의 부처만을 볼 것이다!"

어느 마을 사람들은 그것을 이렇게 표현하며 인사하기도 한다.

"나마스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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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마스테'를 먼저 볼걸
누가 타타님께 반말로 짖었을까 싶었습니다. ^^
그나저나..
조금후 제가 멘션을 하게되면 꼬~옥 보아주세요 타타님~~

넘 늦게 대답해서 죄송요. ㅎㅎ

ㅎㅎㅎ 저도 아득한 세월전부터 @tata1님을 알고 있었습니다...타타님께선 모르시겠지만^^ ㅋㅋㅋ 저도 써주세요?

영종도 미덥에 오시면요.^^ 이번 토요일!

ㅠㅠ 다음 이벤트를 기대하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ㅎㅎ

능력자셔요 ㅎㅎ 볼때마다 대단하신게 느껴지네요

횩님의 댓글을 보며..미소지는..
사호선 전철 안..
아! 고마워요!

진짜 구담님인줄 알았습니다....ㅋㅋㅋㅋㅋ 재치만점!

인하이님~ 반가워요! 고맙습니다!!

좀 더 거리적으로 가까운 곳에 있어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직접 뵙고 가르침얻으면 참 좋겠다는 바램인데 바라는대로 될 날이 언젠가는 올것이라 믿습니다.
정말 따가운 기온이지만 온가족 건강한 여름나기하시길~^^

네 라온님 사방이 막힌듯 할 때-깊게 숨 쉬고 내쉬세요.

Upvoted and also resteemed :)

멋지십니다!

멋지죠! ㅎㅎㅎ 와!
지니핏님은 멋지다는 칭찬 엄청 들으셨겠죠? 그런 지니핏님이 멋지다고 하시니 심히 행복이 겨워집니다.ㅎ

오늘도 말씀 듣는기분으로 글 읽었네요~~~ ^^
주말에 영종도 밋업이 있군요
후기를 기다려봐야겠군요~~~

네! 짜릿한 후기를 기대해주세요! ^^

오늘역시나 감탄을.... 항상 잘읽고있네요 ㅎㅎ

아 신나요! seokcus님의 시간에 아이스를 가득 채워드리고 싶네요.ㅎ

구자를 저렇게 써놓으니 정말로 새가 보고 있는 그림 같네요.
글씨가 새의 두 눈, 부리, 몸의 깃털처럼 보여요. ^^

님의 시선 안에서 삼족오가 웅비를 준비하고 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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