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 사고 ㅠㅠ (경고: 극혐주의)

블록체인 관련 회의 중에 스팀코인판에 뭘 만들고 싶은 재밌는 아이디어가 생겨서 주말 자진납세하고 컴퓨터 챙겨 출코딩 나간 게 어제. 주말 동안 컴퓨타랑 볼일 끝장 볼 생각에 열코딩하다가, 또 다른 용건차 근처에 잠깐 나갔는데 그만 그 사이에 대형 사고가 났다.

이동한 장소에서 무거운 문을 여닫다가 순간 문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그만 손가락을 빻아버림... 흑흑 아프다 많이 아프다.

누구 손이나 소중하지만, 손가락 쓰는 일 하는 사람들에게 이건 특히 치명적인 사고ㅠㅠ 응급처치 하려고 급하게 약국을 찾아 돌아다녔는데 심야 약국들까지 다 문이 닫혀 있었다... 아파서 말도 안 나오는데, 코딩 걱정에 눈물도 안 나옴. (그러다 나중에 뚱땡이님 얼굴 보고 갑자기 폭풍눈물 빼긴 했다만..)

결국 아침까지 끙끙대다가 일요일에도 여는 응급실을 찾아갔다.

파리의 응급실 정보
1 Parvis Notre-Dame - Pl. Jean-Paul II, 75004 Paris

극혐이지만 올려봄...
퍼런 피멍에, 퉁퉁 붓고, 병원에서 소독약을 때려 부어서 상당히 보기 안 좋게 변모되었다. 섬섬옥수 실종 사건...
의사님이 손가락 부러지지 않은 걸 다행으로 알라고 하심.

치료를 끝내고 나오는데, 그래도 전문가에게 진료 받았다고 그 전보다 훨씬 안심이 되었다.

작품명 : 몽둥이 유령

(그런데 사진 업로드하면 왜 옆으로 돌아가는지 모르겠네요)

그래서...

그러면 안되겠지만 혹 프랑스에서 이와 비슷하게 다치면 아래 소독약과 붕대를 참고가 되길.
이전 포스팅에서도 밝혔듯 내가 아플 때, 병원, 약국 갈 때마다 일일이 포스팅하는 이유가 이것이다. 응급상황, 특히 유럽에서 아플 경우에 이 정보들이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아프면 아무것도 못 하니 말이다.
(그러고보니 이걸 tankycurefrance 태그로 정리해야겠다. 나중에 한국에선 tankycurekorea 하고 etc...)

그나저나 주말 안에 끝내려던 일은 안타깝지만 며칠 미뤄지겠다ㅠㅠ 흑흑 많이 아프고 많이 속상하다ㅠㅠ